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리(梅花里) 일기
- 노영민, 녹색평론 76호에서 뽑음.
-- 삽질, 호미질
날카로운 삽날을 깊이 박으면 박을수록
호미를 들이대고 깔꾸리와 쇠스랑으로 긁어대면 댈수록
피를 흘리고 상처가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워지고 생기가 도는 밭을 보면서
내가 던지는 말과 행동들이
저 삽질, 호미질과 깔꾸리와 쇠스랑질처럼
사람들 마음밭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했으면 좋겠네
생기 돌게 했으면 정말 좋겠네.
이제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책읽는 반농사꾼이 된 저에게 밭과 땅을 통해서 받는 느낌을 고스란히 전하는 시입니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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