구운몽(완판 105장본)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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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서포 김만중
- 출판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 찍은해: 1996년 12월 20일
- 전산화: 2005년 12월 18 ~ 2006.2.4 (상권), 2006.3.11 (하권)
같이 전산화한 분: 김민수
본문
구운몽 샹
천하 명산이 다셧시 잇스니 동의는 동악 태샨이오, 셔의는 셔악 화샨이오, 남의는 남악 형샨이오, 북의는 북악 항샨이오, 가온대 즁악 슝샨니라. 오악 듕의 오직 형샨 쟝 즁국의 멀어 구의샨이 그 남 잇고, 동졍강이 그 북의 잇고, 소샹강 물이 그 샴면의 둘너시니, 졔일 슈려 곳이라. 그 가온 튝융, 쟈, 쳔쥬, 셕늠, 년화 다셧 봉이 가장 노푸니 슈목이 녈고 운무 엄예니 쳔긔 확낭고 일이 쳥명치 아니면 사이 그 방불 거슬 보지 못더라.
진나라 예 션녀 위부인이 옥황샹졔 명을 바다 션동과 옥녀를 거니고 이 뫼희와 직킈니, 신령 일과 긔이 거동은 다 층양치 못너라.
당나라 시졀의 노승이 이셔 셔역 쳔츅국의셔 와 년화봉 샨슈경개을 랑야, 졔 오육 인을 리고 년화봉샹의 볍당을 크게 지어시니, 혹 왈 육여화샹니오, 혹 왈 육관대라.
그 대 대승법으로 즁을 치고 귀신을 졔어니 이 다 공경야 불이 셰샹의 낫다 일컷더라. 무슈 졔 즁의 셩진이라 즁이 샴쟝경문을 몰을 거시 업고 총명 지혜 당리 업스니, 대 극히 랑야 닙던 옷과 먹던 바리를 셩진의게 전코자 더라.
대 일 모든 졔와 더브러 불법을 강논더니 동졍룡왕이 화야 의노인이 되여 법셕의 참예여 경문를 듯지라.
대 제를 불너 왈,
“나 늙고 병드러 산문 밧긔 나지 못년 지 십여년이니 너의 제 듕의 뉘 나를 위야 슈부의 드러가 뇽왕 회사고 도라올고?”
셩진이 왈,
“소 비록 불민오나 명을 밧와 가리이다.”
대 대희야 셩진을 명여 보내시니 셩진이 칠근 가를 처 닙고 뉵환장을 둘너 집고 표연이 동졍을 향야 가니라. 이윽여 문 직큰 도인이 대 고야 왈,
“남악 위부인이 팔 션녀를 보내여 문밧긔 왓니다.”
대 명야 브르시니 팔션녀 례로 드러와 녜고 러안 부인의 말을 와 왈,
“대 산 셔편의 잇고 나 산 동편 잇셔 샹게 머지 아이오 연 다와 변도 법셕의 나가 경문을 듯지 못오니 처인의 도도 업고, 교인 의도 업기예 시비을 보내여 안부을 믓고, 겸야 쳔화션과와 칠보문금으로 구구 졍셩을 표니다.”
고, 각각 선과 보로써 눈 우희 노픠 드러 대 드린대, 대 친히 바다써 시를 듀어 불젼의 공양고 합쟝야 샤례 왈,
“노승이 므슴 공덕이 잇관 이러듯 샹션의 셩궤를 밧고.”
여, 인야 큰 를 베플어 팔션녀를 대졉여 보니라.
팔션녀 대 하직고 산문 밧긔 나와 셔로 손를 잡고 니,
“이 남악쳔샨 일슈일샨이 다 우리집 졍계러니 뉵환대 거쳐 긔거신 후로 변동 홍구 동셔 오우미 되여 연화봉 승경을 지쳑의 두고 귀경치 못연지 오랜지라. 이졔 우리 부인의 명을 바다 이 희 와시니 쳔일시라. 츈이 아리답고 산일이 져무지 아니 어시니 이 됴흔 을 밋쳐 져 노푼 올나 흥을 타며 시을 읇퍼 다소 풍경을 구경고 도라가 궁듕의 쟈량호미 엇더뇨?”
고 서로 손을 잇글고 완보셔야 올나 폭포의 나아 흐으믈 보고 물을 됴차 려 셕교샹의 쉬여시니 이 졍히 춘샴월이라. 화초는 만발고 운하는 옥 봄새 소예 츈흥이 호탕고 물이 을 만류 듯니, 팔션녀 연 심신이 산란고 츈흥이 감발여 아 나지 못야 셕교의 걸안 좌우 졍치을 희롱니, 낭낭 웃음은 물소예 화고 연연 홍쟝은 물 온 됴요야 의연이 일폭 미인되 면 손 아 남 가탄지라.
왼갓 희롱며 날 줄 몰르더니, 이예 셩진이 동정의 가 믈결을 헤치고 슈졍궁의 드러가니 뇽왕이 대희여 치니 문무 졔신을 거리고 궁문 밧긔 나 마드러가 좌를 졍 후의 셩진이 복지여 의 말삼을 낫낫 알왼 용왕이 공경 례고 을 크계 셜야 셩진을 졉할, 션관 션 인간 음식과 갓지 아니더라.
용왕이 잔을 들어 셩진계 삼를 권여 왈,
“이 슐이 좃치 못 인간 슐과는 다른지라. 과인의 권 졍을 각라.”
셩진이 왈,
“슐은 광약이라. 불가의 큰 경게온이 감이 먹지 못하리로소이다.”
용왕이 지셩으로 권이 셩진 감이 사양치 못야 삼 슐을 먹은 후의 용왕계 직고 수궁셔 발야 연화봉을 더니, 연화산의 당도니 취기 발야 호련 각야 왈,
‘사부 만일 으 취면을 보면 일졍 즁죄리라.’
고 가을 버셔 모 의 놋코 손으로 쳥강슈를 쥐여 슷더니 문듯 기히한 바람길으 진동니 마음이 연 호탕니라.
셩진이 고히여 왈,
“이 예 초목으 아니로다. 이 즁으 무삼 기이 거시 잇도?”
고, 다시 의관을 졍졔고 길을 올가더니, 잇 팔션여 셕교샹으 안는지라. 셩진이 뉵환 놋코 합 왈,
“모든 보살님은 잠간 소승으 말삼을 들으소셔. 쳔승은 연화 주장 뉵관으 졔로셔 사부으 명을 밧와 용궁으 갓더니, 이 조분 다리 우의 모든 보살님이 안계시니 쳔승이 갈 길이 업셔 비니다. 간 올마 안셔 길을 빌이소셔.”
팔션여 답 왈,
“쳡등은 남악 위부닌으 시녀옵더니 부인으 명을 바다 연화 주장 뉵관사계 문안옵고 도라오 길으 이 다리 우으 간 쉬어더니요, 예문에 여시되 ‘남는 왼편으로 가고, 여는 올흔편으로 간다.’ 오니 쳡등은 몬져 와 안오니 원컨 화샹은 다른 길을 구옵소셔.”
거늘, 셩진이 답 왈,
“물은 깁고 다른 길이 업오니 어로 가라 신잇가?”
션여 답 왈,
“옛날 달마존라 는 역고닙을 타고도 을 뉵지갓치 왕여시니, 화샹이 진실노 뉵관의 졔실진 반다시 신통한 도슐이 잇슬 거시니, 엇지 이 갓턴 조고만 물을 건네기을 염어시며 안여로 더부러 길을 닷토시리가?”
한, 셩진이 소 왈,
“모든 낭의 슬 보오니 이 반다시 갑슬 밧고 길을 빌이고져 시니, 본 가한 즁이라 다른 보화 업고 다만 으 진인 바 팔 염쥬 잇더니 빌건 일노셔 갑슬 드리나니다.”
고, 목의 염쥬얼 버셔 손으로 만치더니 도화 가지을 던지거늘, 팔션여 그 셜 귀경터니 시 변화야 네 구실이 되여 광은 만지고 셔기 반공으 사모신이 쳔지의 진동리라.
팔션여 그졔야 기동며 강 말여 왈,
“과연 뉵관의 졔로다.”
며, 각각 나식 손의 쥐고 셩진을 셔로 도라보고 우스며 람을 타고 공듕을 향야 가더라. 셩진이 홀노 셕교샹의셔 눈을 들어보니 팔션녀 간 업지라.
이윽야 운이 흣터지고 향내 쳐지니 셩진이 을 진졍치 못야 어린듯 듯 도라와 뇽왕의 말을 대 알외, 대 왈,
“엇지 졈으요?”
셩진이 왈,
“뇽왕이 심히 말류옵기예 참아 치지 못야 지쳬여이다.”
대 답지 아니고,
“네 방으로 가라.”
신대, 셩진이 도라와 방의 혼자 븬방의 누어시니 팔션녀의 말소 귀예 고 얼골 빗슨 눈의 암암아 압픠 안듯, 엽픠 기 듯 이 황홀여 진졍치 못지라. 문득 각,
‘남로 샴겨나셔 어러셔 공의 글을 닑고, 라나셔 뇨슌 님군을 셤겨, 나가면 만 대군을 거려 적진의 횡고, 드러셔 의 샹이 되어 몸의 금포를 닙고, 허리예 금닌을 차고, 인쥬을 읍양고 셩을 딘무고, 눈의 알잇다온 미을 희롱며, 귀예 조흔 풍뉴 소를 듯고, 영화를 당예 쟈랑고 공명을 후셰예 젼면 진실노 대쟝부의 일이어늘 슬프다, 우리 불가 다 바리 밥과 잔 졍화슈요, 슈샴 권 경문과 팔과 념쥬 이요, 그 되 허무고 그 덕이 젹멸니, 가령 도통을 어든들 삼혼구이 번 불곳 속의 흣터지면 뉘 낫 셩진라 셰샹의 낫던 줄을 알이요.’
이러구러 잠을 일우지 못야 밤이 임의 깁퍼지라. 눈을 므면 팔션녜 압픠 안고 눈을 보면 믄득 간 업지라. 셩진이 크게 뉘읏쳐 왈,
“불법 공부 을 졍 거시 졔일이어늘 이 샤심이 이러니 엇지 젼졍이 이스리오?”
고, 즉시 념쥬를 궁구리며 념불을 더니 홀연 창밧긔 동 급피 불너 왈,
“형은 자시가? 뷔 부르시더니다.”
셩진이 대경야 동를 와 밧비 드러가니 대 모든 졔로 시위고 춋불이 지라. 대 크게 대로야 왈,
“셩진아, 네 죄를 아다?”
셩진이 크게 놀나 신을 벗고 의 려 복지여 왈,
“소 부를 셤견 지 십년이 너머시되 조곰도 불슌불공 일이 업오니 죄를 아지 못여이다.”
대 대노야 왈,
“네 뇽궁의 가 술을 먹으니 그 죄도 잇거니와 오다가 셕교샹의 팔션녀로 더브러 언어를 희롱고 거 주어시니 그 죄 엇더며, 도라온 후 션녀를 권련야 불가의 경계 젼혀 닛고 인간 부귀를 각니 그러고 공부을 엇지랴. 네 죄 즁니 이곳의 잇지 못 거시니, 네 가고져 로 가라.”
셩진이 머리를 두드려 울며 왈,
“소 죄 닛오니 알욀 말이 업거니와, 뇽궁의 술 먹기 쥬인의 강권호미요, 셕교의 슈작기 길을 빈 일이옵고, 방의 들어가 망념의 각이 잇오나 즉시 그른 주를 알 다시 을 졍여오니 무슴 죄 잇잇? 셜 죄 잇온들 달쵸나 야 경계올 거시연늘 박졀이 내치시니 소 십이 셰예 부모를 리고 친쳑을 나 부임 의탁야 리을 가 중이 되엿오니, 그 의을 닐은 즉 부의 은혜 집고 졔의 분이 중지라, 부를 나 연화도장을 버리고 어로 가라 시잇가?”
대 왈,
“네 이 대변여시니 산즁의 잇셔도 공부를 일오지 못 거시니 양치 말고 가라. 연화봉을 다시 각진대 즐 날이 이시리라.”
고, 인야 크게 소야 황건역를 불너 분부하여 왈,
“이 죄인을 영거여 풍도의 가 염왕 부치라.”
셩진이 이 말을 듯고 간장이 러지 듯지라. 머리를 두드리며 눈물을 흘리고 샤죄야 왈,
“부, 부님은 드르소셔. 녜적 아란존쟈 창가의 가 챵녀와 동포여시되 셕가여 오히려 죄지 아니여 계시니, 소 비록 블근 죄 잇오나 아란존의게 비진대 오히려 경거늘, 엇지 연화봉을 리고 풍도로 가라 시잇가?”
대 왈,
“아란존은 비록 창녀와 동포여시나 그 은 변치 아니 엿거니와, 너 번 요을 보고 젼혜 본심을 닐흐니 엇지 아란존의게 비리오?”
셩진이 눈믈을 흘리고 마지 못여 부쳐와 대 하직고 형과 졔를 니별고, 쟈를 아 수만리를 야 음혼관 망향을 지나 풍도의 드러가니 문 지큰 군졸이 왈,
“이 죄인은 어 죄인이요?”
황건역 답왈,
“뉵관의 명으로 이 죄인을 자바오노라.”
귀졸이 대문을 열거늘 역 셩진을 리고 삼나젼의 드러가 염나대왕 뵈온 대왕이 왈,
“화샹이 몸은 비록 연화봉의 이여시나, 화샹 닐홈은 지장왕 향안젼의 이셔시니 신통 도슐로 쳔하 중을 건질가 엿더니 이졔 무슴 일로 이곳의 왓요?”
셩진이 크게 븟그려 고야 왈,
“소승이 불명야 부 득죄고 왓오니 원컨대 대왕은 쳐분옵소셔.”
이윽야 황건역 팔 죄인을 거리고 드러오거늘 셩진이 잠 눈을 들어 보니 남악산 팔션녀러라.
념왕이 팔션녀려 므로,
“남악산 승경이 엇더관 리고 이런 와뇨?”
션녀 등이 븟그려옴을 머금고 왈,
“쳡 등이 위부인 낭낭의 명을 바다 뉵관대 문안고 도라오 길의 셩진 화샹을 만나 문답 말이 잇더니 대, 쳡 등으로 조흔 경계를 더러이다 야 위부인 니쳡야 쳡 등을 자바 보내여오니 쳡 등의 승침고락이 다 대왕의 손의 여오니, 원컨대 낙지를 졈지옵소셔.”
념왕이 즉시 지장왕 보장고 쟈 구 인을 명야 셩진과 팔션녀를 영솔야 인간으로 보니라.
각셜이라. 셩진이 쟈를 라 가더니 문득 대풍이 이러나 공듕의 쳔지를 분간치 못너니 고 다나 람이 그치매 졍신을 수습야 눈을 보니 비로소 희 셧더라.
고즐 니르니 쳥산은 면으로 둘넛고 녹슈 잔잔 을이 잇지라. 쟤 셩진을 머므르고 을노 드러가건늘, 셩진이 자 셔셔 드르니 수삼 녀인이 서로 야 일오,
“양쳐 부인이 오십이 너믄 후예 긔이셔 임신연 지 오래되 지금 산치 못니 고이타.”
더라.
이윽야 쟤 셩진의 손을 잡고 닐오,
“이 은 곳 당나라 회남도 슈쥬 고을이오, 이 집은 냥쳐의 집이라. 쳐 네 부친이오, 부인 뉴씨 네 모친이라. 네 젼의 연분으로 이 집의 식이 되어시니 네 를 닐치 말고 급피 드러가라.”
거, 셩진이 드러가며 보니 쳐 갈건을 쓰고 학챵의를 닙고 화로를 여 약을 다리지라. 부인은 야흐로 신음더니 쟤 셩진을 촉야 뒤으로셔 밀치거 셩진이 희 업더지니 졍신이 아득야 쳔지번복지라. 급피 소야 왈,
“구아! 구아!”
니 소 후간의 잇셔 능히 말을 일외지 못고 소 우롬 소라. 부인이 이예 아기를 나흐니 남러라. 셩진이 오히러 연화봉의셔 노던 음이 녁녁더니 졈졈 라 부모를 알아 본 후로 젼 일을 망연히 각지 못더라.
냥쳐 아 나흔 후의 극키 랑야 왈,
“이 아희 골결이 쳥슈니 쳔상 신션이 귀향왓도다.”
고, 일흠을 쇼유라 고, 쳔리라 더라. 냥이 십여 세예 당야 얼골이 옥 고 눈이 새별 여 풍 쥰슈고 지혜 무궁니 실노 대인군더라.
일일은 쳐 부인려 왈,
“나 셰속 이 아니요, 봉산 션관으로셔 부인으로 더부러 전 연분 이이셔 려왓더니, 이졔 아을 나하시니 나 봉산으로 가거니와 부인은 말연의 영화를 보시고 부귀를 향복소셔.”
고, 학을 고 공즁으로 올나가니라.
쳐 승쳔 후의 냥 이십 셰를 당야 익골은 옥 고 글은 니젹션 고, 글시은 왕희지 고 지혜 손빈 오긔도 밋지 못너라.
일일은 냥 모친 왈,
“듯오니 과거 잇다 오니 소 모친 슬하의 나 셔율 황셩의 놀고져 니다.”
뉴씨 그 지긔 본 녹녹지 아니호올 보고 만리 밧긔 보내기 민망호, ‘공명을 어더 문호를 보젼가 노라’, 고 즉시 금붕차를 아 쟝을 려 주신, 냥이 모친 하직고 필 나귀와 샴쳑 셔동을 리고 가니라.
고 당니 슈양버들이 이시니 그 온 져근 뉘 잇셔 단쳥은 조요고 향긔 진동니 이 흔 화쥬 화음현이러라. 냥 츈흥을 이긔지 못여 버들을 빗기 잡고 양뉴를 지어 을프니 그 글의 어시되
냥뉴 프르러 뵈 니 楊柳靑如織
긴가지 그린 누를 쳣도다. 長條拂花樓
원컨대 부즈런이 심노라. 願君勸種意
이 버들이 장 풍뉴로다. 此樹最風流
여시되,
냥뉴 엇지 플르고 프르요? 楊柳何靑靑
긴가지 깁지동을 쳐도다. 長條拂綺極
원컨 그 잡아 지 마라. 願君莫攀折
이 남기 가장 다졍도다. 此樹最多情
고 을프니 그 소 쳥아야 옥을 치 듯더라.
이예 그 누 우희 옥 쳐 이시니 바야흐로 낫을 다가 그 쳥아 소를 듯고 을 여 각호,
‘이 소 필연 인간 소 아니라 일졍 이 소를 리라.’
고, 벼개를 밀치고 쥬렴을 밧만 것고 옥난간의 비계셔셔 방을 두로 볼 졔, 홀연 냥과 눈을 마조치니 그 쳐의 눈은 츄 고, 얼골은 빙옥 고, 머리 구 허투러 귀밋 드리오고, 옥빈혀 긴드러 옷깃싀 걸친 냥은 낫런 흔젹이라. 그 아리온 거동을 어이 다 측양리오.
이예 셔동이 졈의 가 샤쳐를 잡고 와 냥 고야 왈,
“셕반이 다 되엿오니 옵소셔.”
졔, 그 쳐 븟그러 쥬렴을 지우고 안흐로 드러간 냥이 홀노 누하의 셔 쇽졀업시 라보니, 지 날 뷘 누의 향내이로라 지쳑이 쳘리되고 약슈 머러지니 양이 일업서 셔동을 리고 졈으로 도라와 간쟝만 서기더라.
대개 이 쳐 셩은 진씨오, 일홈은 봉이니 진어의 이라. 일치 모를 닐코 동이 업지라, 그 부친이 셔울 가 벼 고로 쇼졔 홀노 죵만 리고 머무더니, 쳔만 몽 밧긔 냥을 만나 그 풍와 조를 보고 심신이 황홀여 왈,
“녀 장부를 셤기기 인간 대요 년고락이라. 녜 탁문군이 마샹여를 가시니 쳐의 몸으로 필을 쳥기 가치 아니거니와, 그 샹공의 거지와 셩명을 뭇지 아니 엿다가 후에 부친 고야 쟉을 보내려 들 어가 리오.”
고 즉시 편지를 써 뉴모을 주어 왈,
“졈의 가 나괴 고 이 누하의 와 냥뉴 읍던 샹공을 이 편지를 젼고 내 몸이 의지코쟈 즐 알게 라.”
뉴모 왈,
“이후의 어되 노야 무르시면 엇지 리잇고?”
쇼졔 왈,
“이 내 당 거시니 념녀 말나.”
뉴모 왈,
“그 샹공이 임의 필을 졍여시면 엇지리잇고?”
소졔 이윽이 각다가 왈,
“불야 필을 졍여시면 이 샹공의 소쳡되미 붓그렵지 아니니라. 그 샹공을 보니 소연이라 쳐치 아니여실 거시니 의심 말고 가라.”
뉴뫼 졈으로 가더니, 이예 냥이 졈 밧셔 두르 걸으며 글을 읇다가 늙은 할미 냥뉴 읇픈 나근애 믈 보고 밧비 나가 문 왈,
“냥뉴 내 읇펏거니와 무 일노 다?”
뉴모 왈,
“예셔 올 말이 아니오니 졈으로 드러가이다.”
냥이 뉴모를 잇글고 졈의 드러가 급피 무른 뉴모 왈,
“냥뉴를 어셔 읇퍼잇가?”
답왈,
“나 원방 사으로 마 누을 보니 냥뉴 츈이 보왐즉기예 흥의계여 시를 읇펏거니와 엇지 문고?”
뉴모 왈,
“낭군이 긋예 상면 사이 잇잇가?”
냥이 왈,
“ 하 신션이 누의 이셔 알이온 거동과 긔이 향내 이졔지 눈의 잇셔 닛지 못노라.”
뉴모 왈,
“그 집은 진어 이오, 쳐 우리 쇼져옵거니와 쇼졔 이 총명고 눈이 아 사을 잘 아지라 잠 샹공을 보시고 몸을 의탁고져 오, 어 야흐로 경셩의 계시니 쟝 알외여 쟉을 통코져 들 샹공이 번 난 후의 죵적을 줄 길이 업서 노쳡으로 여곰 거지 셩명과 쳐 여부를 알고져 야 와이다.”
이 대희야 왈,
“내 셩은 냥씨오, 닐홈은 소유요, 집은 쵸나라 슈쥬 고을이오, 나히 어러 필을 셩치 못엿고, 노뫼 계시니 혼례지내기 피 부모 고야 려니와 필 졍기 일언의 결단리로다.”
뉴뫼 대희야 봉 편지 내여드리거늘, 어보니 냥뉴 화답 글니러라.
그 글의 여시,
누 압픠 냥뉴을 심므기 樓頭種楊柳
낭군의 매게 미로다. 擬繫郞馬住
엇지 이 버들을 거 를 라 如何折作革便
쟝 길노 가기를 야뇨? 催向章臺略
엿더라.
냥이 이 글을 보고 탄복야 왈,
“예 왕우군 니학라도 밋지 못리로다”
즉시 젼 야 슈 글을 지여 뉴모를 주니 그 글의 어시되,
냥뉴 쳔만 실이 楊柳千萬絲
실마다 을 잣도다. 絲絲結心曲
원컨대 노흘 지여 願作月下繩
됴히 봄소식을 즐고. 好結春消息
뉴뫼 바다 픔 가온 너코 졈문 밧긔 나가거 냥이 다시 불너 왈,
“쇼져 진 사이오, 나 쵸 사이라, 산쳔 언악니 소식을 통키 어려온지라. 물며 오날날 일온 본징업시니 각컨 달빗셜 타 셔로 상하야 약을 졍미 엇더요?”
노모 허락고 가더니 즉시 들어와 소졔으 말삼을 냥게 젼여 왈,
“셩예 젼으 셔로 보옵기 극키 미안옵건이와, 그게 의고져 할진 엇지 말삼을 어기오리료. 밤으 셔로 만나보오면 의 말도 잇슬 거시요, 부친이 아옵시면 일졍 죄을 주실 거시니, 원컨 발근 날 노즁의 뫼와 약속을 졍이다.”
하더라.
양이 이 말을 듯고 탄 왈,
“소졔 영민 마음은 남으게 밋칠 안이로.”
고, 유모을 레여 보니라.
양이 졈으셔 드니 경경불하여 계명셩을 기달이더니, 이윽하여 날이이 발고져 하거늘 이 셔동을 불너 말을 멱이더니, 호련 쳔병만마 들어오 소 나거늘 문듯 바본이 천지 진동하거늘, 이 경하야 오슬 쳐 입고 문 밧기 다라 보니 피란 사람더리 분쥬하야 다라거늘, 이 황망이 년고를 무른, ‘신장군 구랑이란 이 라을 반여 칭 황졔라 하고 군병 조발야거늘 쳔자 진노 신으 병을 일합의 쳐 파하니 도젹이 군하여 온다,’ 하거늘, 이 더옥 경여 셔동을 촉여 피란하여 도망할 , 갈 바를 몰 남쳔산으로 드러가 피코 하여 아히를 촉야 들어가며 좌우를 살피며 산수를 귀경하너니, 문득 보니 졀벽 우희 수간 초당이 이시듸 구름이 리오고 학의 소 들리겨, ‘분명 인가 잇다.’ 고, 암간 석경으로 올나 가니 도 안셕의 비겨 냥을 보고 긔거야 문왈,
“네 피란 사이니 반시 회남 냥쳐의 아이 아니냐?”
냥이 나가 고 눈물을 먹음고 대왈,
“쇼은 낭쳐의 아이라. 아비를 니별고 만 어미을 의지야 조 심 노둔오나 망녕도이 요의 계요로 과거를 보려고 화음 희 이르어 난리을 만나 살기를 도모야 이곳의 와더니, 오날 션을 만나 부친 쇼식을 듯기 하이 명신 일이로소니다. 이졔 대인의 궤쟝을 모서시니, 복걸 부친이 어 잇오며 긔쳬 엇더옵신잇가? 원컨 말을 앗기지 마옵소셔.”
도 웃서 왈,
“네 부친이 앗가 각봉의셔 날과 바둑 두더니 어로 간 주를 알이오. 얼골이 아희 고 타락이 셰지 아니여시니 그 념녀치 말나.”
냥이 울며 쳥왈,
“원컨 션을 인야 부친을 보게 쇼셔.”
도 소왈,
“부간 지졍이 즁나 션범이 다니 보기 어러오니라. 샴산이 막연고 십듀 묘묘니 네 부친의 거을 어가 리오. 네 부질업시 슬허 말고 예셔 뉴하야 평난 후의 려가라.”
낭이 눈믈을 씃고 안니 도 홀년 벽상의 거문고를 쳐 왈,
“네 져를 아다?”
이 왈,
“쇼 벽이 잇오나 션을 만나지 못야 호지 못야니다.”
도 동를 시겨 거문고를 리와 만고부젼지곡 네 곡죠를 치니, 그 소 쳥야 유량여 인간의 듯지 못던 쇼러라. 도 더러 라신대, 냥이 도의 곡조를 본바다 니 도 긔특기 녀겨 옥통소 곡조를 불며 을 치니 이 능히 지라.
도 대희야 왈,
“이졔 거문고와 통소로 네를 주니 일치 말나. 일후의 쓸 이시리라”
이 샤 왈,
“소이 션을 만나옵기도 부친의 인도옵심이오, 션은 부친의 고인이오니 엇지 부친과 잇가? 라건 션을 뫼셔 졔되여지이다.”
도 소왈,
“인간 공명이 너를 거시니 네 아모리 여도 피치 못지라. 엇지 날 노부를 조 속졀업시 늙으리오? 말년의 네 도라 갈 고시 이시니 우리 우 아니니라.”
냥이 다시 왈,
“쇼 화음 희 진씨 녀로 더부러 혼를 의논옵더니, 난리예 분찬여오니 이 혼 되릿가?”
도 소왈,
“네 혼 녀러 곳의 잇거니와 진씨 혼 어두은 밤 니 각지 말나.”
냥이 도를 뫼시고 자더니 문득 동방이 새지라.
도 을 불너 왈,
“즉금은 평난고 과거 명츈으로 퇴졍여지라. 대부인이 너를 보내고 쥬야 념녀시니 수이 가라.”
고, 쟝을 려 주신 냥이 상하의 려 고 거문고와 통소를 지고 동구의 나와 도라보니 그 집이며 도 간 업더라.
처엄의 냥이 들어갈 츈삼월이라. 화최 만발엿더니 나올 예 국화 만발엿거늘 괴이 녀겨 인더러 므니 츄팔월이라. 엇지 도와 오밤 잔 거시 이대도록 오래요. 헛된 게 셰샹이로다. 냥이 나귀를 쳐 모라 진어 집을 오니 냥뉴 간 업고 집이 다 쑥밧시라. 이 속졀업시 븬 터의 셔셔 소져의 냥뉴를 읇프며 소식를 믓고져 호, 인젹이 업니 일업서 졈으로 가 문왈,
“져 진어 가속이 어 가뇨?”
쥬인이 차탄야 왈,
“샹공이 듯지 못엿도다. 진어 역젹의 참녜야 죽고 그 소져 셔울로 자바가더니 혹 죽다 고, 혹 궁비되엿다니 샹이 아지 못니다.”
냥이 이 말을 듯고 슬픔을 이긔지 못야 왈,
“남젼산 도 이르되, ‘진씨 혼 어두은 밤 다’ 뎌니, 진소졔 일졍 죽도다.”
고, 즉시 치야 슈쥬로 향니라.
잇예 뉴씨 을 보낸 후의 경셩이 어즐어옴을 듯고 쥬야 념녀더니 문득 을 보고 내아 븟들고 울며 지하 사을 다시 본 듯더라.
이러구러 명츈이 당야 이 과거의 가랴 뉴씨 왈,
“거년의 황셩의 가 난리 분찬 듕의 위경을 면고 살아와 모 다시 샹면기도 쳔이요, 네 나 어려시니 공명은 밧브지 아니나 내 너를 만뉴치 아니홈은 이 히 좁고 궁벽지라. 네 나히 십뉵이니 필을 구 거시로 가문과 조와 얼골이 너와 사름이 업지라. 경셩 츈명문 밧긔 쳥관 두연라 사은 내의 표형이라. 지혜 유여고 긔위 불범니 명문귀족을 모를 집이 업슬지라. 내 편지 부치면 일졍 너를 위야 어진 필을 구리라.”
고, 편지를 주시거늘 이 장을 려 직고 가니라.
낙양 희 니르니 낙양은 졔왕지쥬라. 번화 풍경를 구경코져 야 쳔진교의 니르니 낙슈물은 동졍호를 쳐 쳔리 밧긔 홀으고, 리 황룡이 구븨를 편 듯 리 의 누이 이시니 단쳥은 챤란고 난간은 층층, 금안쥰마 좌우의 여잇고 누의 비단 쟝막은 은은 즁의 왼갓 풍뉴 소 들이거늘 이 누하의 나 문왈,
“이 어인 잔뇨?”
다 니되,
“모 션 일 명기를 리고 잔 니다.”
냥이 이 말을 듯고 흥을 이긔지 못야 려 누 우희 올나가니 모 션 미인 슈십 인을 리고 서로 금연 우의 안저 의긔 헌오며 담쇠 단난다가 냥의 거동과 풍 쇄락믈 보고 다 니러나 읍야 마 안치고 셩명을 통 후의 노이라 션 문왈,
“내 냥형의 을 보니 일졍 과거를 보러 가시잇가?”
이 왈,
“과연 죄 업오나 굿시나 보러 가거니와 오날 쟌 갓 술만 먹고 노 일이 아니라, 문장을 토 스로소이다. 소졔 이 원방 쳔미지인으로 연치 임의 졈고 젼식이 심히 쳔누오니 용렬온 죄 졔공의 잔예 참예호미 극히 외남와니다.”
모 션 냥의 나히 졈고 언어 손순홈을 보고 오히려 수이 녀겨 왈,
“과연 그러거니와 냥형은 후에 와시니 글을 짓거나 말거나 고 술이나 먹고 가소셔.”
고, 인야 순를 촉고 왼갓 풍뉴를 일시예 알외더라.
이 눈을 드러보니 모든 챵기 각각 풍악을 지고 즐겨되, 미인이 호올노 풍뉴도 아니 고 말도 아니 고 둘엇시 안시니 아롬다온 얼골과 졍졍 되 진지 국이라. 변 보 신혼이 황홀야 졍쳬 업고, 그 미인도 조 츄파를 보내여 졍을 보 듯더라.
라보니 그 미인 압픠 옥셔안의 글 지은 조희 여러 장이 잇거, 이 제을 향야 읍고 왈,
“져 글이 다 모든 형의 글이잇가? 쥬옥 글을 구경미 엇더닛가?”
졔이 미처 답지 못야셔 그 미인이 급피 니러나 그 글을 밧드러 냥 압픠 노커늘, 냥이 례로 보니 그 글이 놀나온 글귀 업고 평평다라.
이 안 의 왈,
‘낙양은 인 만타 더니 일로 보면 헛말이로다.’
그 글을 미인을 주고 졔 읍야 왈,
“하토쳔이 상국 문장을 구경오니 엇지 쾌락지 아니리잇가?”
이예 졔이 더이 다 엿지라 우스며 왈,
“냥형은 다만 글만 조흔 줄 알고 더욱 조흔 일이 잇 주를 아지 못다.”
냥이 왈,
“소졔 모든 형의 랑홈을 입어 가지로 엿거니와 더욱 죠흔 일을 엇지 닐으지 아니시잇가?”
왕이라 션 소왈,
“낙양은 녜부터 인 부고라. 이번 과거의 방목 례를 졍코져 니, 져 미인의 셩은 계오, 일홈은 셤월이라. 갓 얼굴이 아답고 가뮈 츌즁 이 아니라 글의 지감이 신통야 번 보면 과거 닙낙을 졍기예, 우리도 글을 지어 계랑 려 계랑이 야 읇 글은 이변 쟝원 고, 그 글 님자 계랑과 오밤 연분을 졍코자 니 엇지 더욱 조흔 일이 아니리오. 냥형 남라 조흔 흥이 잇거든 우리와 가지로 글을 지어 우열을 닷톰이 엇더뇨?”
이 왈,
“졔형의 글은 지언 지 오래니 뉘 글을 야 읇잇가?”
왕이 왈,
“아즉 불만고 단슌호치을 여러 양춘곡조를 픔지 아니니 일졍 븟그러어온 이 이셔 그러가 니다.”
냥이 왈,
“소졔 글도 잘 못거니와 믈며 국외 사이라 졔형으로 더부어 조 닷토미 미안여이다.”
왕이 대언 왈,
“냥형의 얼골이 계집 지라, 엇지 쟝부의 긔픔이 아니요. 다만 냥형이 글 지을 조 업슬대 말려니와 조 잇실대 엇지 졈리오.”
이 처음 계랑을 본 후의 시를 지어 을 시험코져 호, 제이 싀긔가 져더니 이 말을 듯고 즉시 지필를 야 듀필로 삼장 시를 쓰니, 바 돗 바다희 다름 고 갈 말이 물의 음 지라. 졔형이 시의 민쳡과 필볍의 비동을 보고 경아실 아니 리 업지라.
냥이 졔을 향야 읍야 왈,
“이 글을 몬져 제 들염즉오, 오 좌듕 시관은 곳 계랑이라. 글 밧칠 시각이 밋지 못야잇가?”
고, 즉시 시젼을 계랑을 준 계랑이 새별 눈을 며 옥 소로 노피 읇프니, 그 소 외로온 이 구름 소긔 우는 듯, 닐은 봉황이 밤의 우지지 듯 진라 과 됴라 거문고라도 밋지 못라.
그 글의 여시되,
초이 서유노닙진니,
쥬누취낙양츈을.
월듕단계을 수션절고?
금문장이 유인을.
글의 여시되,
초나라 손니 서으로 노라 길이 진의 드니, 楚客西遊路入秦
술누의 와 낙양 봄의 엿도다. 酒樓來醉洛陽春
온 단계를 뉘 몬져 글고, 月中丹桂誰先折
금 문장이 스스로 샤이 잇도다. 今代文章自有人
엿더라.
졔이 처음의 냥형을 수이 너겨 글을 지으라 다가 냥형의 글이 셤월의 눈의 들믈 보고 무연 흥야 계랑을 도라보며 아모 말도 못더라. 냥이 그 긔을 보고 홀연 니러나 졔 하직고 왈,
“쇼졔 졔형의 권권심을 닙어 술이 니 감사거니와 갈 길이 머오니 종일 담화치 못지라. 훗날 곡강년의 다시 뵈오리다.”
고 려간 졔이 말뉴치 아니더라.
이 누의 려갈 계랑이 밧비 려와 려 왈,
“이 길노 가시다가 길의 분장 밧긔 도화 셩 거시 졍히 쳡의 집이라. 원컨대 샹공은 몬져 가 쳡을 기리소셔. 첩이 종 가리이다.”
이 머리를 점며 답고 가니라.
셤월이 누의 올나가 졔 고야 왈,
“모 샹공이 쳡을 더러이 아니 녀기사 곡됴 노래로 연분을 졍엿오니 엇지 리잇가?”
졔이 왈,
“냥은 이라 우리 약속 사이 아니니 엇지 구리오?”
셤월이 왈,
“사이 신이 업스면 엇지 올타 리오? 쳡이 병이 이셔 몬져 가노니, 원컨대 상공은 종일토록 놀으소셔.”
고, 하직고 완보야 누의 려가니 졔이 앙앙호 처엄의 임의 언약이 잇고, 그 소 을 보고 감이 말도 못더라.
이예 이 졈의 머무다가 날이 졈을거늘 셤월의 집을 가니 셤월이 임의 몬져 왓지라. 듕당을 쓸고 쵸불을 써고 졍이 지리더니, 이 도화 남긔 나귀을 고 문을 두드리며 불너 왈,
“계랑이 잇냐?”
셤월이 문 두드이는 소을 듯고 신을 벗고 내다라 손을 잇글어 왈,
“샹공이 몬져 왓거늘 엇지 이졔야 오시잇가?”
이 소왈,
“쥬인이 손을 기녜야 올으냐, 손이 쥬인을 기여야 올으냐?”
서로 잇글고 중당의 드러가 옥예 술을 브어 토록 권 후의 원앙침을 가지로 니 초양 므산 신녀를 만난 듯, 낙포 왕모 선녀를 만난 듯 그 즐거옴을 어이 다 긔록리오.
이러구러 밤이 집퍼지라 셤월이 눈믈을 먹음고 차탄여 왈,
“쳡의 몸을 임의 샹공 의탁여시니 쳡의 졍를 잠 알 각쇼셔. 쳡은 조 사롬이라. 쳡의 부친이 이 고을 태슈되엿더니 불야 셰샹을 리신 후에 가 영락고 고산이 초체며 쳔리 밧긔 반장 기리 업셔, 첩의 계뫼 쳡을 금을 밧고 창가의 라 샹시니 쳡이 참아 거스지 못야 슬픔을 머음고 몸을 굽펴 이제가지 부지옵더니, 쳔을 닙어 낭군을 만나오니 일월이 다시 은 듯여이다. 원컨대 낭군은 쳡을 비루이 각지 아니 온즉 물긷 종이나 될가 니다.”
냥이 왈,
“나 본 간난지라. 쳐쳡이 어러오니 당 와 안를 삼으리라.”
셤월 좌 왈,
“낭군은 엇지 져런 말을 시잇가? 당금애 쳔하 죠를 혀아리건대 낭군의 밋 리 업지라. 이번 과거 쟝원은 려니와 승샹의 인과 장군의 졀월을 오래지 아니여 낭군 도라올 시니 쳔하 미이 뉘 아니 좃리오? 엇지 날만 사롬을 안되기를 원리잇가? 낭군은 어진 안을 구야 대부인을 뫼신 후의 쳡을 리기나 마쇼셔.”
이 왈,
“내 증젼 화음 희 지나더니 마 진가 녀를 보니 그 얼골과 죄 계낭과 방불더니 불야 죽어시니 어가 다시 어진 안를 어드리오?”
셤월이 왈,
“그 쳐 진어의 봉이라. 진어 낙양 슈로 와신 예 첩이 그 낭로 더브러 친지라. 그 낭의 얼골과 조 과연 엇기 어렵거니와 이제 쇽졀업스니 각지 말시고 다 구혼쇼셔.”
이 왈,
“녜부터 쳔하 졀이 업다 니 진낭와 계낭 이시니 어 가 다시 구리오?”
셤월이 대소왈,
“낭군의 말이 진실노 졍져와로다. 우리 창가로 의논컨대 쳔하 졀이 셰이 이시니 강남의 만옥년이오, 하북의 젹경홍이오, 낙양의 계셤월이라. 쳡은 모쳠 허명을 어더거니와 만옥년과 젹경홍은 진지 졀이라. 엇지 쳔하의 졀이 업다 리오?”
이 왈,
“져 두 낭 외남이 계낭과 졔명가 로라.”
셤월이 왈,
“옥년은 원방 사이라 보든 못엿거니와, 경홍은 쳡으로 졍이 형제 지라 경홍의 일 본말을 대개 고리이다. 경홍은 곳 반듀 냥가녀라. 일즉 부모를 닐코 그 고모 의탁여 십세부터 졀미의 이 하북의 고명야 근방 사이 천금으로 구 리 만야 패 구움치 모되 경홍이 일병 물리치니 패 고낭려 문 왈, ‘동퇴셔각니 엇더 가낭을 구여야 고낭의 듯싀 합당리오? 대승샹의 총쳡이 되고져 냐, 졀도의 부실이 되고져 느냐, 명의 허코져 느냐, 수의게 보고져 느냐?’ 경홍이 로 대답 왈, ‘진 동산 수기던 샤안셕이 이시면 가히 대승샹의 쳡이 될 거시오, 샴국 사롬으로 여곰 곡조 글으치던 규공 잇시면 가히 졀도의 부실이 될 거시오, 현종됴의 쳥평 들리던 한임 이시면 가히 명를 조츨 거시오, 무졔 봉황곡 알외던 마장경 곳 잇시면 슈를 가히 으리라.’ 대, 모 패 대소고 흣터진지라. 졍홍이 쳡으로 더부러 샹국의 노다가 졍홍이 쳡러 일러 왈, ‘우리 두 사롬이 진실노 듯온 군을 만나거든 셔로 쳔거야 가지로 샤롬을 섬겨 연을 노홈’을 쳡이 허락엿더니 쳡이 낭군을 만나매 문득 졍홍을 각오나 졍홍이 산동 졔후 궁듕의 잇오니 이 일졍 호다마소니다. 후왕 희쳡이 부귀 극오나 이 졍홍의 원이 아니라.”
인야 챠탄여 왈,
“엇지 변 졍홍을 보고 이 졍희를 플리오?”
냥이 왈,
“챵가의 비록 이 만나 태후 집 규슈 보지 못니 엇지 알이오?”
셤월이 왈,
“내 눈으로 보건대 진낭만 이 업거니와 쟝안 사이 다 졍도의 녀 요조 얼골과 뉴한 덕이 당셰예 읏듬이라 노니 쳡이 비록 보든 못여오나, ‘일홈이 놉픈면 허에 업다.’ 오니, 원컨대 낭군은 경셩의 가 두로 방문소셔.”
이예 이 우러 날이 지라.
셤월이 왈,
“이곳지 오 류 곳지 아니오니 샹공은 가소셔. 이후예 뫼실 이 잇오니 녀를 위야 나지를 슬허 마소셔. 허믈며 작일 졔공 앙앙 이 업리잇가?”
이 오히러 눈물을 리고 니라.
각셜이라.
냥이 장안의 둘러가 쳐를 졍 후에 쥬인려 문왈,
“쳥관이 어 잇뇨?”
쥬인이 왈,
“져 츈망문 밧긔 잇이다.”
이 즉시 녜단을 가쵸와 두연을 자가니 년 나히 뉵십이 은지라. 이 들러가 고 그 모친 편지를 들인대 연 그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이고 왈,
“네 친과 니별지 이십여 년이라. 그후의 나은 식이 이러 니 셰샹 일월이 헛된 거시로다. 나 셰샹 번화를 리고 물외예 와 이거니와, 네 모친 편지을 보니 네 필을 구라 여시되 네 풍을 보니 진실노 신션이라. 아모리 구야도 너 니 엇기 어렵거니와 다시 각 거시니 후날 다시 오라.”
이 왈,
“쇼의 친이 나히 만신지라. 쇼질의 나히 십뉵세 되오 필을 졍치 못여 효양을 일로지 못오니, 원컨 슉모임은 십분 념녀옵쇼셔.”
하직고 가니라.
이예 과거 날이 각가와시 혼쳐를 졍치 못엿기예 과거의 이 업서 다시 쳥관의 가니 두연 소왈,
“ 혼쳬이시되 쳐의 얼굴과 조 냥낭과 필이로, 듀문 듕듕고 계극을 문 밧긔 베푼 곳 그 집이라. 문벌이 쟝 노픈니 뉵공후요, 삼상국이라. 냥낭이 이번 장원 급졔면 그 혼를 랄여니와 그 젼의 의논치 못 거시니, 냥낭은 날만 보지 말고 착실이 공부여 장원 급졔을 라.”
“뉘 집이잇가?”
연 왈,
“츈명문 밧긔 졍도 집이라. 되 을 두어시되 신션이오, 인간 사이 아니이라.”
이 이 말을 듯고 홀연 각호, ‘계셤월이 이 말을 더니 과연 그러가’ 야 문왈,
“졍씨 녀를 슉모님이 친히 보와 계시잇가?”
연 왈,
“엇지 보지 못여시리오? 졍쇼져 진실노 쳔샹 사롬이오, 범인이 아니라. 어이 다 닙으로 측냥리오?”
이 왈,
“오활거니와 이번 과거 내 장즁의 이시니 념녀 아니러니와, 평의 졍 이 잇오니 그 쳐를 보지 못면 절단코 구혼치 말고져 오니, 원컨대 에엽비 너겨 그 소져를 보게 쇼셔.”
연 대소 왈,
“샹 쳐녀를 어이 보리오? 냥낭이 이 노인을 밋지 아니다.”
이 왈,
“쇼 엇지 부의 말을 의심리잇가마 사의 소견이 각각 다오니 부의 쇼견이 쇼와 가 념녀니다.”
연 소왈,
“봉황과 긔린은 아무리 무식 계집이라도 샹센 주을 알보고 쳥천과 일은 아모리 지쳔 향인이라도 놉고 은 주를 알거든, 노인의 눈이 아모리 지 못들 사 알기를 냥낭만 못랴.”
이 이윽히 각다가 왈,
“아모리 와도 내 눈으로 보지 못면 의심이 플이지 아니오니, 원컨대 부 모친 편지 슬 각야 번 보게 소셔.”
연 왈,
“죽기 쉬워도 졍소져 보기 어렵도다. 어니고?”
더니, 홀연 각여 왈,
“네 혹 음뉼을 아다?”
이 왈,
“과연 도를 만나 곡됴을 화 아니다.”
연 왈,
“샹가 문졍이 엄슉니 지 못면 드러갈 길 업고, 소졔 경셔와 례문을 능통여 동졍츌입을 례대로 기예 문 밧긔 나 일이 업니 엇지 그림재나 어더 보리오. 다 일이 이시 냥낭이 듯지 아니가 노라.”
이 이 말을 듯고 이러나 여 왈,
“졍쇼져를 보리라면 하이라도 올흘거시오, 기픈 쇠라도 들어가리니 무 일을 듯지 아니이잇가?”
연 왈,
“졍되 요이 늙고 병드러 벼을 양고 원림의 도라와 풍뉴만 일고, 부인 최씨 거문고를 됴화야 금을 만나면 소져로 더부어 곡조를 의논, 소졔 지음을 잘 지라 번 들으면 쳥탁고져를 모를 거시 업니 비록 광이라도 지나지 못리라. 냥낭이 만일 거문고를 알면 일졍 보기 쉬으려니와, 이월 그믐날은 정도 일이라 마다 시비를 보내여 향촉을 초와 슈복을 비니, 그예 냥낭이 녀도의 옷슬 닙고 거문고를 희롱면 시비 보고 도라가 부인 고면 부인이 반시 청 거시니 쇼져 보기 일졍 쉬울 듯니 냥냥은 연분만 기리라.”
이 대희야 날을 기리더니 그러구러 날이 당니 졍도의 시비 부인의 명으로 향촉을 지고 왓거, 연 바다 삼쳥젼의 가 불젼의 가 공양고 시비를 보, 이예 이 녀도의 의관을 고 별당의 안자 거문고를 지라. 시비 하직다가 문득 거문고 소를 듯고 문왈,
“내 일즉 부인 압픠셔 명금을 만히 듯어오 이런 소 과연 듯지 못여오니 아지 못니와 엇던 사이잇가?”
연 왈,
“엇그졔 년쇼 녀관이 초흐로셔 와 황셩을 귀경고 예와 뉴지라. 거문고를 희롱니 그 소 심히 랑온지라 나 본 음률의 귀멱으매 곡죠를 모르더니 그 말을 드르니 진실노 잘 다.”
시비 왈,
“부인이 말을 드르면 일졍 쳥실 거시니, 라건대 부인이 이 사을 만류쇼셔.”
연 왈,
“그를 위야 만류리라.”
고, 시비를 보내니라.
이 이 말을 듯고 부인의 부시을 기리더니, 시비 도라가 부인 고여 왈,
“쳔관의 엇던 녀관이 거문고를 되 그 소 진실노 들엄즉 더니다.”
부인이 이 말을 듯고 크게 깃거 왈,
“내 잠 듯고져 노라.”
고, 즉시 시비을 쳥관의 보내여 두연 쳥야 왈,
“년쇼 녀관이 거문고를 잘 다 니, 원컨대 도인은 권야 보내소셔.”
연 시비를 리고 별당의 가 냥려 문왈,
“최부인계셔 불너계시니 녀관은 날을 위야 잠 가보미 엇더뇨?”
이 왈,
“하방 쳔 몸이 존젼 츌닙이 어려오나 대 권시니 엇지 감히 양릿가?”
고, 녀도의 복을 닙고 화관을 졍히 쓰고 거문고을 안고 나오니 션풍도골은 위셔군과 샤안이라도 밋지 못라. 교를 고 졍부의 갈 최부인이 듕당의 안쟈시니 위의 엄슉지라. 이 당하의 아가 고셔 부인이 시비를 명야 좌를 주고 왈,
“우연이 시비을 인야 션악 소를 듯고져 야 쳥엿더니 과연 녀관을 보니 쳔상 션녀를 만난 듯야 셰상 이 다 업도다.”
이 왈,
“쳡은 본 초나라 쳔 사이라. 외로온 자최 구름치 동셔로 니더니 오날 부인을 뫼오니 하인가 니다.”
부인이 의 거문고를 야 믋의 노코 손으로 져 왈,
“이 목이 진실노 묘도다.”
이 왈,
“이 목은 용문산 연 고오동이라 쳔금으로 사랴 여도 엇지 못리이다.”
이 애 호, 이 지예 드러오기 소져를 보려 홈이러니 날이 느저가되 소제를 보지 못니 의 의심야 부인 고야 왈,
“쳡이 비록 고됴를 오나 쳥탁을 아지 못옵더니 쳥관의 와 듯오니 쇼졔 지음을 잘 신다 오니 곡됴를 알외여 치 말을 듯고져 옵더니 쇼졔 안의 계옵시니 이 섭섭여이다.”
부인이 즉시 시비로 여곰 소져를 브르신대, 이윽야 쇼졔 비단 장막을 잠 것고 나와 부인 압픠 안니 이 이러나 절고 안며 눈을 들어 라보니 태양이 처엄으로 불근 안개 소긔 비취 듯, 아리온 연곳이 슈즁의 픠엿 듯 심신이 황홀야 안졍치 못라.
이 각호, 멀리 안 소져의 얼골을 샹이 못볼가여 이러나 다시 고야 왈,
“ 곡됴을 시험야 쇼져의 침을 듯고져 오, 화당이 머여 소 싀여지면 소졔의 귀예 상치 못가 니다.
부인이 즉시 시비을 명야 자리를 옴기니라. 이 고쳐 안며 거문고를 므읍 우의 노코 줄을 고론 후의 곡조를 니 쇼졔 왈,
“알음답다, 곡됴여! 이 곡조 예샹우의곡이라. 도인의 슈법은 신통나 음 곡죄니 들엄즉지 아니지라. 다 고조를 듯고져 노라.”
이 곡됴를 니 소졔 왈,
“이 곡됴 진후듀의 옥슈후졍화라. 망국됴니 들엄즉지 아니지라. 다 곡조 잇냐?”
이 곡조를 니 쇼제 왈,
“이 쵀문희 되놈의게 잡펴가 두 식을 각 곡됴라. 실졀여시니 엇지 들엄즉리오.”
이 곡죠를 니 쇼제 왈,
“이 왕쇼군의 츌곡이라. 되 곡조니 엇지 들엄즉리오?”
곡조를 니 소제 왈,
“이 곡조를 듯지 못연 지 오랜지라. 녀관은 범사람이 아니로다. 녜 슉야의 광능산이라 곡죄라. 슉얘 도젹을 쳐 파고 쳔하를 키고져 다가 밧긔 참소를 만남애 분을 이긔지 못야 이 곡됴를 지엿거니와 후셰예 젼 리 업더니 녀관이 어셔 홧다?”
이 이러나 절고 샤례야 왈,
“소져의 총명은 셰상의 업도소이다. 소쳡의 스승의 말도 그러더니다.”
곡조를 니 쇼졔 왈,
“이 아의 슈션됴라. 도인이 쳔 연 후의 가의 지음이로다.”
곡죠를 니 옷깃슬 염의오고 러 안 왈,
“이 공부의 의난됴라. 외외탕탕야 엇지 일홈리오. 알옴다옴이여! 이예 지날 거시 업오니 엇지 다른 곡됴를 원리오?”
이 왈,
“쳡은 듯오니 아홉 곡됴를 이르면 쳔신이 린다 오니, 임의 여 곡조를 지라 곡죠 잇오니 마 니다.”
줄을 고쳐 다려 니 그 소 쳥냥여 사롬으로 여곰 심혼이 방탕지라. 소제 눈섭을 즈기 고 말지 아니더니 이 곡조를 더욱 초와 소 호탕지라.
‘봉이어, 봉이여.’
그 황을 구 곡조의 일으어 소졔 눈을 들어 을 조 도라 보며 옥안니 븟그려온 빗을 고 즉시 니러나 안흐로 드러가거늘, 이 음이 안연야 거문고를 밀치고 쇼져 가 만 보더니, 부인이 왈,
“녀관의 앗가 곡조 무 곡죠뇨?”
이 왈,
“션 화시되 곡조 일홈은 아지 못옵기예 소졔 치심을 듯고져 여더니 소졔 아니 오시릿가?”
부인이 시비을 명야 소져를 브시대 시녜 도라와 고호,
“소졔 반일을 촉풍야 긔운이 편치 아니더니다.”
이 이 말을 듯고 소졔 아가 여 대경야, ‘오래 뉴치 못리라.’ 고, 즉시 니러나 야 왈,
“듯오니 쇼졔 옥체 불평시다 오니, 각컨대 부인이 진시리니 쇼쳡은 므러 가니다.”
부인이 비단을 만히 샹신대 양여 왈,
“쳡이 쳔 조를 화오나 엇지 갑슬 밧오릿가?”
고 가니라.
부인이 즉시 드러가 므르신대, 소졔 병이 임의 라흔지라.
쇼졔 침소의 가 시녀려 문왈,
“츈낭의 병이 엇더뇨?”
시녜 왈,
“오은 잠 나 쇼졔 거문고 소 희롱시믈 듯고 니러나 셰슈더니다.”
츈운이 소저를 뫼시고 쥬야의 가지로 거쳐니 비록 노쥬분의 이시나 졍은 형졔 더라.
이날 소져 방의 와 문왈,
“아의 엇던 녀관이 거문고를 가지고 와 조흔 소를 다 오매 병을 강인야 왓더니 무 연고로 그 녀관이 슈이 가니잇가?”
소져 빗이 불그며 감안이 대답 왈,
“내 몸 지기를 법으로 고 말을 레로 여 나히 십뉵 셰 되여시되 즁문 밧긔 나 외인을 면치 아니엿더니, 일조애 간사 사의게 평 싯지 못 욕을 먹으니 무슴 면목으로 너를 면리오.”
츈운이 대경 왈,
“무슴 일이관 이런 말을 시잇가?”
소졔 왈,
“앗가 왓던 녀관이 얼골이 아롬답고 긔샹이 쥰슈지라. 처엄의 예샹우의곡을 고 나종의 남훈곡을 거 내 니 ‘진션지미니 그만 라.’ , 곡죠를 니 이 마샹여 탁문군 써내던 봉구황곡이라. 그졔야 샹이 보니 그 녀관의 얼골은 아롬다오나 긔샹이 호탕야 아마도 계집이 아니라. 분명 간사 사롬이 내 허명을 듯고 쥰을 구경코져 야 변복고 오미니, 다만 츈낭이 병드러 보지 못호미 에도다. 츈낭 곳 변 보와시면 남녀를 구별여시리라. 츈낭은 각라. 내 규즁 쳐녀로셔 평의 보지 못던 사나을 리고 반일을 셔로 슈작어시니 쳔하의 이런 일이 잇냐? 아모리 부모라도 참아 못왓더니 츈랑려 노라.”
츈운이 소왈,
“쇼져 녀관의 봉황곡을 듯고 샹여의 봉황곡이 아니오니 무슴 과히 각시잇가? 녜 사이 잔 온대 활 그림자 보고 병 들기와 도소이다. 그 녀관이 얼골이 알답고 긔샹이 호방고 음뉼을 능통니 참 마샹연가 니다.”
소졔 왈,
“비록 마양여라도 나 탁문군이 되지 아니리라.”
더라.
일일은 소졔 부인을 뫼시고 즁당의 안더니 되 과거 방목을 지고 희이 진진야 드러오며 부인려 왈,
“내 아기 혼을 졍치 못야 듀야 념녀더니 오날 어진 사회를 어뎌니다.”
부인이 왈,
“엇던 사잇가?”
되 왈,
“시방 쟝원 사의 셩은 냥씨오, 닐옴은 쇼유오, 나흔 십뉵 셰오, 회남 사이라. 그 풍 두목지오, 그 죠 조건이니 진실노 이 사을 어드면 엇지 즐겁지 아니리오.”
부인이 왈,
“열 번 듯은 거시 번 보기만 못다 니 친히 본 후의 졍이다.”
소졔 이 말을 듯고 븟그러옴을 니긔지 못야 즉시 니러나 침소의 가 츈운려 왈,
“졋예 거문고 던 녀관이 초 사이라 더니 회남은 초 히라. 냥장원이 일졍 부친 뵈오려 올 거시니 츈랑은 샹이 보고 날려 일흐라.”
츈운이 소왈,
“나 녀관을 보지 못엿오니 냥장원을 본들 엇지 알이잇가. 소졔 쥬렴 이로 잠 보시면 엇더리잇가?”
소졔 왈,
“변 욕을 먹은 후의 다시 볼 지 이시리오.”
이예 냥장원이 회시 장원고 연여 급졔 장원여 한림를 니 일홈이 쳔하의 득지라. 명문 귀족의 둔 집이 파를 보내여 구혼 집이 구룸 못 듯지라.
이 졍도 혼를 각여 다 물니치더니 일닐은 한림이 졍도를 뵈오려 가 통대 되 즉시 화당을 슈쇄고 마, 한림이 머리예 게화를 곳고 홍와 한림 뉴지을 들이고 화동과 공인이 각 풍뉴늘 울이며 도 뵈오니, 풍 아롬답고 례뫼 거록지라 되 깃붐을 이긔지 못더라.
츈운이 시비 등을 불너 왈,
“알 거문고 던 녀관이 알음답다 더니 냥한림과 엇더뇨?”
다 니,
“그 녀관의 얼골이 심히 도소이다.”
츈운이 드러가 쇼져의 눈이 은 줄을 닐넛더라.
되 한림려 왈,
“나 팔 긔구야 아이 업고 다만 식이 이시되 혼쳐를 졍치 못여시니 한림이 내 사회 되미 엇더뇨?”
한림이 니러나 절고 왈,
“쇼 경셩의 드러와 쇼져의 요죠 얼골에 뉴한 덕은 조문엿거니와 문벌이 하과 고 인픔이 봉황과 오작 로이 엇지 라릿가마 리지 아니시면 쳔덕인가 너이다.”
되 대희야 쥬찬을 들러 졉니라.
이윽고 부인이 소져를 불너 왈,
“신방장원 냥한님은 만인의 칭찬 배라. 네 부친이 임의 허혼여시니 우리 부쳐 탁신 곳을 어더지라. 무슴 근심이 이시리오.”
소졔 왈,
“시비의 말을 듯오니 낭한림이 젼의 거문고 던 녀관과 다 오니 그러니잇가?”
부인이 왈,
“그러다. 내 그 녀관을 랑여 다시 보고져 호 연 다어 못엿더니, 오 냥한림을 보니 그 녀관을 다시 본 듯여 즐거온 을 엇지 금리오.”
“쇼졔 냥한님이 비록 아롬다오나 쇼져 혐의 잇오니 더부어 졀친홈이 맛당치 아니여니다.”
부인이 크게 놀내여 왈,
“너 샹가 규즁 쳐녀오, 냥한님은 회남 사람이라. 무슴 혐의 이시리오?”
소졔 왈,
“소녀의 말이 븟글어운 고로 모친 지 못엿거니와 오 냥한님은 알 탄금뎐 녀관이라. 간사 사롬의 예 져 종일 슈작엿오니 엇지 혐의 업리오.”
부인이 밋쳐 답지 못여, 되 한림을 보내고 밧비 드러와 소져을 불어 왈,
“경야, 오날 뇽을 고 하의 올나가 경를 보와시니 엇지 깃부지 아니리오.”
부인이 소졔의 혐의 말을 은, 되 대소왈,
“냥낭은 진실로 만고 풍뉴 남토다. 녜적 왕유도 악이 되여 태평공쥬의 집의 드러가 비파를 고 도라와 장원급졔매 만고의 칭찬 유젼여시니, 이졔 한림이 긔이 일이로다. 너 녀관을 보고 한림을 보지 아니여시니 므슨 혐의 이시리오?”
소졔 왈,
“소녀 욕먹기 붓그렵지 아니오나, 내 어지지 못야 의게 소근 거시 한이로소이다.”
되 소왈,
“그 노부의 알 배 아니라. 훗날 냥한림 므르라.”
되 부인려 왈,
“츄의 한림의 대부인을 뫼셔온 후의 혼례 려니와 납 몬져 바리라. 즉시 탁일야 납례을 밧고 림을 려와 화원 별당의 두고 사후례로 졉리라.”
일일은 부인이 한림의 젼역 반찬을 장만더니 소졔 보고 왈,
“한림이 화원의 오신 후로 의복, 음식을 친이 념녀시니 소졔 그 괴롬을 당코져 오 미안야 못옵거니와, 츈운이 임의 쟝셩야 족키 를 당지라 화원의 보내예 한림을 셤기게 여 노친의 슈고를 덜가이다.”
부인이 왈,
“츈운의 얼골과 죄 무슴 일을 못당리오마 츈운의 얼골과 죄 너와 진일이 업니, 몬져 한림을 셤기면 일졍 권을 아일가 념녀노라.”
소졔 왈,
“츈운의 을 보오니 소졔 더부러 사을 셤기고져 오니 좃지 아닐 배 업거시오, 츈운을 져 보내면 탈권가 념녀시거니와 한림이 연소 셔으로 상가 도장의 들어와 쳐녀을 희롱니 그 긔샹이 엇지 안만 지킈여 늙그리오. 타일의 승상부 만풍지녹을 먹을 졔 츈운 이 몃칠 줄을 알이잇가?”
부인이 도 고, 되 왈,
“엇지 연쇼 남로 븬 방 촛불만 벗삼게 리오.”
더라.
이날의 소졔 츈운려 닐너 왈,
“츈랑아, 내 너와 어려셔부터 동치 더니 나 임의 한림의 납를 밧거니와 쥬랑도 나히 시니 년 신를 념녀지라. 엇던 사롬을 셤기고쟈 다.”
츈운이 왈,
“소져 엇지 이런 말을 시잇가? 쳡은 소져를 라 사을 셤기고쟈 오니, 원컨대 소져 리지 마쇼셔.”
소졔 왈,
“내 본 츈랑의 슬 아지라. 의논코쟈 일이 이시니 엇더뇨? 한님이 거문고 곡조로 듀즁 쳐녀를 희롱여시니 그 욕이 즁지라. 우리 츈랑 곳 아니면 뉘 나를 위여 셜치고. 종남산 각봉은 산이 깁고 경개 죠혼지라. 츈랑을 위야 별구을 지어 츈랑의 화촉을 볘풀고, 종형 십삼낭으로 더부여 긔특 를 면 내 븟그럼을 시츨리라. 츈랑은 번 슈고를 양치 말나.”
츈운이 왈,
“소져의 말을 엇지 양리잇가마 타일의 무슴 면목으로 한림을 보리잇가?”
소졔 왈,
“군즁은 쟝군의 영을 듯다 니, 츈랑은 한림만 저여도다.”
츈랑이 우스며 왈,
“쥭기도 피치 못려 소졔의 말을 어이 좃지 아니이잇가?”
더라.
각셜.
한림이 가 날이면 쥬루의 가 술도 먹으며 화류도 구경더니, 닐일은 졍십샴이 와 한림려 왈,
“종남산 각봉이 산쳔이 알음답고 경개 조지라 번 구경호미 엇더요?”
한림이 왈,
“졍히 내 시라.”
고, 쥬효를 잇글고 가니라.
곳의 당니 방초 난만고 화 작약, 문득 시내물의 싀 리거늘 한림이 왈,
“이 반시 도원이 잇도다.”
졍이 왈,
“이 물이 각봉으로 려오, 일즉 드르니 픠고 은 예 신션의 풍뉴 소 이셔 드른 사롬 만호, 나 션분이 업셔 번 구경치 못여시니, 오날 형과 가지로 옷슬 치고 올나가 신션의 최를 고져 노라.”
그리 의 문득 졍의 죵이 갓비와 오,
“낭의 병환이 극즁이 샹공을 어셔 오시라 이다.”
졍이 탄왈,
“과연 션분이 업지라. 연 이려여 가거니와 냥형은 신션을 보고 오라.”
고 가거, 한림이 흥을 이긔지 못야 자 올나 가더니 물 우희 나므닙이 려 오건 건져 보니 글시 이시되, ‘션방이 운외폐니, 지시 양낭로다1. 신션의 개 구름 밧긔 스니, 알건대 냥낭이 오도다.’ 엿거, 한림이 대경여 왈,
“이 필연 신션의 글이로다.”
고, 층암졀벽으로 올나가더니, 이예 날이 져물고 이 은지라 길은 험고 의탁 곳이 업셔 회더니, 홀연 쳥의동 시내의 길을 씨다가 한림을 보고 드러가며,
“냥낭이 오시이다.”
거, 한림이 더옥 놀나 동녀를 와 가더니 층암졀벽 우의 졍 잇시되, 왼갓 화초 만발 무 공이며 두견셩이 낭니 진짓 션경일녜라.
할임이 마음이 황홀여 드러가니 비단 막의 공 병풍을 둘너 촉불을 발제 쓰고 셧다가 할임게 와 예 후의 왈,
“냥낭이 엇지 져물거 오시니가?”
할임이 답예 왈,
“쇼은 인간 사람이라 월의 연분 업거늘 엇지 더듸다 신잇가?”
, 션여 왈,
“할임은 의심치 마르소셔.”
고, 여동을 불너 왈,
“낭군이 멀이 와 겨스니 급피 을 드리라.”
니, 여동이 직시 옥반 션과을 셜고 유리으 하쥬를 부어 권거늘, 그 슐이 닌간 슐과 다른지라.
할임 왈,
“션여 무샴 일노 요지의 무한한 경를 바리고 이 즁의 와 외로이 머무잇가?”
션여 탄식 왈,
“예 일이 갓여 각면 실푼지라. 쳡은 셔황모으 신여로셔 광한 잔시의 낭군이 쳡을 보고 히롱다 이시고 샹졔게셔 진노사 낭군은 즁죄사 인간으로 귀양시고 쳡은 경 죄로 이 즁으 와 잇더니, 낭군이 화식을 하신 고로 젼 일을 아지 못신다. 샹졔 쳡으 죄을 니 곳 승쳔랍신 분부가 게시되 낭군을 만 젼 회포을 풀고 고로 아직 며물너오니 할님은 의심치 옵소셔.”
한, 할임이 이 말을 듯고 션여의 손을 익그러 침소로 드려가 이무 기루던 회포을 다 못풀어 사이 발가난지라.
션여 할임다려 왈,
“오날은 첩이 쳔할 기약이라 모든 션관이 쳡을 다리려 올 거시니, 낭군은 오 머무지 못할지라.”
고, 어셔 가기을 촉며 왈,
“낭군이 쳡을 잇지 안이실진 다시 만뵈올 이 닛슬이다.”
며, 수건으다 이별싀을 쎠 할님을 주거늘, 할님이 옷소을 여 그 글을 화답하니라.
션여 글을 보고 눈물을 흘여 왈,
“셔산의 달이 지고 두견이 슬피 우니 한번 이별하면 구만 쳔 구름 박기 이 글귀이로다.”
글언 바다 품의 품고 샴 촉하는 말이,
“ 졈졈 느져지니 낭군 어셔 가옵소셔.”
할임이 션여으 손을 고 눈물노 이별하니 그 연한 졍은 마 보지 못할네라.
할임이 집으 도라오니 각봉 만헌 화초 두 눈으 샴샴고, 션여으 말소 두 귀의 하니 여셩 을 듯여 탄 왈,
“거기 간 몸을 슘여 션여의 가 양을 못 본 거시 이로다.”
이러타시 미망 , 졍이 도라와셔 할임다려 왈,
“어졔 가인으 병으로 형과 한 가지 션경을 구경치 못하니 한이 되건이와 다시 한번 형과 놀아보미 엇더뇨?”
한, 할임이 히하야 션여 잇던 곳시 보고 야 주효을 가지고 셩밧걸 본이 녹음방초 승화시2라.
할임과 졍이셔 술을 부어 마시더니 길가의 퇴락한 무덤이 잇거 할님이 을 잡고 탄 왈,
“술푸다 사람이 죽으면 다 져러리로다.”
졍이 왈,
“형이 져 무덤을 아지 못리라. 옛 장여랑으 무덤이라. 장여랑의 얼골과 덕이 만고의 옷듬 일넌이 히 이십셰으 죽으, 훗롬이 어려이 여겨 그 무덤 압푸 화초을 심겨 망혼을 위로니, 우리도 맛 이곳으 왓지라 슐노써 위미 엇더뇨?”
할님은 단정 사람이라.
“형으 말삼이 올토다. 한 슐을 악기리요?”
고, 각각 졔문 지여 슐노 위이라.
잇 졍이 무덤을 도라단이더니 문득 깁젹 소의 쓴 글을 어더 가지고 을푸며 왈,
“엇던 사람이 이 글을 지어 무덤 궁기다 너허고?”
할임이 펴보니, 각봉으셔 션여 이별던 글이라.
경 왈,
“그 미인이 션여 아니라 여화의 혼이욋다.”
고, 이 등이 졋고 머리털이 샹쳔더라. 졍 업 을 타 다시 한 술을 부어 가만이 비러 왈,
“비록 유명은 달으 졍의 갓탄이 혼영은 다시 보게 라.”
고, 졍을 리고 오니라.
이 밤의 할임 화원 별당으 안드니 과연 밧기 발최 소 거늘 할임이 문을 여러본이 각봉 션여라. 일변 반갑고 일면 놀와 다라 옥수을 익근, 미인 왈,
“쳡으 근본을 낭군 아지라 더러온 몸이 엇지 갓가릿가? 처음 낭군을 소기기 놀실가 야 션여라 야 로밤을 모셔더니, 오날날 쳡의 무덤얼 와 겨졔하고 술을 부어스니 질겁거니와, 졔문 지여 위로하시니 임 업신 그 혼을 이갓치 위로니 엇지 감격지 안리요? 은공 잇지 못야 회러 왓건이와 더러온 몸으로 다시 샹공을 모시지 못리로소이다.”
할임 다시 소를 고 왈,
“이 쥭으면 귀신이 되고 환면 이 되이 그 근본은 한가지라. 유명은 달으 영분을 이질소냐?”
고, 허리을 안고 드러가니 권권한 졍이 젼일 보단 더더라.
이윽야 벽 날이 돗지라.
미인 왈,,
“쳡은 날이 발그면 츌입을 못오니이다.”
할임이 왈,
“그러면 밤으로 기약노라.”
미인이 답지 아니고 밧 속으로 들어가니라.
일후붓텀 밤마닥 왕하더라.
일일은 졍이 두진인이란 람을 다리고 화원으 드러가니 할임이 일어 예 후의 졍 왈,
“진인은 할임으 샹을 보쇼셔.”
진인 왈,
“할임으 이 두 눈셥이 여 눈초리 귀밋지 갓스니 졍승할 상이요, 귀밋치 분 바른 듯하고 귀밥이 구실 드린 듯니 어진 일홈은 쳔의 진동할 거시요, 졍골이 낫스 가득하니 병권을 바 말이 박그 봉후할 이 한 험이 잇지라.”
할임 왈,
“의 길흉화복이 다 졍한 바라.”
진인 왈,
“샹공이 비쳡을 갓이 니?”
할임 왈,
“업이다.”
진인 왈,
“혹 고총을 지다 슬험이 이잇?”
“업노라.”
진인 왈,
“몽즁으 게집을 시니잇?”
“업니.”
졍 왈,
“두션으 말삼이 한번 그를 졔 엿니 냥형은 샹이 각라.”
되 할님이 답지 아니, 진인이 왈,
“임자 업슨 녀귀신이 한님의 몸의 어어시니 녀러 날이 지나지 아니야 병이 골슈의 들거시니 구완치 못가 니다.”
한님이 왈,
“진인의 말이 그러면 과연 거니와 쟝녀랑이 날과 졍회 심이 깁프니 엇지 날을 해리오? 녯날 초왕도 무산 션녀를 만나 가지로 자고 유츈이라 사도 귀신과 교졉야 식을 나시니 엇지 의심며 사의 슈 다 하이 졍 거시라, 내 상이 부귀공후 샹이면 장녀랑의 혼이 엇지리오?”
진인이 왈,
“한님은 대로 쇼셔.”
고 가니라.
한님이 술이 야 누엇더니 밤 들계야 닐어 안 향을 픠우고 쟝녀랑 오기를 기리더니, 홀연 창 밧긔 슬피 말 소 잇거 가만히 드러보니 쟝녀랑의 소러라.
울며 왈,
“고이 도의 말 듯고 쳡을 오지 못게 니 엇지 박졀니잇가?”
한님이 대경야 문을 열고 왈,
“엇지 들어 오지 못리오?”
녀랑이 왈,
“나를 오게 면 어이 부쟉을 머리예 부쳣잇가?”
한님이 머리를 져보니 과연 츅귀 부쟉이러라. 한님이 대분야 부작을 열파고 내아 녀랑을 잡으려 대, 녀랑이 왈,
“나 일노 조 영결오니 낭군은 옥쳬 안보옵쇼셔.”
고, 울며 담 너머 가니 븟드지 못라.
젹젹공방의 혼자 누어 도 일우지 못고 음식도 먹지 못니 연 병이 되여 형용이 초고더라.
일일은 되 부쳬 큰 잔를 셜고 한님을 쳥야 노더니 되 왈,
“냥낭의 얼골이 어이 져대도록 초췌뇨?”
한님이 왈,
“졍형과 술을 과히 먹기예 술병인가 니다.”
되 왈,
“종의 말을 들으니 엇던 계집으로 더부러 가지 잔다 니 그러가?”
한님이 왈,
“화원이 깁오니 뉘 드러오리잇가?”
졍이 왈,
“형이 녀 치 븟그러 뇨? 형이 두진인의 말을 지 못거 츅귀 부작을 형의 샹토 밋 너코 그날 밤의 밧 소긔 안보니, 엇던 계집이 울며 창 밧긔 와 하즉고 가니 두진인의 말이 그르지 아니지라.”
대, 한님이 긔이지 못여 왈,
“소 과연 괴이 일이 잇니다.”
고, 젼후슈미를 알왼대, 되 소왈,
“나도 졈이실 제 부작을 화 귀신을 나즤 불너오게 더니, 냥낭을 위야 그 미인을 불너 각 을 위로리라.”
한님이 왈,
“악장이 비록 도슐이 용나 귀신을 엇지 나즤 불으릿가? 소를 긔롱시미로소이다.”
되 이로 병풍을 치며 왈,
“쟝녀랑 잇다?”
대, 미인이 우슴을 먹음고 병풍 뒤으로셔 나오거 한님이 눈을 들어 보니 과연 쟝녀랑이러라. 이 황홀야 되 와 왈,
“져 미인이 귀신인잇가, 사인닛가? 귀신이면 엇지 듀의 나오릿가?”
되 왈,
“져 미인의 셩은 가씨오, 일홈은 츈운이라. 한님이 젹조 공방의 외로이 이심을 민망야 츈운을 보내여 위로홈이니라.”
한님이 왈,
“위로홈이 아니라 긔롱홈이로이다.”
졍이 왈,
“냥형은 지화니 젼 허물을 각라.”
한림이 왈,
“나 지 죄 업니 무슨 허물니뇨?”
졍이 왈,
“사나희 계집 되여 샴쳑 거문고로 규즁 쳐녀을 희롱니 사이 신션되며 귀신되미 괴이치 아니니라.”
한림이 고향의 도라와 대부인을 뫼셔 와 혼례을 지내고져 더니, 토번이란 도적이 변방을 쳐들어와 하북을 오와 연나라, 위나라, 조나라이 되여 셔로 작난니 쳔 진노야 죠졍 대신을 불너 의논, 냥소유 주왈,
“녜 한무졔 죠셔 리와 남월왕을 황복 바다오니, 원컨대 폐하 급피 죠셔야 쳔 위엄을 뵈소셔.”
쳔 왈,
“현타.”
시고, 즉시 한님을 명야 죠셔를 그라 세 나라 보내니, 조왕과 위왕은 즉시 항복고 목 쳔 필과 비단 쳔 필을 드리되, 오직 연왕은 이 멀고 병이 강기로 항복지 아니지라.
쳔 한림을 불너 왈,
“션왕은 십만병으로도 항복지 못 나라흘 한림은 조곰만 글노써 두나라을 항복 밧고 쳔 위엄을 만리 밧긔 빗나게 니 엇지 알답지 아니리오?”
비단 이 쳔필과 오십 필을 샹신대, 한림이 샤 왈,
“다 형쥬3의 덕이오니 소신이 무슴 공이 이시잇가? 연왕이 항복지 아니홈은 나라희 븟그러옴이오니, 쳥컨대 칼을 잡고 연국의 가 연왕을 다래여 듯지 아니거든 연왕의 머리를 볘혀 오리이다.”
쳔 장히 너겨 허시고 병부을 주신대 한림이 샤은슉고 나와 졍도 하즉고 갈, 되 왈,
“슬프다. 냥낭이 십뉵 셰 셔으로 만리 밧긔 가니 노부의 불이로다. 내 늙고 병드러 조졍 의논의 참예치 못나 샹소야 토고쟈 노라.”
한림이 왈,
“악쟝은 과이 념녀치 로소셔. 연나라흔 솟 든 고기오, 궁긔 든 아미라 무슴 념녀릿가?”
부인이 왈,
“현셔를 어든 후로 늙은이 희로흘 위로더니 이졔 불측 희 가시니 엇지 슬프지 아니리오? 라건대 수이 셩공고 도라오쇼셔.”
한림이 화원의 들어 가 쟝을 다려 발, 츈운이 소매를 잡고 눈물을 흘이며 왈,
“샹공이 할님원의 가셔도 밤의 을 니루지 못거든 이졔 만리 밧긔 가시니 부지키이다 울가니다.”
한림이 소왈,
“대장뷔 나라 당야 을 도라보지 아니니 엇지 졍을 각리오? 츈랑은 부질업시 슬어야 얼굴을 샹케 말고 소져를 편이 뫼셔 내 공을 닐오고 헐이예 말 닌을 고 도라오기를 기리라.”
고 가니라.
한림이 낙양 의 지날, 십뉵 셰 소연으로 옥졀을 지고 병부을 고 금의를 닙고 위의 늠늠니, 낙양 태슈와 하남 부윤이 다 젼도야 맛지라. 광 비 업더라.
한림이 셔동을 보내여 계셤월을 즈니 셤월이 거즛 칭병고 산즁의 드러간지 오랜지라 한림이 섭섭 을 금치 못야 관의 드러가 초불만 벗슬 삼고 안더니, 날이 새거 글을 지어 벽상의 쓰고 가니라.
연국의 니니 그 사이 일우 一隅의 이셔 쳔의 위엄을 보지 못엿다가 한림 를 보고 황겁야 음식을 만히 쟝만야 군를 먹이고 사례더라.
한림이 연왕을 보고 쳔의 위엄을 베프니 연왕이 즉시 복지야 항복고 황금 일만 냥과 명마 필을 들이거늘 한림이 밧지 아니고 오더니, 한단희 일으니 연소 셔이 필마단긔로 를 피야 길의 셧거, 한림이 샹이 보니 얼골이 반악고 풍와 거동이 비범거 한림이 관의 머물너 소년을 쳥야 왈,
“내 쳔하를 두로 니며 보되 그 니를 보지 못엿니 셩명을 뉘라 뇨?”
왈,
“소은 하북 사이라. 셩은 젹씨오, 닐홈은 이라 니다.”
한림이 왈,
“내 어진 션를 엇지 못야 셰샹를 의논치 못더니 그를 만나니 엇지 즐겁지 아니리오?”
젹이 왈,
“나 초야의 믓치 이셔 문견이 업거니와 상공이 리지 아니시면 평 원인가 니다.”
한림이 젹을 리고 산슈풍경을 구경며 오더니 낙양 관의 다니, 계셤월 놉픈 누 우희 올나 한림의 를 기리더니 한림의게 나가 졀고 안니 일변 슬프고 일변 깃븜을 이긔지 못야 눈물을 흘이고 왈,
“쳡이 샹공을 니별 후의 기푼 산듕의 드러가 자최을 감초와더니 샹공이 급졔야 한림 벼슬신 긔별만 드러거니와, 그예 옥절을 지고 이리 지나실 주를 모르고 산즁의 잇더니, 년국을 항복 바다 화개를 압픠 셰고 도라오실, 쳔지만물과 산쳔초목이 다 환영오니 쳡이 엇지 모로잇가. 아지 못하옵건이와 부인 졍여 게신잇가?”
할님이 왈,
“졍도 여와 혼을 졍여시되 예 못하엿노라.”
말을 긋친 후의 날이 져물며 셔동이 고하여 왈,
“할님이 젹을 어진 션라 옵던니 야히로 셤으 소을 고 히롱니다.”
할임이 왈,
“젹은 본 어진 사이라 일졍 그러치 안이 할 거시오, 셤월도 게 졍셩이 지극니 엇지 다른 시 잇스리요? 네 그릇 보와.”
셔동이 무류야 물너가더니 이윽하이 다시 와 고되,
“샹공이 말을 요망 시 다시 롭지 못옵더니, 원컨 샹공은 간 보소셔.”
할임이 간의 숨어 거동을 보던니 과연 젹이 셤월으 손을 고 히롱커늘, 할임니 말을 듯고져 야 어가더니 젹이 호런 할임을 보고 경야 도망고, 셤월도 붓그러 말을 못거늘 할임이 왈,
“셤아, 네 젹과 친던야?”
셤월이 왈,
“쳡이 과연 젹의 뉘와 결의형졔야 그 졍이 동기 갓든이 젹을 만 반갑와 안부를 뭇더니 샹공 보시고 의심하시니 쳡의 죄를 만무셕이로소이.”
할임이 왈,
“내 엇지 셤낭을 의심리요? 어진 람을 일흐니 그릇츤리노라.”
고, 인야 셤월노 더부려 더니 달기 우러 이 지라. 셤월이 몬져 일어 촉불 도도고 단장더니 할임이 눈을 드러보니 발근 눈과 고흔 도 셤월이로다, 이 보면 안일네라. 할임이 놀 문왈,
“미인은 엇던 인다?”
왈,
“쳡은 본 하북 사이라. 내 셩명은 젹경홍이옵더니 셤낭으로 더부러 결위형졔엇더니, 오밤의 셤낭이 마 병잇노라 고 날더러 샹공을 뫼시라 거 쳡이 마지 못야 뫼셔이다.”
말을 지 못야 셤월이 문을 열고 왈,
“샹공이 오밤의 새 사을 어더오니 하례니다. 쳡이 일즉 하북 젹경홍을 샹공 쳔여더니 과연 엇더닛가?”
한림이 왈,
“듯던 말과 승도다. 어제 말던 젹의 누의 잇다 더니 그러냐? 얼골이 심히 도다.”
경홍이 왈,
“쳡은 본 동이 업지라. 쳡이 과연 젹이로소이다.”
한림이 오히려 의심야 왈,
“홍낭은 엇지 남복고 나를 소기뇨?”
경홍이 왈,
“쳡은 본 연왕 궁인이라. 조와 얼골이 만 지 못오나 평의 대인군 셤기고져 원이러니, 졉예 연왕이 샹공을 마자 , 쳡이 벽틈으로 샹공의 긔샹을 잠 보온 후의 신혼이 호탕야 금의옥식을 귀 거시 업서 샹공을 와 좃고져 오, 구즁궁궐을 엇지 나오며 쳔리 만리를 엇지 을이오? 죽기를 을 삼고 년왕의 쳔리마를 도적야 고 남복야 샹공을 와오니, 부 샹공을 소긴 일이 아니여니와 복지대죄 니다.”
한림이 셤월을 시겨 위로니라.
이날의 한림이 발, 셤월과 경홍이 왈,
“샹공이 부인을 어든 후의 쳡 등이 뫼실 날이 잇오니 샹공은 평안이 소셔.”
잇예 연왕을 항복 바든 문셔와 조공 보화를 다 경셩으로 드려갈, 황졔 대열 왈,
“냥한림이 승쳡야 온다.”
고, 관을 보내여 마 들이와 샹시고 례부샹셔를 신이라. 한림이 샤은슉고 물너와 졍도 집의 가 뵈올, 사되 반가옴을 니긔지 못야 왈,
“만리 타국의 가 셩공고 벼을 도도오시니 우리 집 복이로다.”
더라.
한림이 화원의 나와 츈운으로 더부러 쇼져의 안부를 므며 귀 졍을 측양치 못네라.
일닐은 한림원의셔 난간의 지어 부친 글귀를 읇프며 을 구경더니, 홀연 풍편의 통소 소 들이거 하인을 불너 왈,
“이 소 어셔 나뇨?”
하인이 왈,
“아지 못옵거니와 이 고 바람이 슌면 들이이다.”
한림이 쟝즁의 옥 통소를 내여 곡조를 브니 은 소 쳥쳔의 차 오 구롬이 면의 니러나며 쳥학·학이 공즁으로 려와 의셔 춤을 추지라. 보 사이 긔이이 녀겨 왈,
“녜 왕 진이라도 밋지 못리라.”
더라.
잇예 황태휘 두 아과 이 이시되, 아들은 쳔요, 나흔 월왕을 봉고, 은 난양공쥬라. 공 날 예 션녜 명쥬를 져와 의 거더니, 이윽야 공쥬을 나흐니 옥 얼골과 난초 도 인간 사이 아니오, 민쳡 조와 늠늠 풍 쳔산 신션이러라.
태위 쟝 랑시더니, 셔역국의셔 옥 통소를 진샹엿거 공인을 불너 불나되 소를 내지 못더니, 공 밤의 을 꾸니 션녜 곡죠를 치거, 공 을 여 그 통소를 불너보니 소 쳥아야 셰샹의 못던 곡조라. 황졔와 태휘 랑여 양 은 밤이면 불일, 쳥학이 려와 춤을 추지라.
태후와 황졔 일 일오,
“난양이 라면 신션 사을 어더 부마를 삼으리라.”
더니, 이날 밤의 공쥬 통소 소예 춤추던 학이 한림원의 가 춤을 추지라. 그 후의 궁인이 이 말을 젼파니 황졔 들으시고 긔특이 너겨 왈,
“냥소유 진지 난양의 필이라.”
시고, 태후게 드어가 주왈,
“례부서셔 냥소유의 나히 난양과 샹젹고 조와 얼골이 모든 신하 즁의 읏듬이오니 부마를 졍가 니다.”
태휘 대희 왈,
“소화의 혼를 졍치 못야 일야 념녀더니 냥소유 진지 소화 쳔졍필이로다. 내 냥샹셔를 보고 쳥코져 노라.”
황졔 왈,
“어렵지 아니니 냥샹셔를 블너 별전의 안치고 문장을 의논 예, 태휘 낭낭은 쥬렴 소긔로셔 보시면 알으시리이다.”
휘 대희시더라.
난양의 일홈은 소화니 그 통소의 각엿거 인야 일홈니라.
임술맹추(壬戌孟秋) 완산개판(完山開板)
구운몽 하
쳔 환자를 보내여 샹셔을 브으실, 환 졍도 집의 가 물은 샹셔 오지 아니하엿지라. 환 급피 즈니 샹셰 야흐로 졍십삼을 리고 쟝안 쥬누의 가 술이 대엿난지라. 환재 급피 명패로 불은대 샹셰 즁의 인를 리지 못야 챵기로 붓들려 조복을 닙고 계우 드러가 닙조대, 황졔 대희야 좌를 주시고 인야 졔왕 치란흥망과 만고 문쟝명필을 의논, 샹셰 고금 졔왕을 녁녁히 의논고 문쟝을 례로 헤아리더니, 황졔 대희야 왈,
“내 니을 보지 못하야 더니 경을 어더시니 엇지 니을 불어리오? 짐이 글 궁녀 여나 등을 으여 녀즁션을 봉여시니, 경이 그 궁녀을 각각 글을 지어주면 그 죠를 보고져 노라.”
고, 즉시 궁녀를 명야 옥 셔안과 뉴리 벼로와 금셤연젹을 압픠 노코, 모든 궁녀덜이 례로 느러셔 혹 쳥능지와 능지와 깁 슈건이며 글임 글인 부을 들고 닷토와 글을 빌거늘, 상셰 흥이 만발하야 필을 번 두르치면 구름과 람이 니러나며 뇽과 암이 뒤튼지라. 순식간의 궁녀를 다 지어 주니 궁녀들이 그 글 지고 례로 황졔 들인대, 황졔 다 보시고 극히 아다이 녀겨 궁녀를 명야 어주를 주라 신대, 궁녜 닷토와 각각 술을 들이니 샹셰 밧 듯, 주 듯 삼십여 을 먹은 후의 대야 인를 몰으지라.
황졔 왈,
“이 글귀에 갑슬 의논컨대 쳔금이라. 녯글의 야시되, ‘목과를 던지거든 경구로써 갑프라.’ 야시니, 너희 므어스로 뉸필지를 리오?”
모든 궁녜 금봉차도 며, 옥금패도 그르며, 옥지완도 버서 서로 토와 샹셔 더지니 잠 니 여뫼치 니여지라.
황제 소왈,
“짐은 무어스로 샹하리오?”
고, 환쟈를 시겨 쓰던 필먹과 벼로와 연젹과 궁녀덜 드린 보화를 거두어 샹셔 집의 드리라 대, 샹셰 머리를 조와 샤은고 니러나 화원의 갈, 츈운이 내라 옷슬 벗기고 문왈,
“뉘 집의 가셔셔 이도록 신잇가?”
말을 지 못야 죵이, 필먹, 벼로, 연젹과 봉차, 지환, 금패물 무수이 드리지라.
샹셰 츈운려 왈,
“이 보화 다 쳔 츈량을 샹신 배라.”
츈운이 다시 듯고쟈 호, 샹셰 세 들어지라.
명일의 샹셰 니러나 소셰더니 문 지큰 놈이 급피 고호,
“월왕이 와니다.”
샹셰 대경야 신을 벗고 내라 마 샹좌고 문왈,
“젼하 무슴 일로 누지예 신잇가?”
월왕이 왈,
“과인이 황졔의 명을 바다 왓지라. 난양공 나히 라시되 부마를 졍치 못엿더니, 황졔 샹셔의 덕을 랑샤 혼인을 졍코져 니다.”
샹셰 대경 왈,
“소신이 무슨 덕이 잇오릿가? 형은이 이러 오니 알욀 말이 업거니와 졍도 녀로 더부러 혼인을 졍야 납폐를 얀 지 삼 년이오니, 원컨대 대왕은 이 을 황졔 알외소셔.”
월왕이 왈,
“내 도라가 알외려니와 슬프다. 상셔 랑던 일이 허로다.”
샹셰 왈,
“혼인은 인륜대오니 소신이 드러가 죄리이다.”
월왕이 즉시 하직고 가니라.
상셰 드러가 도를 보고 월왕의 말노 고대 일개 다 황황야 아무리 줄을 모로더라.
처엄의 황태휘 상서를 보시고 대열야 왈,
“이 난양의 천졍필이니 엇지 다 의논이 이시리오?”
더라.
천 상셔의 글과 글시를 잇지 못야 다시 보고져 야 감을 명야 ‘즉시 거두어 드리라.’ 신대, 궁녀덜이 임의 깁피 그 글을 간슈여시되 궁녀 상셔 글 쓴 부를 들고 제 침실의 드러가 슬피 우지라. 이 궁녀의 셩명은 진봉이니 화음 진어의 이라. 진어 죽은 후의 궁비정속엿더니 쳔 보시고 랑야 후궁을 봉코쟈 신대, 황휘 그 덕을 보고 탈권가 념녀야 왈,
“진낭의 이 족히 후궁을 봉염즉오 제 아비를 주기고 그 을 갓가히 홈이 가치 아니여니다.”
쳔 왈,
“션타”
시고, 봉을 불너 왈,
“너을 황태후 궁즁의 보여 난양공쥬을 뫼셔 글이나 힘써 게 노라.”
시고 보내신대, 공쥬도 그 모을 보시고 랑여 일시도 나지 못게 더라.
닐일은 황태후를 뫼시고 봉젼의 가 냥상셔의 글을 어드니 상셔 진씨을 아지 못, 진씨 알아보고 연 비회를 이긔지 못여 눈물을 먹음고 이 알가 저허 부만 들고 물너가 상셔를 피 듯야 번 글을 읇픈니 눈물이 일쳔 주리러라. 진낭이 고를 각여 상서의 글을 화답여 그 부예 써더니, 홀연 감이 급히 와 ‘냥샹셔 글을 다 드리라.’ 신다 대, 진씨 대경야 왈,
“과연 다시 즐 줄을 아지 못고 그 글을 화답야 그 부에 써오니 황상이 보시면 일졍 죄 즁할 거시 아리 결리라.”
대, 감이 왈,
“황상이 인후시니 일졍 죄치 아니 실거시오, 내 힘써 구완 거시니 념녀 말고 가니다.”
진씨 마지 못야 감을 라가니라.
감이 모든 궁녀의 글을 례로 드린대 황제 글마다 보시더니 진씨 부예 쓴 글을 보시고 괴히 녀겨 문왈,
“냥상셔 글 알 뉘라 화답엿뇨?”
감이 왈,
“진씨 말을 듯오니 ‘황상이 다시 실 줄를 모고 외람이 화답여 써로라.’ 고 주그려 옵거늘 소신이 못 죽게 여 려왓니다.”
황제 다시 진씨의 글을 보니 그 글의 여시되,
깁 부 둘엿여 츄월 니,
누 우의 붓그려던 줄 각리로다.
처음의 지척의셔 서로 아지 못고,
문득 그로 여곰 샹이 보게 믈 뉘우처 도다.
엿더라.
황제 보시고 왈,
“진씨 일졍 졍이 잇도다. 엇던 사을 보왓관 이 글이 일어요? 그러나 죄 앗가오니 살오노라.”
시고, 감을 명야 진시를 불으신대 진시 드러가 계하의 려 머리를 두드려 왈,
“소첩이 죽을 죄를 지어오니, 원컨대 수이 죽와지이다.”
샹이 왈,
“네 긔이지 말고 바로 알외라. 엇던 사으로 더부러 졍이 잇뇨?”
진씨 눈물을 흘이며 왈,
“황샹이 하문시니 어이 긔망리잇가? 쳡의 집이 패치 아니여신제, 냥샹셔 과거의 가다가 쳡을 보시고 냥뉴로 서로 화답고 결친기를 언약여더니, 알 봉전의셔 글 지을 예 쳡은 상셔를 알보고 상셔 쳡을 아지 못 고로 슬픈 을 이긔지 못야 우연이 화답엿더니, 쳡의 죄 만무셕이로소이다.”
상이 왈,
“네 냥유를 긔역소냐?”
진씨 즉시 냥뉴를 써 들인대, 상이 보시고 왈,
“네 죄 즁나 네 죄 긔특니 사노라. 도라가 난양을 졍셩으로 셤기라.”
시고, 부를 주시니라.
이날의 상이 황태후을 뫼셔 잔더니, 월왕이 냥상셔 집으로셔 도라와 졍되 집의 납폐 말을 고대 황휘 대노야 왈,
“냥상셰 조졍 체모를 알여든 엇지 나라 영을 거역리오?”
명일의 상이 냥소유를 불어 인견시고 왈,
“짐이 누의동이 잇더니 경이 아니면 가히 필될 사이 업지라 월왕으로 여곰 경의 집의 보내엿더니 경이 졍되의 집 말로써 양다 니 각지 못홈이로다. 녜부터 부마를 졍면 어든 안라도 소박거든 상셔 졍가 녀의게 례 일이 업지라 졍가 녀 연이 갈 곳이 이실 거시니 무슴 해로오리오?”
상셰 머리를 두드리며 왈,
“소신은 원방 사으로 경셔의 와 탁신 곳이 업서 졍도의 관홈을 입어 샤쳐를 졍옵고 납례를 야 옹셔지의를 베풀고 부부지의를 졍여시되, 이제지 혼례를 치 못옵기 국사 다야 모친을 려오지 못엿더니, 이제 소신을 부마를 졍오면 졍가 녀 죽기로써 슈졀올 거시니 엇지 국경의 해롭지 아니리잇가?”
상이 왈,
“경이 정상은 그러나 혼례를 치 아니여시니 졍가 녀 무슴 슈졀며, 황태휘 경의 덕을 랑하야 부마를 졍코져 시니 경은 과이 양치 말나. 혼인은 대니 엇지 셰쇄 졍을 각리오. 짐과 바둑이나 두자.”
시고, 종일토록 바돍 두다가 나오니 졍되 상셔를 보고 눈물을 슈의 흘이며 왈,
“오날 황휘 젼교시되 ‘냥상셔의 납를 수이 내여주라. 아니면 큰 죄 이시리라.’ 연 고로 납를 화원의 내여 보내여시니 우리집 일이 이 업다. 나 계우 부지거니와 노쳐 병이 되여 인를 리지 못니 이런 경상이 잇냐?”
상셰 실하여 말을 못다가 이윽여 왈,
“내 상소여 닷토면 됴졍의 공논이 업릿가?”
사되 왈,
“상셰 이제 상소면 반시 즁죄를 어드려니와 천명을 바든 후의 화원의 잇기 미안니 아모리 나기 결연나 다른 샤쳐홈이 맛당도다.”
샹셰 대답지 아니고 화원으로 나가니 츈운이 눈물을 흘이며 납를 븟들고 왈,
“소져의 명으로 와 상셔을 뫼션 지 오래옵더니 호다마야 일니 이리 되오니 소져의 혼 다시 랄 거시 업오니 쳡도 아됴 영결니다.”
상셰 왈,
“내 상소야 힘써 닷토려니와 셜 허락지 아니신들 츈낭은 임의 내게 허신여시니 엇지 나를 리이오.”
츈운이 왈,
“쳡이 비록 민쳡지 못나 녀필종부지의를 어니 모리오만, 쳡이 어러셔 소져로 더부러 영축을 가지로 쟈 셔엿시니, 오 상셔을 뫼시기도 소져의 명이라. 소졔 종신 슈졀오면 쳡이 어 가잇가?”
상셰 왈,
“소져 동서남북의 로 갈여니와 츈랑은 소져를 조 다른 사을 섬기면 녀의 졍졀이 잇냐?”
츈운이 왈,
“샹공은 우리 소져를 아지 못이나. 쇼제 졍 일이 잇지라. 부모 슬하의 잇다가 년이 지 후의 터럭을 코 몸을 계야 산문의 탁신야 일을 지킈고져 시니 쳡이 홀노 어로 가리잇가? 상셰 츈운을 보고쟈 시거든 납를 소져 방으로 보내쇼셔. 그리치 아니면 죽어 후셰나 다시 뵈오리라. 라건대 상공은 만셰 안보쇼셔.”
고, 문득 의 려 고 안희로 드러가니라. 상셰 이 젹막야 길히 탄식만 더라.
이날의 상셰 상소니 그 글의 여시되,
한림학 겸 례부상셔 양쇼유은 돈슈야 황졔 폐하 알외니다. 대개 인륜은 왕졍의 근본이오, 혼인은 인륜의 대라 왕졍을 닐으면 나라히 그릇되고 혼인을 삼가지 아니면 가되 망니, 엇지 혼인을 삼가 왕졍을 구치 아니리잇가? 쇼신이 아흐로 졍가 녀로 혼인을 졍야 납엿더니 쳔만의외예 부마를 봉코져 샤 황태후 명으로 임의 밧든 납를 내여 주시니 녜로부터 듯지 못던 배로소니다. 원컨대 폐하 왕졍과 인륜을 펴 졍가의 혼인을 허소셔.
상이 보시고 태후 주대, 태휘 대노야 냥상셔를 ‘젼옥의 가도라.’ 신, 죠졍 관이 다 간호 듯지 아니시더라.
이예 토번이 야흐로 즁국을 수이 여겨 삼만 병을 거리고 와 변국을 노략 션봉이 위교의 왓지라. 상 죠졍대신을 불너 의논, 다 주왈,
“냥상셰 젼일의도 군병을 죄지 아니고 삼 진을 졍여오니 즉금도 냥상셰 아니면 당 리 업가 니다.”
상이 왈,
“현타.”
시고, 즉시 드러가 태후 엿오,
“죠졍의 냥쇼유 아니면 도적을 당 리 업다 오니, 비록 죄 잇오나 국를 몬져 소셔.”
대휘 허신대, 즉시 쟈을 보내여 냥상셔를 불너 인견시고 문왈,
“도적이 급니 경이 아니면 졔어치 못지라 엇지고?”
상셰 왈,
“신이 비록 죄 업오나 수천 군을 어더 이 도적을 파야 죽을 목숨 구완신 은덕을 만분지일이나 갑올가 니다.”
상이 대희야 즉시 대마 대원수를 봉시고 삼만 군을 주시다.
상셰 이날의 황상 하즉고 군병을 거리고 위교로 나갈, 션봉장이 러드러 좌현왕을 살오 잡으니 적셰 대지라 다 도망거 차가 세 번 싸화 세 번 니긔고 머리 삼만과 션마 팔쳔을 엇고 승쳡을 쳔 보대, 상이 대희야 못내 칭찬더라.
상셰 궁즁의 상소호,
“도적을 비록 파여시나 제 희 드러가 멸고 도라오리이다.”
엿더라.
상이 소를 보시고 장히 너겨 병부상셔 대원슈 벼을 이시고 통쳔어, 참마검, 모황월을 주시고 하북, 농셔 병마을 다 죠서야 냥상셔를 도오라 시다.
상셰 탁일야 발, 홍영이 엄숙고 위의 싁싁지라. 수일 이예 오십여 셩을 항복밧고 젹졀산 하의 유진엿더니, 홀연 찬 람이 니러나며 간치 진 안 드러와 울고 가거 상셰 마상의 졈을 치니 션흉후질 괘러라. 상셰 촛불을 키고 병셔를 보더니 삼경은 야 촛불이 지며 긔 사을 놀내지라. 문득 녀 공즁으로셔 려와 상셔 압픠 셔거, 보니 손의 팔 쳑 비슈를 들고 얼골이 눈빗 지라. 상셰 인 줄을 알고 안을 변치 아니고 문왈,
“녀 엇던 사이관 밤의 군즁의 들어왓뇨?”
왈,
“나 토번국 찬보의 명으로 상셔의 머리를 버이러 왓이다.”
상셔 소왈,
“대장뷔 엇지 죽기를 저어리오.”
안이 약대, 그 녀 칼을 희 더지고 머리를 들어 왈,
“상셔 념녀치 말소셔.”
상세 븟드러 일으써고 문왈,
“그 날을 해치 아니홈은 엇지요?”
녀 왈,
“쳡은 본 냥듀 사이라. 부모를 일치 녀희고 도를 아 검슐을 홀, 쳡의 셩명은 심효연이라. 진희월이와 김홍이와 가지로 온 삼 년의 람을 고 번를 조차 쳔리를 가지라. 션이 혹 원슈를 갑프며 사으나온 사을 주기고져 면 양 희월과 홍을 보내고 쳡은 보내지 아니하거 쳡이 고이 녀겨 무른대 선이 왈, ‘엇지 네 죄 부죡리오. 너 인간 귀 사이라. 대황국 냥상셔의 필이 될 거시니 엇지 사을 살해리오.’ 쳡이 왈, ‘그러면 검슐을 화 무엿리오?’ 션이 왈, ‘냥상셔를 만 군즁의 만나 연분을 거시니, 토번이 쳔하 을 모득여 냥상셔를 주기려 니 네 수이 나가 을 물이쳐 냥상셔를 구완라.’ 거, 쳡이 토번국의 와 모든 을 물리치고 왓오니 엇지 상공을 리잇가?”
상셰 이 말을 듯고 대희여 왈,
“낭 주거가 목숨을 구완고 몸으로 허락니 이 은을 엇지 갑프리오. 낭로 더부러 연노리라.”
고, 옥장의 드러가 동침니 복과영 즁의 월이 만졍고 옥문관 외예 춘광이 향긔롭다. 호흥을 어이 측냥리오.
효연이 문득 하직 왈,
“군즁은 녀 이실 곳이 아니니 도라가니다.”
상셰 왈,
“낭 셰상 사이 아니라. 긔특 을 쳐 도적을 파케 거시여, 엇지 나를 리고 급히 가뇨?”
효연이 왈,
“상곡의 용약으로 패 도적 치기 손의 춤 밧기 니 무슴 념리오. 쳡이 아즉 도라가 션을 뫼시고 잇다가 상셰 환군신 후에 가 뫼시리이다.”
상셰 왈,
“ 말이나 가치고 가라.”
효연이 왈,
“반사곡의 가 물이 업거든 암을 군를 머기고 도라가소셔.”
무슴 말을 믓고져 더니 문득 공즁으로 올나간 업더라. 상셰 졔장을 불너 효연의 말을 다 니,
“장군이 하 신통시기예 쳔신이 와 도움이로이.”
더라.
상셰 군를 거이고 도라올, 곳 당니 길이 좁아 항진을 통치 못지라. 계우 구러 수 리를 나와 들을 만나 뉴진니 군 다 목이 말나 급지라. 마 못물을 보고 먹으니 일시에 몸이 풀으고 말을 통치 못야 죽어가지라. 상세 대경야 문득 심효연의 말을 각니 ‘필연 반샤곡이로다.’ 고, 즉시 암을 파 물이 나지 아니니 상셰 념녀야 진을 옴고져 더니, 홀연 북소 쳔지 진동며 샨쳔이 다 응니 대져 적병이 험 길을 막아 엄습고져 미라.
졔쟝과 군 긔갈이 심야 적병을 당적 시 업니 샹셰 크게 민망야 옥쟝의 안자 모을 각더니, 홀연 쟘이 드러 을 니 쳥의녀동이 압픠 와 셔거 보니 단졍 얼골이 범인이 아닐네라.
샹셔 고야 왈,
“우리 냥 말을 샹셔 고져 오니, 원컨대 샹셔 잠 소셔.”
샹셰 왈,
“네 낭 엇던 사이뇨?”
왈,
“우리 낭 동졍뇽왕의 자근 이여니와, 잠 피우야 예 와 잇이다.”
샹셰 왈,
“뇽녀 슈부의 잇고 나 셰샹 사이라 엇지 가리오?”
녀동이 왈,
“을 진문 밧긔 여오니 그 을 시면 자연 가시리이다.”
샹셰 녀동을 아가니 이윽야 들어갈 궁궐이며 위의 찬란더라. 녀동 슈인이 나와 샹셔을 마 옥교위에 안치거, 샹셰 양치 못야 안더니 시녀 슈십인이 낭를 모시고 나올, 알잇다온 도와 싁싁 거동은 두고 측양치 못다즉.
시녜 샹셰 고,
“우리 냥 샹셔 례알이다.”
샹셰 놀나 피코져 호 좌우 시녜 븟잡으니 무가내하러라. 뇽녜 례를 후의 샹셰 시녜를 명야,
“젼샹의 뫼시라.”
대, 뇽녜 양고 젹의 궤좌거 샹셰 왈,
“냥소유 인간 쳔 사이오, 낭 뇽궁 신녜오니 어이 이도록 과이 시잇가?”
뇽녜 이러나 왈,
“쳡은 동졍 뇽왕의 이라. 부왕이 옥황샹졔 죠희, 쟝진인을 만나 쳡의 팔을 므른대 진인이 왈, ‘이 아기 쳔샹 션녜라. 쟉죄고 뇽왕의 이 되여시나 인간 냥샹셔의 쳡이 되여 영화을 어더 년로하다가 다시 불가의 도라가 극낙셰계예 쳔만년을 지내리라.’ , 부왕이 이 말을 듯고 쳡을 각별 랑더니, 쳔만 듯밧긔 남 뇽왕의 태 쳡의 을 듯고 구혼니 우리 동졍은 남 소속이라 부왕이 거지 못야 몸소 가 쟝진인 말노 발명호, 남 왕이 뇨망타 하고 구혼을 더옥 급히 거, 쳡이 각다 못야 피야 이 물의 와 웅거여사오니, 이 물 닐홈은 뇽담이라. 물빗과 슬 변여 인물을 통치 못게 더니, 즉금 샹셔를 쳥야 이 누지예 오셔 신셰를 부탁오니 샹셔의 근심은 쳡의 근심이라 엇지 구완치 아니리잇가. 그 물맛슬 다시 게 올 거시니 군 먹으면 연 병이 나흘이다.”
샹셰 왈,
“낭의 말을 드르니 하이 졍 연분이라. 낭로 더부러 동침호미 엇더니잇가?”
뇽녜 왈,
“쳡의 몸을 임의 샹셔 허여시나 부모 고치 아니호미 불가고, 남 태 수만 군을 거리고 쳡을 도모니 그 환이 샹셔 밋 거시오, 쳡의 몸의 비을 벗지 못엿시니 귀인의 몸을 더러오미 불가니이다.”
샹셰 왈,
“낭의 말이 알옴다오나 낭 부왕이 나를 기르니 고치 아니야도 븟그럽지 아니고, 몸의 비이 이시나 선분 졍여시면 관계치 아니고, 내 만 군병을 거려시니 남 자를 엇지 두려어 리오.”
고, 뇽녀를 잇글고 침니 그 즐거움은 도 아니오, 인간으로셔 나 승더라.
날이 새지 아니야 북소 급히 들이거늘, 뇽녜 잠을 여 이러 안니 궁녜 드러와 급히 고,
“즉금 남 무수 군병을 거리고 와 산하의 진을 치고 냥샹셔와 을 토고져 이다.”
샹셰 대소 왈,
“밋친 아 나을 엇지 리오.”
고, 이러나 보니 남 군병이 뇽담을 녀러 겹으로 에워고 함셩 소 쳔지 진동지라.
남 태 웨여 왈,
“네 엇던 것시관 의 혼를 희짓다? 널로 더부러 을 결단리라.”
거, 샹셰 대소 왈,
“동졍 뇽녀 날과 삼인연이 이셔 하과 귀신이 다 아 일이어, 너 가 버러지 감히 쳔명을 거이다?”
고, 긔을 쓸어 만 군병을 몰아 싸홀 쳔만 슈족이 다 패지라. 원참군 별듀부, 니졔독을 칼의 베히고 남 태를 살오잡아 수죄고 노흔이라.
잇예 뇽녜 군문 반긔 하례고 쳔 셕 술과 쳔 필 소로 호군고 냥원쉬 뇽녀와 가지로 안니, 이윽야 동남으로셔 불근 옷 닙은 쟤 공즁의 려와 샹셔 고여 왈,
“동졍 뇽왕이 샹셔의 공적을 치하코져 호, 맛든 일을 나지 못야 시방 응벽젼의 잔를 셜고 샹셔를 쳥니다.”
샹셰 뇽녀와 술 위예 올으니 람이 수를 몰아 공듕으로 라가더니, 이윽야 동졍 뇽궁의 닐은즉 뇽왕이 멀이 나와 마 드러가 옹셔지의를 베풀고 잔, 뇽왕이 잔을 잡고 샹셔 샤례 왈,
“과인이 덕이 업서 을 두고 의게 곤 일이 만옵더니, 냥원수 위덕으로 근심을 졔오니 엇지 즐겁지 아니리오.”
샹셰 왈,
“다 대왕의 신령심이라 무슴 샤레리잇가?”
샹셰 술이 매 하즉여 왈,
“궁즁이 다오니 오래 뉴치 못지라. 라건대 낭로 더부러 후긔을 잇지 마소셔.”
고, 뇽왕과 가지로 궁문 밧긔 나오더니, 문득 히 이시되 다 봉이 놉피 구름 소긔 드러시되 불근 안개 변의 둘너잇고 층암졀벽이 하의 연엿거, 샹셰 문왈,
“져 산은 무슴 샨이닛가?”
뇽왕이 왈,
“져 산 일홈은 남악산이라 거니와 산쳔이 알음답고 경개 거룩니이다.”
샹셰 왈,
“엇지여야 져 산의 올나 구경리잇가?”
뇽왕이 왈,
“날이 져무지 아니여시니 올나 귀경여도 늣지 아니리이다.”
샹세 즉시 수를 니 셰 연화봉의 갓지라. 쥭쟝을 집고 쳔봉만학을 례로 귀경여 왈,
“슬프다 이런 승경을 리고 병진의 골몰니 언제야 공을 닐위고 몸이 물너가 이런 산쳔을 고?”
더니, 홀연 경쇠 소 들이거 상셰 올나가니 졀이 이시되 법당이 졍쇄고 즁이 다 신션 라. 노승이 이시되 눈셥이 길고 프르고 졍신이 그니 그 나흔 혀아리지 못라. 문득 샹셔를 보고 모든 제를 거리고 당의 려와 례고 왈,
“깁픈 산즁의 잇 즁이 귀먹어 대원슈 를 아지 못야 산문 밧긔 나가 령치 못오니, 쳥컨대 샹공은 허물 마소셔. 이번은 대원쉬 아조 오신 길이 아니오니 수이 법당의 올나 녜불고 가소셔.”
샹셰 즉시 불젼의 가 분향 고 섬의 려올, 발이 드러 을 니 몸이 옥쟝 소긔 안지라. 동방이 점점 새거, 샹셰 졔쟝을 불너 왈,
“공 등도 무슴 이 이냐?”
졔쟝이 왈,
“소인 등도 다 을 오니 장군을 뫼시고 신병귀졸로 더부러 대젼야 그 쟝슈를 살오잡아 뵈오니 이 길절가 니다.”
샹셔도 일을 녁녁히 말고 졔쟝을 리고 물의 가 보니 부서진 비이 의 이고 피 흘너 물이 븕더라. 샹셰 그 물을 맛보니 과연 거 군와 을 먹이니 병이 즉효지라. 적병이 이 말을 듯고 대경야 즉시 항복거, 샹셰 영야 승젼 쳡셔을 올인대 쳔 대열시더라.
일일은 쳔 황태후 주왈,
“냥샹셔의 공은 만고의 읏듬이오니 환군 후의 즉시 승샹을 봉려니와 난양의 혼을 냥샹셰 회심야 허면 조커니와 만일 고집며 공신을 죄주지 못 거시오, 혼인을 우력으로 못 거시니 엇지 릿가? 심히 민망여이다.”
태휘 왈,
“냥샹세 도라오지 아니여셔 졍도의 녀을 다른 혼인을 급피게 면 엇더뇨?”
샹이 대답지 아니고 나가거, 난양공쥬 이 말을 듯고 태후 고야 왈,
“낭낭은 엇지 이런 말을 시잇가. 졍가의 혼 제 집 일이오니 엇지 죠졍의셔 권리잇가?”
태휘 왈,
“내 셰 너와 의논코져 노라. 냥샹셔 풍·문장이 셰샹의 읏듬이 아니라, 퉁소 곡죠로 네 연분을 졍엿니 엇지 이 사을 이고 다른 구리오. 냥샹셰 도라오면 몬져 네 혼를 지고 졍도 녀로 쳡을 샴게 하면, 냥상셰 양 빼 업려니와 네 슬 아지 못야 념녀노라.”
공 왈,
“쇼제 일 투긔을 아지 못오니 엇지 졍가 녀를 리이오? 다만 냥샹셰 처엄으로 납폐엿다가 다시 쳡을 샴으면 례 아니오, 졍도 누 샹의 집이라. 그 녀로 의 희쳡이 되미 엇지 원통치 아니리잇가?”
태휘 왈,
“네 시 그러면 엇지 고?”
공 왈,
“듯오니 졔후 샴 부인이라 노니, 냥샹셰 셩공고 도라오면 후왕을 봉 거시니 두 부인 홈이 엇지 맛당치 아니리잇가?”
태휘 왈,
“불가다. 사이 귀쳔이 업면 관계치 아니거니와 너 션왕의 귀 이오, 금샹의 랑 누희라. 엇지 녀념 쳔 사과 가지로 셤기리오?”
공쥬 왈,
“선 어질면 만승쳔도 벗다 오니 관계치 아니오며, 졍가 녀 과 덕이 아모리 녜 사이라도 밋기 어렵다 오니 그러면 소녀의 다이라. 암커나 그 녀를 친히 보와 듯 말과 면 몸을 구펴 셕기미 가고, 그러치 아니면 쳡을 샴거나 임의로 소셔.”
태휘 왈,
“‘녀의 튀긔 녜부터 잇거 너 엇지 이대록 인후다. 내 명일의 졍가 녀를 불으리라.”
공 왈,
“아모리 낭낭의 명이 이셔도 칭병면 부질업고 샹가 녀를 엇지 불너 불이잇가? 쇼네 친히 가 보리이다.”
더라.
이예 졍쇼졔 부모를 위야 태연 쳬 호 형용이 연 초췌더라.
닐닐은 녀동이 비단 족를 너 왓거 츈운이 보니 곳밧 소긔 공작이라. 츈운이 족를 지고 드러가 소져 고여 왈,
“이 족 엇더니잇가?”
소졔 보고 놀나 왈,
“엇던 사이 이런 죄 잇고? 인간 사이 아니로다.”
고, 츈운을 명야,
“죡 난 곳슬 라.”
댸, 츈운이 그 녀동을 불너 문왈,
“이 족 어셔 나며, 엇던 사이뇨?”
녀동이 왈,
“우리 소져의 조어니와 우리 쇼졔 즁의 게셔 급히 슬 잇셔 너왓시듸 갑 다소를 보지 아니니.”
츈운이 왈,
“너의 소져 뉘집 낭자며, 무슴 일로 즁의 머무뇨?”
녀동이 왈,
“우리 소져 니통판의 씨라. 니통판이 졀동 희 벼노 갈, 부인과 소져를 뫼시고 가더니 쇼졔 병드러 가지 못여 연지촌 샤삼낭의 집의 샤쳐야 계시니다.”
졍소졔 그 족를 즁갑슬 주고 사 듕당의 걸어두고 츈운려 왈,
“이 족 님자를 시비 보내여 얼골이나 보고져 노라.”
고, 즉시 시비를 보내니라.
시비 도라와 고호,
“억만장안을 다 보오 우리 소져 니 업더니, 과연 니소져 우리 소져와 갓더니다.”
츈운이 왈,
“그 족를 보니 조 아롬다오나 엇지 우리 소져 사이 이시리오? 네 그릇 보왓도다.”
일닐은 샤삼낭이와 부인과 졍소져 고,
“소인집의 니통판 낭 샤쳐야시, 소져의 덕을 듯고 번 보옵고져 쳥나니다.”
부인이 왈,
“내 그 낭를 보고져 호 쳥키 미안야 못 엿더니, 그 말을 드르니 엇지 깃부지 아니리오?”
명일의 니소졔 옥 교를 타고 시비를 리고 온지라. 졍소졔 나와 마 침실의 드러가 서로 야 안니, 월궁의 애요 지연의 참예 듯 그 광 비 업더라.
졍소졔 왈,
“마 시비를 인하야 듯오니 져졔 갓가이 와 계시다 오, 나 팔 긔박야 인을 샤졀야 고로 가 뵈옵지 못엿더니, 져졔 이런 더러온 곳의 오시니 극키 감샤여니다.”
니소졔 왈,
“나 본 초야의 무친 사이라. 부친을 일즉 녀희고 모친을 의지여 혼 일은 업거니와 마 소져의 명을 듯고 번 뫼와 치시 말을 듯고져 옵더니, 더러온 몸을 리지 아니시니 평 원인가 니다. 듯오니 의 츈운이 잇다 오니 보리잇가?”
졍소졔 즉시 시비을 명야 츈운을 부른대 츈운이 드러와 례알 니소졔 니러나 마 안즈니라.
니소졔 츈운을 보고 차탄 왈,
‘듯던 말과 도다. 졍소졔 져러고 츈운이 이러니 냥샹셰 어이 부마를 구리오?’
더라. 니소졔 닐어나 부인과 소졔 하직 왈,
“날이 져무니 물너가옵거니와 샤쳬 머지 아니오니 다시 볼 날이 잇올잇가?”
졍소졔 계하의 러 사왈,
“나 면목를 들어 츌입지 못옵기에 회샤 못오니 허물 마쇼셔.”
고, 서로 니별니라.
졍소졔 츈운려 왈,
“보검이 희 믓쳐셔도 긔운이 두우간의 쏘이고, 노방이 풀4 소긔 이셔도 빗치 슈루를 닐우니, 니소졔 히 이셔도 우리 일즉 듯지 못여시니 괴이다.”
츈운이 왈,
“쳡은 의심컨대 화음 진어의 이 샹셔와 냥뉴를 화답야 혼인 언약엿다가 그 집이 환을 만난 후의 진씨 아모 간 줄을 몰은다 더니, 일졍 셩명을 변고 소져를 좃 연분을 잇고져 홈인가 니다.”
소졔 왈,
“나도 진씨 말을 드럿거니와 그 집의 환을 만난 후의 진씨 궁비졍속다 니 엇지 오리오? 나 의심컨대 난양공 덕·이 만고의 읏듬이라 니 그러가 노라.”
명일의 시비를 보내여 니소졔를 쳥여 츈운과 가지로 안자 종일토록 문쟝을 의논하니라.
닐일은 니소졔 와 부인과 소져 하직 왈,
“내 병이 잠 나아 명일은 졀동을 가오니 하직니다.”
졍소졔 왈,
“더러온 몸을 리지 아니시고 조 부르시니 즐거온 을 이긔지 못올너니 리고 도라가시니 나 졍회 어이 측냥리잇가?”
니소졔 왈,
“ 말을 소졔 알외고져 오 좃지 아닐가 념녀니다.”
졍소졔 왈,
“무슴 말이닛가?”
니소졔 왈,
“과연 늘근 어미를 위여 남 관음화샹을 슈 노홧더니 문쟝 명필을 어더 졔목을 쓰고져 오니, 원컨대 소져 찬문을 지어 졔목을 써주시면 일변 위친 을 위로고, 일변 우리 서로 잇지 못 졍표 이다. 소졔 허치 아니실가 념녀야 족을 아니 져 왓오니 샤체 머지 아니지라 잠 하렴쇼셔.”
졍소졔 왈,
“비록 문필은 업오나 위친시 일을 어이 좃지 아니리잇가? 날이 져물기를 기려 가니다.”
니소졔 대희야 니러나 졀고 왈,
“날이 져물면 글 쓰기 어려울 거시니 내 은 교 더러오나 우리 두리 가지로 가니다.”
졍소졔 허락대 니소졔 니러나 부인 하직고 츈운의 손을 잡고 니별 후의 졍소졔의 시비 수 인이 가니라.
졍소졔 니소졔의 침실의 드러가니 보패와 음식이 다 슈샹더라. 니소졔 죡도 내지 아니고 문필도 쳥치 아니거 졍소졔 민망야 왈,
“날이 져므러 가오니 관음화샹이 어 잇잇가? 젼코쟈 니다.”
이 말을 지 못야 군마 소 진동며 긔치창검이 면을 에웟더라. 졍소졔 대경야 피코져 대 니소졔 왈,
“소져 놀내지 마소셔. 난 난양공 일홈은 소화라. 태후 낭낭의 명으로 소져를 뫼셔 가러이다.”
졍소졔 이 말을 듯고 희 려 야 왈,
“녀염집 쳔 사이 지식 업셔 귀쥬를 아지 못옵고 례모를 그릇치오니 죽어도 앗갑지 아니도소이다.”
난양공 왈,
“그런 말은 종 하려니와 태후 낭낭이 야으로 난간의 비겨 기리니, 원컨대 소져 가지로 가이다.”
졍소졔 왈,
“귀 몬져 드러 가시면 쳡이 도라가 부모 고고 죵 들어가리이다.”
공듀 왈,
“태휘 소져를 보고져 야 어명이 잇오니 양 말쇼셔.”
졍소졔 왈,
“쳡은 본 쳔인이라. 엇지 귀쥬와 년을 가지로 리오.”
공쥬 왈,
“녀샹은 어뷔로 문왕이 수예 고, 후영은 문직이로 신능군이 곳비를 잡아시니 소져 샹가 쳐녀라. 엇지 양리오.”
고, 손을 잇그러 년을 고 가니라.
난양공쥬 소져를 궐문 밧긔 셰우고 궁녀를 명야 시휘고, 공 드러가 태후 입조고 졍소져의 과 덕을 알왼대,
태휘 탄 왈,
“그러거늘 냥샹셰 부마를 엇지 양치 아니리오.”
고, 궁녀를 명야 왈,
“졍소져 대신의 이오, 냥샹셔의 납을 밧다시니 일픔죠복을 닙고 입조라.”
궁녜 의복함을 져와 졍소졔 고대 소졔 왈,
“쳡은 쳔녀의 몸이오니 엇지 조복리잇가?”
태휘 듯고 더욱 긔특기 녀겨 불너 드러가니 궁즁 사이 다 탄여 왈,
“쳔하 일이 우리 궁즁인가 엿더니 이소져 잇 줄을 어이 알이오?”
더라.
소졔 례를 참애 태휘 명야 좌를 주시고 왈,
“냥샹셔 일 호걸이오, 만고 영웅이라. 부마를 졍하랴 호 너의 집이 납를 몬져 바다기예 강겁지 못야 난양의 지휘로 너를 려 왓거니와, 내 일즉 두 이 잇다가 이 죽은 후의 난양만 두고 고단니 녀기더니, 네 ·덕이 족히 난양과 형졔될지라. 널로 양녀를 졍야 난양이 너를 잇지 못 졍을 표노라.”
소졔 왈,
“쳡이 녀염 쳔인으로 엇지 난양으로 더부러 형제되리잇가? 손복가 니다.”
태휘 왈,
“내 임의 졍여시니 므슴 양리오? 네 글 죄 용타니 글 귀을 지어 나를 위로라. 녜 조건은 칠보시를 지어시니 너도 그리할가? 조를 보고져 노라.”
쇼졔 왈,
“소녜 글은 잘 못거니와 낭낭의 명을 엇지 거슬이잇가?”
난양이 왈,
“졍씨을 혼자 시기기 미안오니 쇼녜 가지로 지으리이다.”
태휘 더욱 대희야 필먹을 초고 궁녀를 명야 압픠 셰우고 글졔를 낼, 이 츈샴월이라. 벽도화 난만이 픤 소긔 간치 즛거늘 글로 글졔을 내니 각각 븟슬 잡고 써 드리니, 궁녜 겨우 다 거름을 왼겻더라.
태휘 다 보시고 층찬여 왈,
“내 두 은 니젹션·조건이라도 밋지 못하리라.”
더라.
이예 쳔 태후 입조신대 태휘 왈,
“내 난양의 혼를 위여 졍소져를 려다가 내 양녀를 샴아 가지로 냥샹셔를 셤기고져 니 엇더뇨?”
샹이 왈,
“낭낭의 형덕이 고금의 업도소이다.”
태휘 졍소져를 불너,
“황샹 입조라.”
신대, 정소졔 즉시 드러와 뵐 샹이 녀즁셔 진씨 봉을 명야 비단과 필먹을 가져오라 야, 친필노 ‘졍씨를 영양공쥬를 봉노라.’ 시고 를 형으로 신대 영양공 복지야 왈,
“쳡은 본 미쳔 사이라 엇지 난양의 형이 되리오?”
난양이 왈,
“영양은 덕이 내 우이오니 엇지 양리잇가?”
더라.
황샹이 태후 엿오,
“두 누의 혼를 임의 결단엿오니 녀즁셔 진봉은 본 조관의 식이라. 졔 집이 비록 망엿시나 제 조와 심덕이 긔특고 냥샹셔와 언약이 잇다오니, 공쥬 혼의 잉쳡을 니다.”
태휘 즉시 봉을 불너 왈,
“너로 냥샹셔의 쳡을 졍하니 두 공쥬의 희작시를 운라.”
진씨 즉시 글을 지어 들이니 의와 필법이 신묘지라 태후와 황샹이 못내 층찬더라.
일일은 영양공 태후 입주 왈,
“쇼녜 드어올 예 부뫼 놀나 념녀 거시니 도라가 부모를 보고 이런 형덕이나 쟈랑고져 니다.”
태휘 왈,
“아즉 츌입을 못지라. 내 의논 말도 이시니 최부인을 쳥리라.”
고, 즉시 죠셔니라.
최씨 드러가 태후 입죠대 태휘 왈,
“내 부인의 을 려와 냥녀을 삼으시니 부인은 념녀 말나.”
최씨 샤례 왈,
“쳡의 아이 업고 만이셔 금옥치 옵더니 낭낭의 형덕이 이어 오니 니운 남긔 이 핌이라. 이 은덕을 죽어도 갑플 길이 업니다.”
영양과 난양이 부인을 보고 서로 반겨홈을 층양치 못라.
태휘 왈,
“부인의 집의 가츈운이 잇다더니 왓잇가?”
부인이 즉시 츈운을 불너 입죠 태휘 왈,
“진실노 졀가인이로다.”
시고, 두 공쥬와 진씨 지슨 글을 니시고,
“운라.”
신대, 츈운이 양치 못야 즉시 지어 드리니 태휘 보시고 기리 탄복 시더라.
츈운이 물너가 두 공쥬 뵈고 안니 공쥬 진씨를 쳐 왈,
“이 화음 진가 녀라. 그와 년 동 사이니라.”
츈운이 왈,
“냥뉴 지은 진씨니잇가?”
진씨 눈물을 흘이며 왈,
“양뉴를 엇지 아잇가?”
츈운이 왈,
“샹셰 일 냥뉴을 을프며 낭를 각시기예 들엇이다.”
진씨 왈,
“상셰 녯일을 잇지 아니도다.”
고, 더욱 슬허하더라.
태휘 최부인려 왈,
“냥샹셔를 소길 모이 이시니 부인도 나가 소졔 죽다소셔.”
두 공 부인을 문 밧긔 젼송고 츈운려 왈,
“네 죽다고 샹셔를 소기라.”
츈운이 왈,
“젼의 소긴 일도 죄 만온 다시 소기고 무슴 면목으로 샹셔를 셤기릿가?”
공 왈,
“아모리 여도 태후의 명신 일이니 마지 못리라.”
츈운이 듯고 가니라.
각셜이라.
냥샹셰 도라오 쇄문이 경셩의 드러온대, 쳔 친히 위교의 나와 샹셔의 손을 잡고 왈,
“만리 밧긔 가 소졍 공을 엇지 갑프리오?”
시고, 즉일의 대승샹 위국공을 봉시고, 삼만 호를 어 주시고, 화샹을 긔린각의 도화시다.
승샹이 샤은숙고 물너와 졍도집의 갈 졍도 일가 다 외당 뫼와 승샹을 위로, 냥승샹이 도 부쳐 안부을 므른대 졍십샴이 왈,
“씨 샹을 만난 후의 샹샹 눈물로 지내기에 나와 승샹을 맛지 못니 승샹은 드러가 뵈외 샹환 말은 마쇼셔.”
승샹이 이 말을 듯고 질여 말을 못더니 이윽여 왈,
“쇼졔 죽단 말가?”
고, 눈물을 흘이거늘 졍이 왈,
“승샹과 혼인을 졍엿다가 불야 이리 되오니 엇지 우리 집 문운이 쇠쳬호미 아니잇가? 승샹은 슬허 마소셔.”
승샹이 눈물을 쏫고 졍을 리고 들어가 도 부쳐 뵈온대 도 부쳬 별로 셜워 빗시 업지라.
승샹이 왈,
“나 나라 명으로 만리 타국의 가 셩공고 도라와 젼연분을 즐가 엿더니, 하이 글이 녀기샤 쇼졔 인간을 니별시다 오니 소의 불이로소이다.”
되 왈,
“사의 가 하이니 엇지 리오. 오 승샹의 즐길 날이니 엇지 슬허리오.”
졍이 승샹을 눈쳐 니러나 화원의 드러가니 츈운이 반겨 내라 뵈거, 승샹이 츈운을 보고 소져를 각야 눈물을 금치 못지라.
츈운이 위로야 왈,
“승샹은 과히 슬허 말시고 쳡의 말을 들으소셔. 소져 본 쳔샹으로 귀향왓다가 하의 올나갈 졔, 쳡려 니 ‘냥샹셔 납를 도로 내여 주어시니 부당 사이라. 혹 내 므덤의나 내 졔쳥의나 드러와 조문면 나를 욕 일이니 아모리 죽은 혼령인들 엇지 노홉지 아니리오?’ 더니다.”
승샹이 왈,
“ 무 말을 더뇨?”
츈운이 왈,
“ 말이 이시되 참아 내 닙으로 못리로소이다.”
승샹이 왈,
“므슴 말이뇨?”
츈운이 왈,
“샹셔긔 젼야 츈운을 랑라 더이다.”
승샹이 왈,
“소졔 일으지 아니들 엇지 너를 리이오?”
더라.
일닐은 쳔 승샹을 인견시고 왈,
“승샹이 부마를 양더니 이제 졍소졔 임의 죽어시니 무 말로 양고?”
승샹이 왈,
“졍녜 죽어오니 엇지 항거리잇가만 소신의 문벌이 미쳔고 덕이 쳔누오니 당치 못가 이다.”
쳔 대희야 태를 불너 길일을 읠 구월 망일이라.
샹이 승샹려 니,
“경의 혼 완졍치 못엿기예 밋쳐 니지 못엿니와, 짐이 과연 두 누희 이시 나은 영양공쥬오, 나흔 난양공쥬라. 영양공쥬 좌부인을 졍고 난양공쥬 우부인을 졍여 날 혼를 리라.”
구월 망일이 당니 혼례를 궐문 밧긔 , 승샹이 금포옥하고 두 공쥬와 례를 니루니 그 위의 거동은 다 층양치 못라.
이날 밤은 영양공쥬로 동침고, 명일은 난양공쥬로 동침고 명일의 진씨 방으로 갈, 진씨 승샹을 보고 슬픔을 이긔지 못여 눈물을 흘리거 승샹이 왈,
“오은 즐길날이어 낭 무슴 일로 눈물을 흘이다?”
진씨 왈,
“승샹이 쳡을 알아보지 못니 일졍 잇저도다 야 연 슬퍼노이다.”
승샹이 샹이 보고 나가 옥슈를 잡고 왈,
“낭 화음 진씬 줄을 알괴라. 낭 셰 죽은 주 알앗더니 오 궁즁의셔 볼 주을 엇지 알이오? 낭 집이 참화를 본 일은 참아 닐으지 못리로다. 졈의셔 난리을 만나 니별 후의 어 날 각지 아니리오.”
며, 냥뉴를 서로 야 읇플 일변 바갑고 일변 슬프더라.
승샹이 왈,
“내 처음의 필을 긔약엿다가 오날 희쳡을 삼으니 엇지 븟그럽지 아니리오.”
진씨 왈,
“처엄의 뉴모 보낼 졔 쳡되기를 원엿오니 무 원통릿가?”
고, 서로 즐기 졍이 두 날 밤으로서 나 더라.
그 명일의 두 공 승샹 술을 권더니 영양공 시비를 불너 진씨를 쳥 승샹 이 소를 듯고 이 연 감동야 홀연 각호 ‘내 일즉 졍소져와 거문고 곡조를 의논 , 그 소와 얼골을 이기 듯고 보와더니 오날 영양공쥬를 보니 얼골과 말소 심히 도다. 나 두 공쥬를 가지로 즐겨 슬프다. 졍소져 고혼은 어 가 의탁엿고?’
다시 영양공쥬를 거듭 보고 눈물을 먹음고 말지 아니거 영양공 잔을 노코 문왈,
“승샹이 무슴 일노 을 슬피 시잇가?”
승샹이 왈,
“내 일즉 졍도 녀를 보앗더니 공쥬의 얼골과 소 심히 탄지라 연 감동야 그러여니다.”
영양공 말을 듯고 빗슬 변고 일어나 안희로 들어 가거, 승샹이 무료야 난양공쥬 고호,
“영양은 내 말을 글이 너기잇가?”
난양이 왈,
“영양공쥬 태후의 이오, 쳔의 누희라. 지 고만야 번 글이 너기면 을 조치 아니니 졍가 녀 비록 알옴다오나 녀념 쳐녀오, 임의 죽어 골 다 진퇴되엿거 엇지 그런 비리잇가?”
승샹이 즉시 진씨를 불너 영양공쥬 샤죄야 왈,
“마 술을 과히 먹고 망발엿오니, 원컨대 공쥬 허물 마소셔.”
진씨 즉시 돌아와 승샹 고호,
“공쥬 시 말이 이시되 쳡이 아 알외지 못이다.”
승샹이 왈,
“공쥬의 말이 비록 과나 진씨의 죄 아니니 일으라.”
진씨 왈,
“공 야흐로 진노야 니시, ‘나 황태후의 이오, 졍녀 녀념간 쳔인이라. 제 얼골만 쟈량고 평 보지 못던 샹공과 반일을 가지로 거문고를 의논고 슈쟉니 실이 알옴답지 못고, 혼인이 타홈을 용심야 쳥츈의 죽어시니 복도 조치 못 사이라. 녜 추희 사이 계집과 희롱 그 안 듯고 왈, ‘내 아므리 어지지 못나 나을 각면 엇지 샹듕 유녀와 희롱리오.’ 고 물의 밧져 죽어시니 낸들 무슴 면목으로 샹공을 면리오. 나을 죽은 졍씨의게 비고 실업 사을 각니 내 그런 사 셤기기를 원치 아니니, 난양은 셩질이 슌후니 승샹을 뫼셔 년로소셔.’ 더니다.”
승샹이 이 말을 듯고 대노 왈,
“쳔하의 형셰만 밋고 가장을 수이 너기기 영양공쥬 니 업도다. 녜부터 부마되기 슬허기 이러미로다.”
고 난양공쥬더러 왈,
“과연 졍소져 보기 곡졀이 이지라. 영양이 실 업 사으로 망니 엇지 애지 아니리잇가?”
난양이 왈,
“쳡이 쳥컨대 드러가 유리이다.”
고, 즉시 도라가 날이 져무도록 오니 아니고 시비를 시겨 승게 전갈 왈,
“번 유되 종시 듯지 아니오니 쳡도 영양과 고락을 가지로 할지라. 영양이 심규의 혼 늘기를 졀단니 쳡도 상공을 모시지 못오린이, 바라건 진씨로 더부려 년을 로옵소셔.”
승상이 이 말을 듯고 분을 이기지 못야 빈방으 초불만 고 안더니, 진씨 금노의 을 피오고 승상게 고왈,
“듯오니 쳡은 군을 베 뫼시지 못기로 쳡도 들어가오니 승은 평안니 쉬옵소셔.”
고, 가거늘 승상이 더옥 분야 을 일우지 못고 각되,
‘져희 당 가을 이도록 조롱니 셰으 일흔 고히 일리 어 이스리요, 라리 졍도 집 화원의셔 지면 졍십과 술이 먹고, 밤이면 츈운과 히롱함만 갓지 못도다. 부마된 일 만으 이도록 곤핍이 엇지 분치 아니리요?’
고, 을 열치니, 잇예 월만졍고 은슈 빗겨지라. 간 일어 신을 신고 회더니, 호련 바라보니 영양공쥬 방으 등촉이 휘황고 우슘 소 락거늘 승상이 각되,
‘밤이 깁퍼시니 어 귱인이 니졔지 니 리요? 영양이 날을 노야 드러오더니 침실의 잇가?’
야, 감안이 드려가 밧긔 엿드르니 두 공쥬 뉵치 소 영역히 들이거늘, 승상이 틀으로 보니 진씨 여로 더부려 두 공쥬 압퓌셔 뉵 치거늘 이 보니 츈운이더라.
대개 츈운이 공쥬을 위야 관광고 궁즁의 뉴호, 죵젹을 초와 뵈지 아니 고로 승샹이 아지 못지라. 승샹이 츈운을 봄애 의 고이 녀겨 ‘엇지 왓고?’ 더니, 문득 진씨 쌍뉵을 곳쳐 버리고 니,
”츈랑과 나기코져 노나이다.”
츈운이 왈,
“쳡은 본 가난여 나기면 슐 잔이여니와, 진슉인은 귀쥬를 뫼셔시매 명지 비단을 추포치 녀기고 팔진미를 녀곽치 녀기니 므어슬 나기코쟈 시잇가?”
진씨 왈,
“내 지면 보패를 글너 츈낭을 주고 츈낭이 지면 내 쳥 일을 라.”
츈운이 왈,
“무 일을 쳥시잇가”
진씨 왈,
“내 잠 말을 듯오니 츈랑이 ‘신션도 되고 귀신도 된다.’ 니, 그 말을 샹이 듯고져 이다.”
츈운이 썅뉵판을 밀치고 영양공쥬를 향야 왈,
“소졔 평일의 츈운을 랑시더니 이런 말을 공쥬 신잇가? 진슉인이 들어시니 궁즁의 귀 잇 사이 뉘 아니 드더잇가?”
진씨 왈,
“츈낭이 엇지 우리 공쥬려 소졔라 잇가? 공쥬 대승샹 위국공 부인이라. 비록 년쇼나 쟉위 임의 놉파거 엇지 츈낭의 소져리오?”
츈운이 우스며 왈,
“십 년 밧긔 부던 입을 곳치기 어려온지라. 슬 토와 희롱던 일이 어제론 듯여니다.”
고, 서로 우슴 소 낭낭더라.
난양공 영양공쥬려 문왈,
“츈낭의 말을 다 듯지 못엿거니와 승샹이 과연 츈낭의게 그도록 소갓잇가?”
영양이 왈,
“승샹이 겁내 거동을 보고져 엿더니 승샹이 명완여 귀신 릴 주를 아지 못니, 녜부터 조히 너기 사은 즁아귀라 리니 과연 승샹 니를 일음이라.”
고, 만좌 대소더라.
승샹이 비로소 영양공 졍소졘 줄을 알고 일변 반가와 바로 문을 열고 드러가 급피 보고져 호되, 홀연 각호 ‘제 날을 소기니 나도 소기리라.’ 고, 감안이 진씨방으로 도라와 누엇더니 하이 임의 지라.
진씨 나와 시녀러 문왈,
“승샹이 긔침엿냐?”
시녜 왈,
“긔침치 아니엿니다.”
진씨 창밧긔 셔셔 긔침을 기리더니, 승샹이 신음 소 들이거 진씨 드러가 문왈,
“승샹이 긔쳬 불평신잇가?”
승샹이 답지 아니고 눈을 바로 보며 셤어를 무수이 거 진씨 문왈,
“승상이 무슴 셤어를 시잇가?”
승샹이 두 손을 내어 두로며 왈,
“너 엇던 사인다?”
진씨 왈,
“쳡을 아지 못잇가? 쳡은 진슉인이로소이다.”
승샹이 왈,
“진슉인은 엇던 사이뇨?”
진씨 놀내여 나가 머리를 치니 심히 더온지라.
진씨 왈,
“승샹 병환이 로밤 이예 엇지 이대도록 즁신잇가?”
승상이 왈,
“내 의 졍씨로 더부러 새도록 말더니 내 긔운이 이러 도다.”
진씨 다시 무른대 승샹이 대답지 아니고 몸을 두로쎠 눕거, 진씨 민망야 시녀를 명야 두 공쥬 보대,
“승샹 병환이 극즁니 수이 나와 보소셔.”
영양이 왈,
“어제 술 먹은 사이 무슴 병이리오. 불과 우리를 나오게 이로다.”
진씨 밧비 드러가 태후 고,
“승샹 병환이 즁샤 사을 알아보지 못니 황상 와 의원을 불너 치료게 소셔.”
태휘 이 말을 듯고 두 공쥬를 불너 야 왈,
“너희 부질업시 승샹을 과히 희롱도다. 병이 즁타면 엇지 수이 나가 보지 아니뇨? 급히 나가 병이 즁거든 의원을 불너 치료게 라.”
두 공 마지 못야 승샹 침소의 나와 영양은 밧긔 셔고 난양과 진씨 몬져 드러간대, 승샹이 난양을 보고 두 손을 내여 두로며 눈을 궁그러 사롬을 알아보지 못며 목 안로 소야 왈,
“내 명이 진엿지라. 영양으로 더부러 영결코쟈 니 영양은 어 가고 아니 오고?”
난양이 왈,
“승샹은 엇지 그런 말을 시잇가?”
승샹이 왈,
“오밤의 졍씨 와 날려 니, ‘샹공은 엇지 약속을 져리잇가?’ 며, 슐을 주거 먹엇더니 인야 말을 못고 눈을 으면 내 픔의 눕고 눈을 면 내 압 셔니, 졍씨 날을 원망호미 깁푼지라 내 엇지 살이오?”
고, 벽을 향야 셤어을 무수이 고 긔졀 듯거, 난양이 병을 보고 대겁야 나와 영양려 왈,
“승샹의 병이 져져을 보고져 야 병이 되여시니 져져 아니면 구치 못지라. 져져 급피 드러가 보소셔.”
영양이 오히려 의심대, 난양이 영양의 손을 잡아 가지로 드러가니 승샹이 셤어을 호 무비 졍씨 말이라.
난양이 고셩야 왈,
“영양이 와시니 눈을 드러 보쇼셔.”
승샹이 잠 머리를 들어 손을 내여 니러나고져 거, 진씨 나가 몸을 븟드러 일으써 안치니 승샹이 두 공쥬려 왈,
“내 두 공쥬와 년노려 엿더니 시방 날을 잡아가려 사이 이시니, 나 셰샹의 오래 머므지 못리소이다.”
영양 왈,
“샹공은 엇던 샹이관 져런 허탄 말을 시잇가? 졍씨 비록 나몬 혼이 이신들 궁즁이 심수고 쳔만 귀신이 슈호니 졔 엇지 감히 드러오리오.”
승샹이 왈,
“졍씨 즉금 내 압 안거 엇지 ‘드러오지 못리라’ 잇가?”
난양이 왈,
“녜 사이 술잔의 활 글이매 보고 병이 드러 죽어더니 승샹이 그러도소이다.”
승샹이 답지 아니고 두 손만 내여 두로거, 영양이 병셰 슝믈 보고 다시 소기지 못여 나아가 안자 왈,
“승샹이 죽은 졍씨를 져러타시 각오니 산 졍씨를 보면 엇더리잇가? 쳡이 과연 졍씨로소이다.”
승샹이 왈,
“부인은 엇지 져런 말삼을 시잇가? 졍씨혼이 시방 내 압 안 나를 황쳔의 려가 젼연분을 쟈고 일시를 머므지 못게 오니 산 졍씨 어 이시리오. 불과 내 병을 위로코져 야 산 졍씨로라 거니와 진실노 허탄도소이다.”
난양이 나가 안 왈,
“승샹은 의심치 마소셔. 과연 태후 낭낭이 졍씨로써 냥녀를 삼아 영양공쥬를 봉야 쳡으로 더부러 샹셔를 가지로 셤기게 아시니 오 영양공쥬 젼일 거문고 희롱던 졍소졔라. 그러치 앙이면 엇지 얼골과 말소 심히 갓타릿가?”
승상 답지 안이고 감안이 소여 왈,
“ 졍가의 잇슬졔 뎡소졔 시비 츈운이 잇더니, 말을 뭇고 니.”
난양니 왈,
“츈운이 영양게 뵈오려 궁즁으 왓가 승상 긔후 불평시믈 보고 밧기 령여이다.”
고, 직시 츈운을 불운, 츈운이 들어와 안지며 왈,
“승상 기쳬 엇더시니잇가?”
승상이 왈,
“춘운이 혼 잇고 다른 이는 다 가라.”
, 두 공쥬와 진숙인이 와 간의 와 안더니, 승상이 즉시 닐여 셰슈고 의관을 뎡졔고 츈운을 여금 ‘달여오라.’ 이, 츈운이 우숨을 머음고 와 위할, 다 들어가니 승상이 화양건늘 쓰고, 궁금포을 입고, 옥션을 들고, 안셕의 비겨 안쓰니 기상이 츈풍갓치 호탕고 졍시니 추월갓치 말근지라. 병드러던 바 갓지 아니더라.
“갓가이 안지라.”
더라.
연양이 드려온 졸을 알고 우슴을 머금고 머리을 수기고 안지라.
양이 왈,
“상공 긔쳬 지금은 엇더신잇가?”
승상이 졍고 왈,
“요는 풍속이 죳치 못야 부닌이 당고 가장을 죠롱하니, 비록 어지지 못 신 시위 쳐야 뎡풍속할 일을 각야 병이 드러더니 이졔는 오니 염여마옵소셔.”
영양이 왈,
“그 일은 첩 등이 지 못거니와 승상 병환이 치 못하면 휴게 품와 명의을 불너 치발코 나이.”
승상이 아모리 우슴을 고 되 실이 ‘졍소뎨 쥭어가?’ 야더니, 이날 밤의 소뎨 쥴을 알고 비록 소기 기류든 심을 지 못고 량 마음을 이기지 못야 크게 우셔 왈,
“이졔 부닌을 지의 가 봉가 하야더니 오 일은 진실노 몽즁이로소이다.”
며, 옥슈를 고 히롱니 원낭이 녹수를 만 듯, 호졉이 홍화를 본 듯 그 물 이로 층양치 못할네라.
영양이 리러 고 왈,
“이 휴으 어질미라 황상 폐의 셩덕과 난양공쥬의 인후신 덕이오니 그 은덕은 골이 진퇴되여도 갑지 못할가 니. 입으로 로잇?”
고, 젼후 년을 베푼 만고의 듯지 못 일이로소니.
양이 소왈,
“영양은 졔졔의 심덕이 알옴다외심의로 이 감동미니 쳡이 무삼 간계리가?”
더라.
잇 후 이 말을 듯고 소왈,
“ 소견노라.”
고, 즉시 불너 닌견실, 두 공주 후를 묘셔지라.
후 문왈,
“승상이 쥭은 뎡씨로 더부려 어진 년분을 시 지니 엇더니잇?”
승상이 복지 쥬왈,
“셩으니 망국오 만분지일 갑지 못올 나니.”
후 왈,
“의 희롱호미 무삼 은헤 리요?”
시더.
이날으 상이 군신조회를 바드실, 군신이 쥬왈,
“요이 경셩 고, 황슈 말고, 연즁고, 토번이 살긴 히 항복니 진실노 평셩 니.”
상이 겸양시더라.
일일은 승상이 부닌을 모시고져 야 상소를 , 말이 지극 간졀지라. 상이 보시고,
“냥소유 극한 효라.”
시고, 황금 일쳔 은과, 비단 팔 필과, 옥년을 주시며 왈,
“즉시 가 부닌을 위야 고 모셔오라.”
시.
승상이 황후게 직, 후 금단당헤 주시니라. 승상이 물너나와 두 공주와 진씨, 츈냥을 이별고 발야 낙양으 다다르니, 게셤월과 젹경홍이 발셔 관으 와 후여지라.
승상이 소왈,
“ 이 길은 황명이 이요, 이여 두 낭는 엇지 알고 왓요?”
왈,
“승상 위국공 부마도위 을 심 구곡이라도 알거든, 쳡 등이 아무리 림으 슘어슨들 엇지 모로리요. 승상으 부귀 쳔의 읏듬이라 쳡 등도 질겁거니이와 듯샤오니 두 공쥬를 취야 부닌을 우시 오니 아지 못게이. 쳡 등을 용납시리?”
승상 왈,
“후 황상 퍼으 씨요, 는 뎡도의 소졔. 황황후 양여을 아 영양공주를 봉하여쓰니 계랑의 젼 . 무 투기 잇스리요. 두 공주 유 덕이 닛시니 두 낭 복이로.”
셤월, 경홍 열더.
승상이 발야 고으 가니.
각셜리라.
승상이 십육 셰으 모친게 이별고 과거의 년 의 승상 위국공 된 위의을 초고 부인계 들어 뵈오니, 부닌 뉴씨 손을 고 등을 어루만지며 왈,
“네 진실노 아달 냥소뉸? 근근히 너를 기룰 졔 일이 될 쥴 엇지 알이요?”
시고, 반가운 마음을 층양치 못여 손을 으시고셔 눈물을 흘이더라.
승상이 션영의 소분고 상신 금으로 대부인 위야 친구 종족을 다 쳥야 큰 잔치고 대부인을 뫼시고 경셩으로 올나 갈, 졔도 방이며 열읍 태슈덜이 뉘 아니 리오?
황셩의 닐으러 대부인을 승상부의 뫼시고 드러가 황제와 태후 입됴니 황제 인견시고 금을 만히 상시거, 일야 어신 새 집의 뫼시고 두 공쥬와 진슉인, 가뉴인이 다 례왈고 만됴관을 쳥야 삼 일 잔, 궁실 거쳐의 휘황홈과 풍악음식의 찬란홈은 셰상의 비 업더라.
이윽야 문직이 드러와 고,
“문밧긔 두 녀 승상과 대부인 뵈오려 니다.”
승상이 왈,
“분명 홍월이로다.”
고, 대부인 고고 부로신대, 셤월과 경홍이 머리를 수겨 계하의 뵈니 진지 졀 가인이라. 만좌 빈이 다 못내 층탄더라. 진슉인이 셤월과 구졍이 잇지라 서로 만나 비희를 이긔지 못더라.
영양공 셤월을 불너 술 잔을 주어 왈,
“일노셔 날 쳔거 공을 사례노라.”
대부인이 왈,
“너의 셤월의게만 샤례고 두연의 공은 각지 아니다?”
승상이 왈,
“오날 이리 즐기 다 두연의 덕이라.”
고, 즉시 사을 쳥관의 보내여 쳥 두연 촉의 드러간지라.
일노부터 승상부 창기 팔인을 동셔부를 그라, 동부 은 셤월이 치고 셔부 인은 경홍이 치니 가믜 날노 새로와, 비록 니원졔라도 밋지 못라.
일일은 공쥬와 제낭 대부인을 뫼셔 안더니, 승상이 편지를 들고 드러와 난양을 주어 왈,
“이 월왕의 편지오니 보소셔.”
난양이 펴보니 어시되,
“항예 국가 다야 낙유원 주마호긔와 공명강 션유승을 이졔 못여더니, 즉금 황상의 형덕과 승상의 공명을 힘입어 쳔하태평엿오니, 원컨대 승상으로 더부러 츈을 귀경코져 노라.”
엿더라.
난양이 승상려 왈,
“월왕의 슬 알시잇가?”
승상이 왈,
“불과 츈을 희롱코져 홈이잇가?”
난양이 왈,
“월왕의 이 본 풍뉴을 조화야 무창 명기 만옥연을 어더두고, 승상 궁즁의 모든 미과 번 토고져 이니다.”
승상이 소왈,
“과연 그러도소이다.”
영양공 왈,
“그러면 아므리 노 일이라도 엇지 의게 지리요.”
고, 홍월을 눈쳐 왈,
“군병을 십 연 교훈기 번 싸홈의 승패를 위미니, 이날 승부 다 냥낭의게 잇난지라. 브 힘써 라.”
셤월이 왈,
“월궁 풍뉴 일국의 읏듬이오, 만옥년은 쳔하의 졀이라 쳡의 얼골과 음뉼이 다 부됵오니 우애될가 니다.”
경홍이 이 말을 듯고 대언야 왈,
“셤낭아, 우리 냥인이 관동 칠십여 듀를 횡호 당 리 업거든 만옥년을 저어리오?”
셤월이 왈,
“홍낭은 엇지 말을 이대록 크게 하뇨?”
고, 승상 고호,
“’병교쟈 패라.’니 홍낭의 말이 과오니 견패가 니다. 홍낭의 얼골이 알잇다오면 승상이 엇지 남로 쇼가 계시잇가?”
영양이 왈,
“홍낭의 얼골이 부족 주리 아니라 승상의 눈이 지 못호미로다.”
승상이 대소 왈,
“부인도 눈이 이시면 어이 남 쥴을 모신잇가?”
만좌 대소더라.
이러구러 월왕과 뫼호 날이 당매, 승상이 의복 안마를 각별 치례고 홍월 팔 창기을 거려 좌우의 뫼시니 진실노 츈삼월 도화 속이러라. 월왕이 풍뉴를 셩히 초와 승상을 마자 서로 좌를 졍 후의, 승상과 월왕이 도 자랑고 사법도 시험야 서로 층찬더니 문득 시재 고,
“소황문이 어명을 뫼와 왓니다.”
월왕과 승상이 놀나 니러나 마, 소황문이 어신 황봉쥬를 부어 권며,
“글졔를 드러 글 지으라 더니다.”
월왕과 승상이 돈슈 고 각각 운을 지어 보내더라.
이예 대소 빈은 례로 열좌고 미쥬가효 일시예 진졍니, 위의 찬난고 음식이 난만지라. 각각 풍뉴와 온갓 노래, 셔왕모 요지연과 한무졔 양라도 밋지 못네라.
월왕이 승상려 왈,
“승상 조곰안 졍셩을 알외고져 오니 소쳡 등을 불너 가무야 승상을 즐겁게 고저 니.”
승상이 왈,
“소유 감히 대왕의 궁인과 샹잇가? 소 한 시쳡을 시겨 죄를 알외어 대왕의 흥을 돕고져 니다.”
이예 계셤월과 젹경홍과 월궁 미인이 나와 뵈오니 승상이 왈,
“녜 현종 황졔 궁즁의 미인이 이시되 일홈은 부운이오, 얼골은 일이라. 니태이 그 미인을 보고져 황졔 쳥호 계유 말소 듯고 얼골은 보지 못엇더니, 소유 대왕의 션녀를 보오니 쳔상 션인인가 거니와 져 미인의 셩명은 뉘라 잇가?”
월왕이 왈,
“져 미인은 금능의 두윤션이오, 진류의 소쵀요, 무창의 만옥년이요, 장안의 호영영이니이다.”
승상이 왈,
“만옥년의 닐홈을 드런지 오래더니, 그 얼골을 보니 과연 소문과 도다.”
월왕이 셤월의 셩명을 드런지라 문왈,
“이 냥낭을 어셔 어덧잇가?”
승상이 왈,
“소 과거 보러 오 날의 마 낙양 흐셔 셤월이 제 좃고, 경홍은 연국을 치러 가신제 한단의셔 제 좃찻니다.”
월왕이 손벽 치고 대소 왈,
“젹낭 승상이 한림을 고 황금인을 고 도적을 쳐 승젼고 도라오니 젹낭 알아보기 숩거니와, 계낭 승상이 궁곤 애 부귀 주을 아라시니 긔특도다.”
고, 술을 득 부어 셤월을 상 주이라.
승상과 월왕이 장막 밧긔 무의 활 쏘고 이 굿슬 보더니 월왕이 왈,
“미인의 궁마지를 보왐즉기예 궁녀 슈십 인을 쳐시니 승상부즁의도 잇잇가? 원컨대 가지로 사렵야 즐거옴을 여지이다.”
승상이 대희야 즉시 슈십 인을 흐여 월궁녀와 승부를 톨, 경홍이 고왈,
“비록 활을 잡아 보든 아니여시나 의 활 쏘 를 니기 보시니 잠 시험코져 이다.”
승상이 깃거 즉시 신 활을 글너 주니라.
경홍이 졔미인려 왈,
“비록 마치지 못여도 웃지 말나.”
고, 올나 치를 더니 마 이 거 쏘와 아 리치니, 승상과 월왕이 다 놀고 월궁 미인이 다 탄복 왈,
“우리 헛것 십년 공부을 엿다.”
더라.
홍월이 각호, 우리 냥인이 월궁의 양두 아니나 고단믈 애이 녀기더니, 문득 라본즉 두 미인이 수를 고 장막밧긔 와 고호,
“‘냥승상 쇼실이로다.”
고, 수예 리거 보니 나흔 심효연이오, 나은 완연이 몽즁의 보던 동졍 농녀러라. 승상 알거 승상이 월왕을 쳐 왈,
“이 월왕 젼하라.”
대, 냥인이 례알니라.
냥인이 홍월과 가지로 안잣더니 승상이 월왕려 왈,
“져 냥인은 내 션번을 졍벌 어더시 미쳐 려오지 못여더니, 오 이 셩회를 듯고 왓로소이다.”
왕이 그 냥인을 보니 이 셤월과 표묘 도와 초월 긔운은 더지라. 왕이 긔이히 녀기고 월궁 미인이 다 안이 업더라.
왕이 문왈,
“냥낭은 어 사이며 셩명은 뉘뇨?”
나은 왈,
“쳡은 심요연이로이다.”
고, 나은 왈,
“능파라.”
거 왕이 왈,
“냥낭 무 조 잇고?”
효연이 왈,
“외 사이라 쥭 소을 듯지 못여오니 대왕 즐길 거시 업거니와 다만 허랑 검슐을 와 용진을 아니.”
월왕이 히야 승상다려 왈,
“현종조으 공손랑이 금무로 유명되 후셰의 젼 업기예 양 두자미 글를 읍고 쾌이 보지 못믈 더니, 낭 능히 면 쾌할 일이로.”
고, 승상과 각각 칼을 너 주신, 효련이 곡조을 춘이 종횡 변화야 신통 기졀 법이 만헌지 왕이 놀여 졍신을 일어 이윽야 왈,
“셰 이야 엇지 그러리요. 낭는 진실노 신션이로.”
고, 능파려 무른 왈,
“쳡은 삼강가의 옵기로 황용 피 노를 시로 익켜오 귀인이 드럼즉지 아니린이.”
왕이 왈,
“비의 피파 소을 고인으 글 귀식을 붓름이. 낭 능히 면 쾌할 일이로.”
고,
“어셔 라.”
한, 능파 한 곡조을 타니 쳥한 노와 신통한 슐법이 슬푸게 고 조화를 아 듯더라.
왕이 기히 너겨 왈,
“진실노 인간곡조 아니. 션여로.”
더.
날이 져무러 를 하니 가무의 한 금이 헤아리지 못할네라. 승상과 월왕이 각각 풍유을 갓초와 셩문으 드려오니 안이 뉘 아니 귀경며 셰 노닌도 혹 왈,
“현종황졔 화쳥궁으 실 졔 위염이 니갓더니 오 시 보노라.”
잇의 냥공쥬 진가 양을 다리고 부닌을 묘셔 뎡히 승상 도라오시기를 주야 기다리더라.
각셜.
잇 승이 당으 올으거늘 좌우 놀, 심 양인을 부닌과 두 공주게 뵈온 부닌이 왈,
“전일으 승상이 두 낭으 공노을을 칭조매 일즉 보고져 엿더니 엇지 느즈요?”
연패 왈,
“쳡 등은 원방 쳔인이라. 비록 승샹의 변 도라보신 은을 입어시나 냥 부인이 자리 흘 허치 아니실가 저어 감히 오지 못여더니, 경의 드러와 냥공 관져교목의 덕이 잇심을 듯고 야흐로 나아와 뵈고져 졔, 마 승상의 셩히 놀오심을 듯고 외람되니 참혜고 도라오오니 쳡등의 영인가 니다.”
공 소왈,
“우리 궁즁의 츈이 난만홈은 다 우리 형졔의 공이니 승샹이 알시잇가?”
승샹이 대소왈,
“져 두 사이 새로 오매 공쥬의 위풍을 저어 아당 말을 공쥬 공을 삼고져 잇가?”
만좌 대소더라.
진가 냥양 셤월려 문왈,
“오 승뷔 엇더뇨?”
경홍이 왈,
“셤낭이 내 대언을 웃더니 내 일언으로 월궁을 탈긔케 여시니 셤냥려 므로면 알이이다.”
셤냥이 왈,
“홍낭의 궁마지 묘타 닐을 거시로대, 다 져 월궁의 탈긔기 새로 온 냥낭의 과 조니라.”
더라.
그 잇튼날 승샹이 황샹 입조, 태휘 승샹과 밋 월왕을 브니 냥공쥬 셰 드러가 뫼셔지라.
태휘 월왕려 왈,
“어제 승샹과 츈을 닷톤다 더니 승부 엇더뇨?”
월왕이 왈,
“승샹의 복은 사의 닷톨 배 아니라. 다 공쥬도 복이 될이잇가? 원컨대 낭낭은 이 말으로 승샹 분목소셔.”
승샹이 왈,
“월왕이 신의게 지단 말은 니태이 최호시예 겹내미라. 공주의 복되며 아니되옴은 공쥬의게 므소셔.”
공 왈,
“부부 일신이라 영욕고락이 엇지 릿가?”
월왕이 왈,
“씨의 말이 비록 조호나 고로 부매 뉘 승샹치 방탕리요? 쳥컨대 승샹을 벌쇼셔.”
태휘 대소고 일 두 쥬로 벌니라. 승샹이 대야 도라올, 냥공 가지로 오지라.
대부인이 문왈,
“젼의 션온의 명이 이시되 그도록 취지 아니더니, 엇지 오은 과이 취뇨?”
승샹이 왈,
“공쥬의 형 월왕이 태후 알소야 쇼의 죄를 지어내오니 마 말을 잘야 말 술로 벌엿거니와, 쇼 만일 쥬량이 업오면 거의 죽을 번여오니, 대져 월왕이 낙원의 셜치 일이어니와 난양도 내 희쳡 만홈을 싀긔야 그 형으로 더부러 날을 모해 일이니, 모친은 잔 술로 난양을 벌야 쇼의 셜치를 여 주소셔.”
뉴부인이 대소왈,
“공 비록 술을 먹지 못나 을 위야 마지 못리라.”
고, 승샹을 쇼겨 당슈 잔으로 벌니라.
잇예 냥부인 뉵낭 서로 즐기 이 고기 물의 놀고 새 구롬의 야 서로 은졍을 잇지 못니, 비록 냥부인 현덕의 감화홈이나 대개 남악산의 발원 연고이라.
일일은 냥공 서로 의논여 왈,
“녯 사롬이 형졔 혹 남의 안도 되고 혹 남의 쳡도 되엿거, 우리 이쳐뉵쳡은 의 골육 고 졍이 형졔 니 엇지 쳔명이 아니리오. 신셩의 가지 아님과 위의 지 못홈은 죡히 구 일이 아니라. 맛당이 결위형졔야 일을 지내미 엇더뇨?”
뉵 낭 다 겸고 츈운 셤월이 더욱 응치 아니거 졍부인이 왈,
“뉴관장 삼 인이 군신이로 형졔의 의 잇고, 셰죤의 쳐와 등가의녀 존비현졀호 가지 졔 되여시니, 당초 미쳔이 젼두 셩기예 므어시 관계리오.”
냥 공 이예 뉵 낭을 리고 관음화샹 압 나아가 분향젼고 졀형졔 셔고 글을 지어 ‘각각 로 쳐라.’ 호, 뉵 낭 오히려 명분을 직킈여 언 공슌나 졍의 더 유별더라.
팔 션녜 각각 녀를 두, 냥부인, 츈운, 셤월, 효연, 경홍은 남를 나코, 봉, 능파 녀를 나으, 산휵의 괴로옴이 업더라.
이예 쳔하 승평야 승샹이 나면 형샹을 뫼셔 후원의 젼렵고, 들면 대부인을 뫼셔 북당의 잔니 이러구러 광음이 물 흘음 지라. 승샹이 장샹이 되여 권셰를 잡은 졔 임의 누십 년이라. 뉴부인이 쳔년으로 벌셰시고 승샹이 훼 과도신대, 냥젼이 즁를 보내여 위로시고 그 왕후례로 녕장시고, 졍도 부쳬 샹슈로 종시니 승샹이 설어시기를 졍부인과 치 시니라.
승샹이 뉵남 이녜 이시니, 아은 대경이니 졍부인의 소이라 이부샹셔고, 두 경이니 젹씨의 소이라 경죠윤을 고, 세 슌경이니 가씨의 소이라 어즁승을 고, 네 계경이니 난양의 소이라 병부시낭을 고, 다 오경이니 계씨의 소이라 한림을 고, 녀 치경이니 심씨의 소이라 나이 십오의 뇽역이 졀륜야 금오상쟝군이 되니라. 의 일홈은 젼란이니 진씨의 소이라 월왕의 부되고, 녀의 일홈은 역낙이니 씨의 소이라 황태의 쳡예되니라.
승샹이 일 셔으로 환랄 평고 태평을 일위여 공명 부귀 곽분양과 졔등호, 곽분양은 뉵십의 샹쟝의 되엿더니 승샹은 이십의 쟝샹이 되여 우흐로 군심을 엇고 아로 인망이 이셔 부 향복기 쳔고의 업 일이러라.
승샹이 경명지하의 잇기 어렵기로 샹소야 ‘물너가지라.’ 호, 샹이 슈셔로 비답야 고집되이 만류시니라. 그후의 샹소야 에 졀거날, 샹이 슈조로 비답 왈,
“경의 고졀을 일위여 주고져 호, 황태후 승하신 후의 엇지 참아 냥공쥬를 멀이 나리오? 셩남 십 리예 별궁이 이시니 일홈은 미궁이라. 이 궁이 유벽니 경이 퇴거미 맛당타.”
시고, 승샹을 위국공을 더 봉시고 오쳔 호를 더 샹시고 아쥬 승샹 인슈를 거두시다. 승샹이 더욱 형은을 감격여 즉시 미궁으르 가니, 이 궁이 죵남산 즁의 이셔 누의 쟝녀며 경개 긔졀홈은 진실노 봉 션경이러라.
승샹이 그 졍젼을 와 나라 죠지와 어졔시문을 봉안고 그 나문 누각샤 냥공쥬 졔냥 호화 거쳐 하지라.
승샹 냥부인 뉵낭을 리고 물의 달나 을 희롱고 뫼의 드러가 화를 셔, 혹 시도 화답며 거문고도 타니 만년 종용 복조를 뉘 아니 칭찬리오? 팔월망일은 승샹 일이 모 녀덜이 다 헌슈야 잔니, 그 번화 경은 비 업더라.
이러구러 구월이 당니 국화 만발야 졍히 구경 라. 미궁 셔편의 고 이시니 을흔즉 팔 니 진쳔이 쟝상치 뵈지라. 승샹이 부인과 낭를 리고 올나가 츄경을 희롱더니, 이윽고 셔양은 기우러지고 구름은 즉 츄이 찬난야 그림 속 지라.
승샹이 옥소를 내여 곡조를 부니 그 소 쳬량야 현경이 역슈를 건널 제 고졉니 격츅고, 초패왕 하 삼경의 우미인 니별 노 지라. 모 미인이 다 슬픔을 이긔지 못니 냥부인이 문왈,
“승샹이 일즉 공명을 닐위고 오 부귀를 향야 오날 조흔 풍경을 당엿거, 퉁소 소 쳬량야 젼일과 니 엇지 일잇가?”
승상이 옥소를 더지고 난간을 비겨 명월을 쳐 왈,
“동으로 라보니 진시황 아방궁이 풀소긔 독닙고, 셔흐로 라보니 한무졔 무릉이 츄초즁의 소슬고, 북으로 라보니 당명황 화쳥궁의 뷘 빗이로다. 이 셰 님군은 쳔고의 영웅이라 로 집을 삼고 억조로 신쳡을 삼아 샴광을 두로혀 쳔셰를 지내고져 더니 이제 엇 잇뇨? 소유 하동 일 포의로 다이 형주를 만나 벼슬이 쟝샹의 니고 졔낭로 더부러 서로 만나 후의와 심졍이 늙도록 더 쥬밀니, 젼 연분이 아니면 엇지 그러리오? 연분이 이셔 뫼오고 연분이 진면 훗터지기 쳔리의 덧덧 일이라. 우리 번 도라가면 고 곡지와 가연 무샤덜이 쇠초한연 젹막 즁의 초동목 지졈야 닐오, ‘냥승샹이 낭로 더부러 노던 곳이라.’ 리니 엇지 슬프지 아니리오. 쳔하의 삼되 잇시니 유도·션도·불도라. 유도 륜긔를 키고 업을 귀이 녀겨 일홈을 신후의 젼 이오, 션도 허탄니 족히 구 것 아니여니와, 오직 불도 내 근예 을 면 양 포단 우희 참션이 불가의 반시 연이 이지라. 내 쟝 쟝방 젹송자 조치 하야 남을 건너 관음 뵈고, 의예 올나 문슈를 례고, 불불멸의 도를 엇고져 노니, 다만 그로 더부러 반을 샹종다가 쟝 멀이 니별매 연 비창 이 퉁소 소예 낫타남이로다.
졔낭도 다 남악션녀로셔 진연이 쟝 진 즁의 승샹의 말을 드르니 엇지 감동치 아니하리오?
다 니,
“샹공이 번화 즁의 이이 이시니 분명 하이라. 쳡 등 팔인이 맛당이 조셕 례불야 내셔 샹공을 기리이니, 샹공은 근 스승을 어더 큰 도를 달은 후의 쳡 등을 치소셔.”
승상이 대희 왈,
“우리 구인의 이 합당니 무슴 근심리오.”
졔낭 술을 나오와 젼별냐 제, 문득 지팡막대 으 소 난간 밧긔 나거 졔인이 다 의심더니, 이윽야 노승이 눈섭은 자히나 길고 눈은 물결 고 얼골과 동졍이 심샹 즁이 아니라.
우희 올나 승샹과 좌 왈,
“산야 사이 대승샹 뵈니다.”
승샹이 니러나 답례여 왈,
“뷔 어로 오신잇가?”
노승이 쇼왈,
“승샹이 평 고인을 모시잇가?”
승샹이 잇기 보다가 닷고 졔낭를 도라보며 니되,
“내 토번을 치러가실 의 동졍의 갓다가 남악산의 올나 늘근 화샹이 졔를 리고 강논 냥을 보왓더니 뷔 긔시잇가?”
노승이 박장대소왈,
“올타! 올타! 그러나 승샹이 몽즁의 번 본건만 긔역고, 십년 동쳐 일은 각지 못시잇가?”
승샹이 망연여 왈,
“십뉵 셰 젼은 부모의 겻슬 나지 아니고, 십뉵세 후 벼야 님군을 셤겨 분쥬 무가엿오니, 어 예 부를 좃 십년을 놀아시릿가?”
노승이 소왈,
“승샹이 오히러 을 닷지 못엿도다.”
승샹이 왈,
“뷔 소유을 닷게 리잇가?”
노승이 왈,
“이 어렵지 아니다.”
고, 막대를 들어 난간을 치니, 문득 운이 니러나 면을 두루 지쳑을 분간치 못지라.
승샹 크게 불너 왈,
“뷔 졍도로 치지 아니고 환슐로 희롱잇가?”
말을 지 못여 구룸이 것드며 노승과 냥부인 뉵 낭 간 업지라. 승샹이 크게 놀나 샹이 보니 누 궁궐은 간 업고, 몸이 호을노 져근 암 가온 안자지라. 손으로 머리를 치니 새로 근 흔젹 송송고 팔념 목의 걸어시니 다시 대승샹 위의 업고 불과 연화 도쟝의 셩진 소화샹이라.
다시 각호,
‘당초 일념의 그릇치물 뷔 경계려 여 곳 인간의 나가 부귀영화와 남녀 졍욕을 소긔 알게 미라.’
고, 즉시 암의 가 셰슈고, 장삼을 졍히 입고 굇갈을 두럿시 쓰고 방쟝의 드러가니 모든 졔 다 뫼와지라.
사 고셩하야 왈,
“셩진아, 인간 미 엇더하든요?”
셩진이 머리을 흐 다리며 눈물을 흘여 왈,
“이졔야 달난이. 셩진이 무상와 도심이 덩답지 못오니 맛당이 괴로온 셔게의 잇셔 기리 앙화를 바들 거슬 부 한 을 환긔야 셩진으 마암을 닷게 오니, 부 은덕은 쳔만 연이라도 갑지 못하리로소이다.”
왈,
“네 흥으 여 갓다가 흥이 진 왓스니 무삼 간셥리료? 네 셰상과 을 달이 아니, 네 이 오히러 지 못여다.”
셩진이 죄고, 셜법야 옴을 쳥니라.
잇의 팔션녀 들어와 레 왈,
“제등이 위부닌을 묘셔 혼 거시 업와 졍욕을 금치 못와 즁견을 입어더니, 뷰 구졔하시믈 입와 한 을 여오니, 원컨 졔되여 길이 갓타시물 바라니다.”
크게 우셔 왈,
“너히 진실노 얼 알아쓰니 다시 망염을 각지 말.”
고, 직시 경법을 베푸러 셩진과 팔 션여을 가라치니 인간 누 년 변화 다 밧기 이요, 일심이 불법의 진척하니 극셰게의 만만셰 무궁지락이로구나.
정미중화(丁未仲花) 완남개간(完南開刊)
구운몽종(九雲夢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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