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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말 말고 건네 가자

춘향이 답되 네 마리 당연나 오나리 단오이리라 비단 나이랴

다른 집 쳐자들도 예와 함기 추쳔하여쓰되 글얼 안이라 셜혹 말을 할지라도 가 지금 시사가 안이여든 여렴 사람을 호거로 부를 이도 업고 부른도 갈 이도 업다

당초의 네가 말을 잘못 들은 라

방자 이면의 복여 광한누로 도라와 도령임게 엿자오니 도령임 그 말 듯고 기특한 사람일다

언즉시야로되 다시 가 말을 하되 이러이러 하여라

방자 젼갈 모와 춘향으계 건네 가니 그예 졔 집의로 도라 갓거늘 졔의 집을 차져 가니 모여간 마조 안져 졈심 밥이 방장이라

방자 드러가니 네 웨  오나냐

황송타 도령임이 다시 젼갈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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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의 잇난 쳐자 불너 보기 쳥문의 고히하나 험의로 아지 말고 잠 와 단여 가라 하시더라

춘향의 도량한 시 연분 되랴고 그러한지 호련이 각하니 갈 마음이 나되 모친의 슬 몰나 침음양구의 말 안코 안져더니 춘향 모 쎡 나안자 정신 업계 말을 하되 이라 하는 거시 젼수이 허사가 안이로다

간밤의 을 니 난 업는 쳥용 한나 벽도지의 잠계 보이거날 무슨 조흔 이리 잇슬가 하여 하여던니 우연한 일 안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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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져러나 양반이 부르시난듸 안이 갈 슈 잇것난야

잠간 가셔 단여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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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얼골 네 도는 셰상 인물 안이로다

잇 춘향이 추파을 잠간 들러 이도령을 살펴보니 금셰의 호걸리요 진셰간 기남자라

쳔졍이 놉파슨니 소연 공명할 거시요

오악이 조귀니 보국충신 될 거시 마음의 흠모하야 미을 수기고 엄실단좌 이로다

이도령 하난 마리 셩쳔도 불취동셩이라 일너쓰니 네 셩은 무어시면 나흔 몃 살니요

셩은 셩가옵고 년셰난 십육 셰로소이다

이도령 거동 보소

허허 그 말 반갑도다

네 연셰 드러하니 날과 동갑 이팔이라

셩을 드러 보니 쳔졍일시 분명다

이셩지합 조흔 년분 평 동낙 하여 보자

네의 부모 구존한야 편모하로소이다

몃 형졔나 되넌야

육십당연 의 모친 무남 독여 나 나요

너도 나무집 귀한 이로다

쳔졍하신 연분으로 우리 두리 만나쓰니 말련 낙을 일워 보자

춘향이 거동 보소

팔자 쳥산  그리며 주순을 반야 간은 목 게우 여러 옥셩으로 엿오되 츙신은 불사이군이요 열여불경이부졀은 옛글으 일너슨이 도련임은 귀공자요 소녀는 쳔쳡이라

한번 탁졍한 연후의 인하야 바리시면 일편단심 이 마음 독숙공방 홀노 누워 우는 하는 이 신셰  안이면 뉘가 길고 글런 분부 마옵소셔

이도령 일은 마리 네 말을 들어본이 어이 안이 기득하랴

우리 두리 인연 질 져그 금셕뇌약 지리라

네 집이 어냐

츈향이 엿오되 방자 불너 무르소셔

이도령 허허 웃고  너다려 뭇 일이 허왕하다 방자야 예 춘향의 집을 네 일너라

방자 손을 넌짓 드러 가르치난듸 져기 져 건네 동산은 울울하고 연당은 쳥쳥한듸 양어 풍하고 그 가온 기화요초 난만하야 나무 나무 안진 는 호사을 자랑하고 암상의 구분 솔은 쳥풍이 건듯 부니 노룡이 굼이 난듯 문 압푸 버들 유사무사 양유지요

들축 쥭 젼나무며 그 가온 자목은 음양을 좃차 마쥬시고 초당문젼으 동 초나무 집푼 산즁 물푸레 나무 포도다 으름넌츌 휘휘 친친 감겨 단장 밧기 웃 소사난  송졍 쥭임 두 이로 은은이 뵈이난 계 춘향의 집언이다

도령임 이른 마리 장원이 졍결하고 송죽이 울밀하니 여자 졀 가지로다

춘향이 이러나며 붓러여이 엿자오되 시속인심 고약하니 그만 놀고 가것다

도령임 그 말을 듯고 기특하다

그럴 듯한 이리로다

오날 밤 퇴령 후의 네의 집의 갈거시니 괄셰나 부 마라

춘향이 답하되 나는 몰나요

네가 몰르면 쓰것난야

잘 가거라

금야의 상봉하자

누의 나려 건네간이 춘향 모 마조 나와 고   단여 온냐

도련임이 무어시라 하시던야

무어시라 하여요

조곰 안져가 가것노라 이러난이 젼역의 우리 집 오시마 허옵다

글헤 엇지 답 하엿난야

모른다 하엿지요

잘 하엿다

잇  도련임이 춘향을 연이 보 후의 미망이 둘 업셔 실노 도라와 만사의 시 업고 다만 각이 춘향이라

말소 귀에  고흔 도 눈의 삼삼  지기를 기달일 방 불너 가 언으나 되여난야

동으셔 아구 트난이다

도련임 로하야 이놈 괘씸한 놈 셔으로 지난 가 동으로 도로 가랴 다시금 살펴 보라

이윽고 방 엿자오 일낙함지 황혼 되고 월츌동영 하옵다

셕반이 마시 업셔 젼젼반칙 어이허리

퇴령을 기달이라 하고 셔을 보려할 졔 상을 압푸 노코 셔을 상고하난듸 중용 학 논어 자 시젼 셔젼 주력이며 고문진보 통사략과 이 두시 쳔자지 여 놋코 글을 일글 시젼이라

관관져구 하지주로다

요조슉여난 군자호귀로다

아셔라 그 글도 못 일으것다

학을 일글 학지도난 명명덕며 신민하며 춘향이로다

그 글도 못 일것다

주역을 익난듸 원은 형코 졍코 춘향이 코   코 조코 한이라

그 글도 못 일것다

등왕각이라

남창은 고군이요 홍도난 신부로다

올타

그 글 되얏다

자을 일글 자 견 양혜왕 하신대 왕왈 쉬불월철니이하신이 춘향이 보시려 오신잇가

사력을 익듸 고라

쳔왕씨난 이 쑥으로 왕하야 셰긔셥제니 무위이화의라 하야 형졔 십이인이 각 일만 팔천셰하다

방 엿오되 여보 도련임 쳔황씨가 목으로 왕이란 말은 들어쓰되 쑥으로 왕이란 말을 금시초문이요

이 자식 네 모른다

쳔왕씨 일만 팔쳔셰를 살던 양반이라

이가 단단여 목덕을 잘 자셔건이와 시속 션부더른 목을 먹건는야

공자임계옵셔 후을 각하사 명윤당의 현몽고 시속 션부드른 이가 부족하야 목을 못 먹기로 물신물신한 쑥으로 치라 야 삼육십 쥬교의 통문고 쑥으로 곳쳐난이라

방 듯다가 말을 하되 여보 하날임이 드르시면  놀실 거진말도 듯거소  젹벽부를 드려 놋코 임술지 추칠월 기망에 소자 여으로 범쥬유어젹벽지하할 쳥풍은 셔고 슈파은 불흥이라

아셔라

그 글도 못 일것다

쳔자을 일글 하날 쳔  지

방 듯고 여보 도련임 졈잔이 쳔자는 웬 이리요

쳔자라 하난 글리 칠셔의 본문이라

양나라 쥬싯변쥬 흥사가 하로 밤의 이 글을 짓고 머리가 히엿기로  일홈을 수문이라

낫낫치 겨보면  쌀 일리 만하지야

소인놈도 쳔자 속은 아옵다

네가 알드란 마리야

알기을 일르것소

안다 하니 일거 바라

예 드르시요

놉고 놉푼 하날 쳔 집고 집푼  지 홰홰 친친 가물 현 불 타졋다 누루 황

예 이놈 상놈은 젹슬하다

이 놈 어셔 장타령 하난 놈의 말을 드럿구나

 일글계 드러라

쳔자시쳔하니 극이 광 하날 쳔 지벽어축시하니 오 팔괘로  지

삼십 삼쳔 공부공의 인심지시 가물 현

이십팔숙 금목수화 토지졍 누루 황

우쥬일월즁화하니 옥우 영 집 우

연국도 흥 셩 쇠 왕고금의 집 쥬

우치홍수 기자초의 흥법귀쥬 너불 홍

삼왕오졔 붕하신 후 난신 젹자 것칠 황

동방니 장차 게명키로 고고쳔변일윤홍 번 소사 날 일

억조 창 격양가의 강구연월으 달 월

한심 미월 시시 부터 삼오일야의 차 령

셰상만사 각니 달빗과 갓탄지라 십오야 발근 다리 기망부터 기울 

이십팔슉 하도닉셔 버린 법 일월 셩신 별 진

가련금아숙창가라 원낭금침으 잘 슉

졀가인 조흔 풍유 나열춘츄으 버릴 열 의의월 야삼경의 만단 졍회 베풀 장

금일한풍 소소하니 침슬의 들거라 찰 한

볘가 놉거든  팔을 볘여라

이마 만금 오너라 올 

에후리쳐 질근 안고 임각의 든이 셜한풍으도 더울 셔

침실리 덥거든 음풍을 취하여 이리 져리 갈 왕

불한불열 언으 냐

엽낙 오동의 가을 츄

발리 장차 우거진이 소년 풍도을 거들 슈

낙목 한풍 찬바람 운강산의 져으 동

오불망 우리 사랑 귀즁심쳐의 갈물 장

부용 작야 셰우 즁의 광윤유 부루 윤

리려한 고흔 도 평을 보고도 나무 려

연기약 집푼 셰 만경창파 일울 셩

이리 져리 논일 젹의 부지 셰월  셰

조강지쳐 블하당 안 박 못하난 이 동통편 법즁 율 군자호귀 이 안니야

춘향 입  입을 한틔다 고  이 법즁 여 이 아닌야

고 고 보거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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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셔 뉘가 침을 맛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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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한다 하졔마는 글헐이가 웨 잇슬고

도련임 경하야 이로 엿와라

가 논어라 하난 글을 보다가 차회라 외도의구의라 공불근 쥬공란 문을 보다가 나도 쥬공을 보면 그리하여 볼가 하여 흥치로 소가 놉파쓴이 그로만 엿와라

통인이 드러가 그로 엿자오니 사 도련임 승벽 잇스믈 크계 짓거야 이리 오너라

방으 가 목낭쳥을 가만이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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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그  심심지요

아 계 안소

할 말 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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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히난 글 익기을 시잣하면 익고 쓰고 불쳘쥬야 하졔 예 그럽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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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당의 당당한 명사될 거시니 남명이 북고하고 부춘추어일수허엿

장 졍승 하오리다

사 너머 감격하야라고 졍승이야 엇지 바것나마는  젼으 급졔는 쉬하리마는 급졔만 쉽계하면 출육이야 베면이 지것나

안이요 그리 할 말삼이 안이라 졍승을 못하오면 장승이라도 되지요

사이 호령하되 자 뉘말노 알고 답을 그리하나

답은 하여싸오나 뉘 말린지 몰나요

글런다고 하여쓰되 그계  다 거짓마리엿다

잇 이 도령은 퇴령 노키을 지달일 졔 방야 예 퇴령 노완나 보와라

아직 안이 노와소

족금 잇더니 하인 물이라

퇴령 소 질게 나니 조타 조타

올타 올타 방야 등농의 불 발케라

통인 하나 뒤를 라 춘향으 집 건네 갈 졔 초업시 가만가만 걸의면셔 방야 상방으 불 빗친다

등농을 엽푸 라

삼문 밧 쎡 나셔셔 협노지간의 월이 영농하고 화간푸린 버들 몃 번이나 거시며 투기소연 아히들은 야입쳥누 하야쓴이 지쳬 말고 어셔 가자

그령져령 당도하니 가련금야요 젹한듸 가기 물이 안인야 가소롭다

어쥬사는 도원질을 모로던가

춘향 문젼 당도하니 인젹 야심한듸 월은 삼경이라

어약은 출몰하고 졉 갓튼 금부어난 임을 보고 반기난듯 월하의 두루미넌 흥을 계워  부른다

잇 춘향이 칠현금 비계 안고 남풍 시를 히롱타가 침셕으 조우더니 방 안으로 들어가되 가 지실가 염예하야 초 업시 가만가만 춘향 방 영창 밋 가만이 살 드러가셔 이 춘향아 잠드런야

춘향이  놀여 네 엇지 오냐

도련임이 와 겨시다

춘향이가 이 말을 듯고 가삼이 월넝월넝 속이 답답하야 북그렴을 못 이기여 문을 열고 나오더니 건넨 방 거네가셔 져의 모친 우듸 고 어문이 무슨 잠을 이지 집피 지무시요 츈향의 모 잠을 여 아가 무어슬 달나고 부르난야

뉘가 무엇 달엿소

그려면 엇지 불너는야

언겁졀으 하는 말이 도련임이 방 모시고 오셔오

춘향의 모 문을 열고 방자 불너 뭇 마리 뉘가 와야

방 답하되 사 자졔 도련임이 와 겨시요

춘향 어모 그 말 듯고 상단아 에 뒤 초당의 좌셕 등촉 신칙하여 보젼하라 당부하고 츈향모가 나오난듸 셰상 사람이 다 춘향 모을 일칼더니 과연이로다

자고로 사람이 외탁을 만이 하난고로 춘향 갓단 을 나어나

춘향 모 나오난듸 거동을 살펴보니 반이 넘어듸 소탈한 모양이며 단졍한 거동이 푀푀졍졍하고 기부가 풍영하야 복이 만한지라

슛시립고 졈잔하계 발막을 어 나오난듸 가만가만 방 뒤을 라온다

잇  도련임이 회괴면하야 무류이셔 잇슬 졔 방 나와 엿오되 져기 오난 게 춘향의 모로소이다

춘향의 모가 나오더니 공슈하고 웃둑셔며 그 의 도련임 문안이 엇더오

도련임 반만 웃고 춘향의 모이라졔

평안한가

예 계우 지옵다

오실 줄 진졍 몰나 영졉이 불민하온이다

글헐 이가 잇나

춘향 모 압을 셔셔 인도하야 문 중문 다 지여 후원을 도라가니 연구한 별초당의 등농을 발케난듸 버들가지 느러져 불빗슬 가린 모양 구실 발리 갈공이의 걸인 듯하고 우편의 벽오동은 말근 이실리  러져 학의 을 놀난듯 좌편의 셧난 반송 광퓽이 건듯 불면 노룡이 굼이난 듯 창젼의 시문 파초 일난초 봉미장은 속입이 여나고 슈심여쥬 어린 연 물박기 계우 셔 옥노을 밧쳐 잇고 졉 갓던 금부어난 어변셩용 하랴 하고 마닥 물결 쳐셔 출넝툼벙 굼실 놀 마닥 조룡하고 로 나는 연입은 바들 기 버러지고 금연상봉 셕가산은 칭칭이 싸여난듸 계하의 학두룸이 사람을 보고 놀여 두 지를  버리고 진 다리로 징검 징검 눅 루륙 소 하며 계화 밋 삽살 짓는구나

그 즁의 반가올사 못 가온 쌍오리는 손임 오시노라 둥덩실 셔 기다리난 모양이요 쳐마의 다다른이 그졔야 져으 모친 영을 듸듸여셔 삿창을 반하고 나오난듸 모양을 살펴보니 두렷한 일 윤명월 구룸 박기 소사난듸 황홀한 져 모양은 칭양키 어렵다 북그려이 당의 나려 천연이 셧난 거동은 사람의 간장을 다 녹닌다

도련임 반만 웃고 춘향다려 문난 마리 곤치 안이하며 밥이나 잘 먹건야

춘향이 북그러워 답지 못허고 묵묵기 셔 잇거날 춘향의 모가 몬져 당의 올나 도련임을 자리로 모신 후의 차을 드려 권하고 담부 부쳐 올이온이 도련임이 바다물고 안자실 졔 도련임 춘향의 집 오실 는 춘향의계 듯시 잇쎠 와 겨시제 춘향의 셰간 기물 귀경온  아니로되 도련임 쳣 외입이라

박그셔난 무슨 마리 잇실 하더니 드러가 안고 보니 별노이 할 마리 업고 공연의 쳔촉기가 잇셔 오한졍이 들면셔 아모리 각하되 별노 할 마리 업난지라

방중을 둘너 보며 벽상을 살펴보니 여간 기물 노야난 용장 봉장  수리 이렁져령 버려난듸 무슨 기림장도 붓쳐 잇고 기림을 그려 붓쳐쓰되 셔방 업난 춘향이요 학하난 겨집 아히가 셰간 기물과 기림이 웨 잇슬고만는 춘향 어모가 유명한 명기라

그 을 주랴고 장만한 거시엿다

됴션의 유명한 명필 글시 붓쳐 잇고 그 이에 붓친 명화 다 후리쳐 던져두고 월션도란 기림 부쳐쓰되 월션도 졔목이 이럿턴 거시엿다

상졔고거강졀초의 군신조회 밧던 기림 쳥연거사 이이 황학젼 러안져 황졍경 익던 기름 옥누 지은 후의 자기 불너올여 상양문 짓난 기림 칠월 칠셕 오작교의 견우 직여 만나난 기름 광햔젼월명야의 도약하던 항아 기름 칭칭이 붓쳐씨되 광가 찰난하야 졍신이 살난한지라  한 곳 바보니 부춘산 엄자릉은 간의후 마다 하고 구로 버슬 삼고 원학으로 이웃 삼아 양구를 쳐입고 추동강칠 이탄으 낙슈쥴 던진 경을 영역키 기려 잇다

방가위 지션경이라

군자호귀 놀 로다

춘향이 일편단심 일부종사 하려 하고 글 한 슈를 지여 상 우의 붓쳐스되 운춘풍쥭이요 분향야독셔라 기특하다

이 글 슨 목난의 졀이로다

이러텃 치하할 졔 춘향 어모 엿자오되 귀즁하신 도련임이 누지의 용임하시니 황공 감격 하옵다

도련임 그 말 한마듸여 말 궁기가 열이엿졔

그럴이가 웨 잇난가

우연이 광한누의셔 춘향을 잠간 보고 연연이 보기로 탐화봉졉 취한 마음 오날밤의 오난 션 춘향 어모 보러 왓건이와 자  춘향과 연 언약을 고자 하니 자의 마음이 엇더한가?

춘향 어모 엿자오되 말삼은 황송하오나 드려보오

자학골 셩참판 영감이 보후로 남원의 좌졍하여실  소리기을 로 보고 슈쳥을 들나 하옵기로 관장의 영을 못 어긔여 모신지 삼삭만의 올나가신 후로 박그 보하야 나은 계 져거시라

그 연유로 고목하니 졋줄 러지면 다려 갈난다 하시던니 그 양반이 불하야 셰상을 바리시니 보들 못하옵고 져거슬 질너 졔 어려서 잔병조차 그리 만코 칠셰의 소학 일케 슈신제가화순심을 난낫치 가라치니 씨가 잇난 자식이라 만사를 달통이요 삼강실 뉘라셔  리라 리요

가셰가 부족하니 상가 부당이요 사 셔인 상하불급 혼인이 느져가 쥬야로 걱졍이나 도련임 말삼은 잠시 춘향과 연기약 한단 말삼이오나 그런 말삼 마르시고 노르시다 가옵소셔

이 마리 참마리 안이라 이 도련임 춘향을 언는다 하니  뒤사을 몰나 뒤을 늘너 하난 말리엿다

이도령 기가 켜 호사의 다마로셰

춘향도 미혼젼이요 나도 미장젼이라

피차 언약이 이러하 하고 육예난 못 할망졍 양반으 자식이 일구이언을 할 이 잇나

춘향 어모 이 말 듯고   말 드르시요

고셔의 하여스되 지신은 막여쥬요 지자는 막여부라 하니 지여는 모안인가

  심곡 가 알졔

어려부텀 졀곡한 시 잇셔 여 신셰를 그릇칠가 으심이요 일부종사 하려 하고 사사이 하는 실 쳘셕 갓치 구든 시 쳥송녹죽 젼나무 사시졀을 닷토난듯 상젼벽 될지라도   마음 변할손가

금은옥촉지이 젹여구산이라도 빗지 안이할 터이요 옥 갓탄   마음 쳥풍인들 밋칠리요

다만 고으를 회칙고자 할 이온듸 도련임은 욕심 부려 인연을 자가 미장젼 도련임이 부모 몰이 집푼 사랑 금셕 갓치 자가 소문 어려 바리시면 옥결 갓탄   신세 문 조흔 모 진주 고운 구실 군역노리 야진 듯 쳥강으 노든 원낭조가  한나를 일어쓴들 어이   갓틀손가

도련임  졍이 말과 갓털진 심양하여 하소셔

도련임 더옥 답답하야 그난 두번 염예 할나 말소  마음 셰아린니 특별간졀 구든 마음 흉즁의 가득한이 분으난 달을망졍 졔와 와 평기약 질 졔 젼안 납페 안니한들 창파갓치 집푼 마음 춘향 사졍 몰을손가

이려타시 이 갓치 셜화하니 쳥실홍실 육례 갓촤 만난도 이 우의 더 할가

 져를 초취 갓치 예길터니 시하라고 염예 말고 미장젼도 염예 마소

장부 먹난 마음 박 실 잇슬손가

허락만 허여쥬소

춘향 어모 이 말 듯고 이윽키 안져이 몽조가 잇난지라

연분인 줄 짐작하고 흔연이 허락하며 봉이 나 황이 나고 장군 나 용마 나고 남원의 춘향 나 이화춘풍 다웁다

상단아 주반 등 하엿난냐

예 답하고 주효를 차일 젹기 안주 등물 볼작시면 고음도 졍결하고 양판 가리 소양판 졔육 풀풀 난 숭어 포도동 나는 초리탕의 동 울산 젼복 모 장도 드난 칼노 산군의 눈셥 쳬로 어슥 비슥 오려 노코 염통산젹 양복기와 춘치자 명치 다리 적벽졉 분안기의 면조차 비벼 노코 율 숙율 잣슝이며 호도 초 셕유 유자 준시 도 탕기 갓튼 쳥슬이를

칫슈 잇계 고야난듸 술병치례 볼작시면 틔결 업난 옥병과 벽슈상 산호병과 엽낙금졍 오동병과 목진 황병 자병 당화병 쇄금병 소상동졍 죽졀병 그 가온 쳔은 알안자 젹동자 쇄금자를 차례로 노와난듸 구비함도 가질씨고 술 일홈를 일을진 이젹션 포도쥬와 안기 자하쥬와 살임쳐사 송엽쥬와 과하쥬 박문쥬 쳔일쥬 일쥬 금노쥬 팔팔 난 회쥬 약쥬 그 가온 기로운 연엽쥬 골나 여 알안자 가득 부어 쳥동화로 탄불의 남비 슈 난 가온 알안자 둘너 불한불열 데여 여 금잔옥잔 무를 그 가온 듸여쓰니 옥경연화 피난 시 을션여 연엽션 듯 광보국 영으졍 파초션 듯 둥덩실 여노코 권쥬가 한 곡조의 일일부일라

이도령 일은 마리 금야의 하는 졀차 본니 관쳥이 안이여던 어이 그리 구비한가

춘향 모 엿자오   춘향 곱계 길너 요조슉여 군자호귀 가리여서 금실우지 평동낙 하올 젹기 사량의 노난 손임 영웅호걸 문장들과 즁마고우 벗임 쥬야로 길기실 졔 당의 하인 불너 밥상 슐상 촉할 졔 보고 호지 못하고는 어이 곳 등 하리

자가 불민하면 가장 나셜 기미라  젼 심쎠 갈쳐 아모록 본바다 하라고 돈 기면 사모와셔 손으로 만드러셔 눈의 익고 손의도 익키랴고 일시 반  노지 안코 시긴 바라

부족다 마르시고 구미로 잡슈시요

무슐 가득 부어 도련임계 드리오니 도령 잔 바다 손의 들고 탄식하여 하는 마리  마음로 할진는 육예를 할터나 그러털 못하고 구녁셔 방으로 들고 보니 이 안이 원통하랴

이 춘향아 그러나 우리 두리 이 슐을 례 슐노 알고 묵자

일쥬 부어 들고 네  말 드러셔라

쳐 잔은 인사쥬요 두 잔는 합환쥬라

이 슐이 다른 슐 아니라 근원 근본 사무리라

순의 아황여형 귀히귀히 만난 연분 지즁타 엿쓰되 원노의 우리 연분 삼가약 진 연분 쳔말연이라도 변치 안이할 연분 로 삼 육경 자손이 만이 번셩야 자손 징손 고손이며 무룹우의 안쳐 노코 죄암죄암 달강달강 셰상슈 하다가셔 한날 한시 마조 누워 션후 업시 쥭거드면 쳔하의 졔일 가난 연분이졔

술잔 들어 잡순 후의 상단아 슐 부어 너의 마루계 드려라

장모 경사 슐인이 한 잔 먹소

춘향 어모 슐잔 들고 일히일비 하난 마리 오나리 여식의 연지고락을 기는 날리라 무삼 실품 잇슬잇가만은 져거슬 질너 졔 비 업시 셜이 질너 잇을 당하오니 영감 각이 간졀하야 비창하여이다

도련임 일은 마리 이왕지사 각 말고 슐리나 먹소

춘향 모 슈삼 먹은 후의 도련임 통인 불너 상 물여 쥬면셔 너도 먹고 방도 먹여라

통인 방 상 물여 먹은 후의 문 즁문 다 닷치고 춘향 어모 상단이 불너 자리 보젼 시길 졔 원낭 금침 잣볘와 별 갓탄 요광 양자리 보젼을 졍이 하고 도련임 평안이 쉬옵소셔

상단아 나오니라

나하고 함기 자자

두리 다 건네 갓구나

춘향과 도련임과 마조 안져 노와쓰니 그 이리 엇지 되것난야

사양을 바드면셔 삼각산 졔일봉 봉학 안자 춤 츄난 듯 두 활를 예구부시 들고 춘향의 셤셤옥슈 바드드시 검쳐 잡고 으복을 공교하계 벽기난듸 두 손 길셕 놋턴이 춘향 가은 허리을 담슉 안고 나상을 버셔라

춘향이가 쳠음 이릴  안이라 북그려워 고을 슈겨 몸을 틀 졔 이리 곰슬 져리 곰실 녹슈에 홍연화 미풍 맛나 굼이 난 듯 도련임 초 벽겨 졔쳐 노고 바지 속옷 벽길 젹의 무한이 실난된다

이리 굼실 져리 굼실 동 쳥용이 구부를 치난 듯 아이고 노와요 좀 노와요 에라 안될 마리로다

실난즁 옷 너 발가락으  걸고셔 여 안고 진드시 눌으며 지지 쓰니 발길 아 러진다

오시 활 버셔지니 형산의 옥니 이 우에 더할소냐

오시 활신 버셔지니 도련임 거동을 보라하고 실금이 노으면셔 아차 아차 손바졋다

춘향이가 침금 속으로 달여든다

도련임 왈칵 조차 들어 누어 져고리을 벽겨 여 도련임 옷과 모도 한틔다 둘둘 뭉쳐 한편 구셕의 던져 두고 두리 안고 마조 누워슨니 그로 잘이가 잇나

골집  졔 삼승이 불춤을 추고 별 요강은 장단을 마추워 쳥그릉  문고루난 달낭달낭 등잔불은 가물가물 마시 잇게 잘자고 낫구나 그 가온 진진한 이리야 오직하랴

하로 잇틀 지간이 어린 것더리라 신마시 간간 로와 북그렴은 차차 머러지고 그졔는 기롱도 허고 우순 말도 잇셔 자연 사랑가가 되야구나

사랑으로 노난듸  이 모양으로 노던 거시엿

사랑 사랑  사랑이야

동졍 칠월하초의 무산 갓치 노푼 사랑

목단무변슈의 여쳔창 갓치 집푼 사랑

오산젼 달 발근듸 츄산첨봉 원월 사랑

진경한무 하올 젹 차문취소하던 사랑

유유낙일 월염간의 도리화 비친 사랑

셤셤초월분한듸 함소함 숫한 사랑

월하의 삼연분 너와 나와 만난 사랑

허물 업난 부부 사랑

화우동산 목단화 갓치 펑퍼지고 고은 사랑

영평바 그무 갓치 얼키고 친 사랑

은하 직여 직금 갓치 올올리 이은 사랑

쳥누미여 침금 갓치 혼슐마다 감친 사랑

셰가 슈양 갓치 쳥쳐지고 느러진 사랑

남창 북창 노젹 갓치 다물다물 싸인 사랑

은장옥장 장식 갓치 모모이 잠긴 사랑

영산홍노 봄바람의 넘노난이 황봉졉 슬 물고 질긴 사랑

녹슈쳥강 원낭조격으로 마조 둥실  노난 사랑

연연 칠월 칠셕 야의 견우 직여 만난 사랑

육관사 셩진이가 팔션여와 노난 사랑

역발산 초왕이 우미인을 만난 사랑

당나라 당명왕이 양구비 만난 사랑

명사심이 당화 갓치 연연이 고은 사랑

네가 모도 사랑이로구나

어화둥둥  사랑아

어화  간간  사랑이로구나

여바라 춘향아

져리 가거라

가는 도을 보자 이만금 오느라

오는 도을 보자

긋 웃고 아장아장 거러라

걸는 도 보자

너와 나와 만난 사랑 연분을 파자한들 팔 고시 어듸 잇셔

젼 사랑 이러하고 엇지 사후 기약 업슬손야

너난 쥭어 될 것 잇다

너난 쥭어 글자 되되  지자 그늘 음자 아 쳐 계집 여 변이 되고 나는 쥭어 글 되되 하날 쳔 하날 건 졔비 부 사나 남 아들 자 몸이 되야 계집 여 변의다  붓치면 조을 호로 만나보자

사랑 사랑  사랑

 너 쥭어 될 것 잇다

너는 쥭어 물이 되되 은하수 폭포수 만경창수 쳥계수 옥계수 일 장강 더져 두고 칠연한 가물 졔도 일 진진 쳐져 잇난 음양수란 무리 되고 나는 쥭어 가 되되 두견조도 될나 말고 요지 일월 쳥조 쳥학 학이며 붕조 그린 가 될나 말고 쌍기 쌍 날 줄 모르난 원앙조란 가 되야 녹수의 원앙격으로 어화둥둥  놀거든 날인 줄을 알여무나

사랑 사랑  간간  사랑이야

안이 그건도 나 안이 될나요

그러면 너 죽어 될 것 잇다

너는 죽어 경주 인경도 될나 말고 젼주 인경도 될나 말고 송도 인경도 될나 말고 장안 종노 인경 되고 나는 죽어 인경 마치 되야 삼십 삼쳔 이십 팔숙을 응하야 질마 봉화 셰 자루 지고 남산 봉화 두 자루 지면 인경 쳣마듸 치난 소 그져 뎅뎅 칠 마닥 다른 사람 듯기여는 인경 소로만 알어도 우리 속으로는 춘향 뎅 도련임 뎅이라 맛나보자구나 사랑 사랑  간간  사랑이야

안이 그것도 나는 실소

그러면 너 죽어 될 것 잇다

너는 죽어 방확이 되고 나는 죽어 방고가 되야 경신연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의 강공 조작방 그져 덩 덩 커들난 날린 줄 알여무나

사랑 사랑  사랑 간간 사랑이야

춘향이 하난 마리 실소 그것도  안이 될나요

엇지하야 그 마린야

나는 항시 엇지 이이나 후이나 밋틔로만 될난인 미업셔 못 쓰거소

그러면 니 주거 우로 가계 하마

너는 죽어 독 웃이 되고 나는 죽어 밋 되야 이팔 쳥춘 홍안미더리 셤셤옥수로 을 잡고 슬슬 두루면 쳔원지방 격으로 휘휘 도라가거던 나린 줄을 알여무나 실소 그것도 안이 될나요

우의로 긴 거시 부나게만 기엿소

무슨 연의 원슈로셔 일 한 구먹이 더하니 아무 것도 나는 실소

그러면 너 죽어 될 것 잇다

너는 죽어 명사십이 당화가 되고 나는 죽어 나부 되야 나는 네 숭이 물고 너는  수염 물교 춘풍이 건듯 불거던 너울너울 추물 추고 노라 보자

사랑 사랑  사랑이야

 간간  사랑이졔

이리 보와도  사랑 져리 보와도  사랑이 모다  사랑 갓틔면 사랑 걸여 살 슈 잇나

어허둥둥  사랑  에  사랑이야

긋긋 웃는 거슨 화중왕 모란화가 하로 밤 셰우 뒤예 밤만 피고자 듯 아물리 보와도  사랑  간간이로구나

그러면 엇져잔 마린야

너와 나와 유졍하니 졍로 노라 보자 음 상동하여 졍 노나 불너 보

드릅시다

 사랑아 들러셔라

너와 나와 유정하니 어이 안니 다졍하리

담담장강슈유유의 원졍 하교의 불상송 강슈원함졍 송군남포 불승졍 무인불견 송하졍 한조 히우졍 삼육경 관조졍 도량 쳥졍 각씨 친졍 친고 통졍 난셰 평졍 우리 두리 쳔연인졍 월명셩하 소상 동졍 셰상 만물 조화졍 근심 격졍 소지 원정 쥬워 인졍 음식 투졍 복 업는 져 방졍 송졍 관졍 졍 외졍 송졍 쳔양졍 양구비 침졍 이비의 소상졍 한송졍 화만발 호춘졍 기린토월 육모졍 너와 나와 만난 졍

일졍 실졍 논지 하면  마음은 원 형 이 졍 네 마음은 일편탁졍 이갓치 다졍다가 만일직 파졍하면 복통졀졍 걱졍 되니 진졍으로 원졍하잔 그 졍다

춘향이 조와라고 하는 마리 졍쏙은 도져 하오

우리 집 슈 잇계 안졍이나 좀 일거쥬오

도령임 허허 웃고 그 인 줄 아는냐

 잇지야

궁 노을 드러 보와라

고 얄굿고 우슙다

궁 노가 무어시요

네 드러 보와라

조흔 마리 만한이라

조분 쳔지 궁 뇌셩벽역 풍우속의 셔기 삼광 풀여 잇난 엄장하다

창합궁 셩덕이 너부시사 조림이 어인일고 쥬지 운 셩하던 은왕의 졍궁 진씨황 아방궁 문쳔하득 하실 젹기 한조 할양궁 그 져틔 장낙궁 반쳡여의 장신궁 당명황졔 상춘궁 이리 올나 이궁 져리 올나셔 벽궁 용궁 속의 수졍궁 월궁 속의 광한궁 너와 나와 합궁하니 한평 무궁이라

이 궁 져 궁 다 바리고 네 양각  슈룡궁의 으 심쥴 방망치로 질을 자구나

춘향이 반만 웃고 그런 잡담은 마르시요

그계 잡담 안이로다

춘향아 우리 두리 어붐지리나 하여 보자

고 참 잡셩시러워라

어붐질을 엇케 여요

어붐질 여러 번 한 셩 부르계 말하던 거시엿다

어붐질 쳔하 쉽이라

너와 나와 활신 벗고 업고 놀고 안고도 놀면 그계 어붐질이졔야

고 나는 북그러워 못 벗것소

예라 요 겨집 아히야 안될 마리로다

 먼져 버스마 보션 단임 허리듸 바지 져고리 훨신 버셔 한편 구셕의 밀쳐 놋코 웃둑 셔니 춘향이 그 거동을 보고 긋 웃고 도라셔다 하는 마리 영낙 업난 낫돗비 갓소

오냐 네 말 조타

쳔지 만물이  업난 계 업난이라

두 돗비 노라 보자

그러면 불이나 고 노사이다

불리 업시면 무슨 미 잇것는야

어셔 버셔라 어셔 버셔라

고 나는 실어요

도련임 춘향 오슬 벽기려 할 졔 넘놀면셔 어룬다

만쳡쳥산 늘근 범이 살진 암를 무러다 노코 이는 업셔 먹든 못하고 흐르릉 흐르릉 아웅 어룬난 듯 북 흑용이 여의쥬를 입으다 물고 운간의 늠논난 듯 단산봉황이 죽실 물고 오도속으 늠노난 듯 구구쳥학이 난초을 물고셔 오송간의 늠노난 듯 춘향의 가는 허리를 후리쳐다 담숙 안고 지지 아드득 며 귀도  며 입셔리도  면셔 주홍 갓턴 셔을 물고 오단쳥 순금장안의

쌍거쌍 비들키 갓치   으흥 거려 뒤로 돌여 담쑥 안고 져셜 쥐고 발발 며 져고리 초 바지 속것지 활신 벼겨노니 춘향이 북그려워 한편으로 잡치고 안져슬 졔 도련임 답답하여 가만이 살펴보니 얼골이 복야 구실이 송실송실 안자나

이 춘향아 이리 와 업피거라

춘향이 북그려니 북그렵기는 무어시 북그러워 이왕의 다 아난 니 어셔 와 업피거라

춘향을 업고 취기시며 업다 그 계집아히 집 장이 무겁다

네가  등의 업피인 마음이 엇더냐 한 나계 좃소이다

존야

조와요

나도 조타

조흔 말을 할 거시니 네가 답만 하여라

말삼 답 하올터니 하여 보옵소셔

네가 금이지야

금이란이 당치 안소

팔연풍진 초한시졀의 육츌기계 진펑이가 범아부를 자부랴고 황금 사만을 헛터쓴니 금이 어이 나물잇가

그러면 진옥인냐

옥이란이 당치 안소

만고 영웅 진씨황이 형산의 옥을 어더 이사의 명필노 슈명우천기슈 영창이라 옥쇄를 만드러셔 만셰 유젼을 하여쓰니 옥이 어이 되올잇가

그러면 네가 무어시냐

당화냐

당화란이 당치 안소

명사십이 안이녀든 당화가 되오릿가

그러면 네가 무어시냐

밀화 금 호박 준쥬냐

안이 그거도 당치 안소

삼 육경 신 상 팔도 방 슈령임네 갓 풍잠 다하고셔 나문 거슨 경으 일등 명기 지환벌 허다이 다 만든니 호박 준쥬 부당하오

네가 그러면 모 산호냐

안이 그것도  안니요

모 간 큰 병풍 산호로 난간하야 광왕 상양문의 수궁 보물 되야슨니 모 산호 부당이요

네가 그러면 반달인야

반달이란이 당치 안소

소금야 초 안이여든 벽공의 도든 명월 가 엇지 기올잇가

네가 그러면 무어시냐

날 홀여 먹난 불여수냐

너 어만이 너을 나셔 곰도 곱계 질너 여 날만 홀여 먹그랴고 겨는야

사랑 사랑 사랑이야  간간  사랑이야

네가 무어슬 먹으랴는야

율 숙율을 먹으랴는야

둥굴둥굴 수박 웃봉지 모장도 드난 칼노  고 강능 빅쳥을 두루 부어 은수졔 반간지로 불근 졈 한 졈을 먹으랸야

안이 그것도 사 실소

그러면 무어슬 먹으랸는야

시금 털털 살구를 먹으랸야

안이 그것도 사 실소

그러면 무어슬 먹으랸야

돗 자바 쥬랴

 자바 쥬랴

 몸통 차 먹으랸는야

여보 도련임 가 사람 자바 먹는 것 보와소

예라 요것 안될 마리로다

어화둥둥  사랑이졔

이 그만 리려무나

사만사가 다 품아시가 잇난이라

가 너을 어버슨이 너도 나를 어버야지

고 도련임은 기운이 셰여셔 나를 어버건이와 나는 기운이 업셔 못 업것소

업난 슈가 잇난이라

나을 도두 어불나 말고 발리 의 자운자운 하기 뒤로 자진 듯 하게 업어다고

도련임을 업고 툭 츄워 노니 종이 틀여구나

고 잡셩시려워라 이리 흔들 져리 흔들 가 네 등의 업펴 노니 마음이 어더한야

나도 너을 업고 조흔 말을 하엿시니 너도 날을 업고 조흔 말을 하여야졔

조흔 말을 하오리다

드르시요

부여리를 어분 듯 여이을 어분 듯 흉즁락 품어쓰니 명만일국 신 되야 주셕지신 보국충신 모도 셰야린이 사육신을 어분 듯 육신을 어분 듯 일션 월션 고운 션을 어분 듯 졔봉을 어분 듯 요동 을 어분 듯 졍송강을 어분 듯 충무공을 어분 듯 우암 퇴계 사계 명를 어분 듯  셔방이졔

 셔방 알들 간간  셔방

진사급졔  밧쳐 직부 주셔 할임학사 이러타시 된 연후 부승지 좌승지 도승지로 당상하야 팔도 방 지 후 직으로 각신 괴복상 졔학 사셩 판셔 좌상 우상 영상 귀장각 하신 후의 삼쳔 외팔 쥬셕지신  셔방 알들 간간  셔방

이졔 졔 손조 농집 나계 문질너나

춘향아 우리 말 노림이나 좀 하여 보자

고 참 우수워라

말 노림이 무어시요

말 노림 만이 하여 본 셩 부르게 쳔하 쉽지야

너와 나와 버신 짐의 너은 온 방바닥을 기여 단여라

나는 네 궁둥이여  붓터셔 네 허리를 잔 고 볼기을  손바닥으로 탁 치면셔 이리 하거든 호홍그려 퇴금질노 물너시며 여라 알심 잇계 거드면 탈 승 노가 잇난이라

타고 노자 타고 노자

헌원씨 십용간과 능작무 치우 탁녹야의 사로 잡고 승젼고을 울이면셔 지남거를 놉피 타고 하우씨 구연지수 다살릴 졔 육승거 놉피 타고 젹송자 구룸 타고 여동빈 노 타고 이젹션 고 타고 호연 나구 타고 을 션인 학을 타고 국 쳔자 코리 타고 우리 젼하는 연을 타고 삼졍승은 평교자을 타고 육판셔는 초한 타고 훌련 장은 수 타고 각 읍 수령은 독교 타고

남원 부사는 별연을 타고 일모장강 어옹들은 일렵편쥬 도도 타고 나는 탈 것 업셔신니 금야삼경 깁푼 밤의 춘향 를 넌짓 타고 홋이불노 도슬 다라  기겨로 노를 져어 오목셤을 드러 가되 순풍의 음양슈를 실음 업시 건네 갈 졔 말을 삼어 타량이면 거름거리 업슬손야

마부는 가 되야 네 구졍얼 는지시 잡아 구졍거럼 반부로 화장으로 거러라

기총마  듯 여라 온갖 작난을 다 고 보니 이런 장관이  잇시랴

이팔 이팔 두리 맛나 밋친 마음 셰월 가는 줄 모르던가 부더라

잇 밧그 방자 나와 도련임 사계옵셔 부릅시요

도련임 드러 가니 사 말삼 하시되 여바라 셔울셔 동부승지 괴지가 려 왓다

나는 문부 사졍하고 갈 거시니 너는 을 야 명일노 나거라

도련임 부교 듯고 일은 반갑고 일변은 춘향을 각한이 흉즁이 답답하야 사지의 이 풀이고 간장이 녹난 듯 두 눈으로 더운 눈물이 펄펄 소사 옥면을 젹시거늘 사 보시고 너 웨 우는니

가 남원을 일 살 줄노 알아야

직으로 승차된이 셥셥니 각 말고 금일부텀 치등졀을 급피 차려 명일 오젼으로 나거라

게우 답고 물너 나와 하의 들어가 사람이 무론 상즁하 하고 모친게난 허무리 져근지라 춘향의 마를 울며 쳥하다가 종만 실컷 듯고 춘향의 집을 나오난듸 셔름은 기가 막키나 노상으셔 울 수 업셔 참고 나오난듸 속의셔 두부장 틋 하난지라

춘향 문전 당도하니 통 건데기 보 왈칵 쏘다져노니 업푸 업푸 어허 춘향이  놀여 왈칵 여 다라 고 이계 웬일리요

안으로 드러 가시더니 종을 드르셧소

노상의 오시다가 무삼 분함 당하겨소

셔울셔 무슨 기별리 왓던니 즁복을 입어겨소

졈잔하신 도련임이 이 거시 웬 이리요

춘향이 도련임 목을 담숙 안고 초자락을 거더 잡고 옥안의 흐로난 눈물 이리 씃고 져리 씃시면셔 우지 마오 우지 마오 도련임 기가 막켜 우름이란 게 말이난 사람이 잇시면 다 우던 거시엿다

춘향이 홰을 여 여보 도련임아 굴지 보기 실소

그만 울고 력 말리나 오

사계옵셔 동부승지하 계시단다

춘향이 조와하여 의 경사요

그레셔 그러면 웨 운단 마리요

너을 바리고 갈 터인니  안이 답답한야

언졔는 남원 으셔 평 사르실 줄노 알어곗소

날과 엇지 함기 가기를 바리요

도련임 먼져 올나가시면 나는 예서 팔 것 팔고 추후에 올나 갈 거시니 아무 걱졍 마르시요

 말로 엿스면 군속잔코 졸 거시요

가 올나 가드도 도련임 큰 으로 가셔 살 수 업슬 거시니 큰  각가이 조구만한 집 방이나 두엇되면 족하오니 연탐여 사두소셔

우리 권구 가더도 공밥 먹지 아니할 터이니 그렁 져렁 지다가 도련님 날만 밋고 장 안이 갈 수 잇소 부귀 영총 상가의 요조숙여 가리여셔 혼졍신셩 할지라도 아주 잇든 마옵소셔

도련임 과거하야 벼살 놉파 외방 가면 실마마 치할 졔 마마로 셰우면 무삼 마리 되오릿가

그리 아라 조쳐오

그게 일를 말인야

사졍이 그러켜로 네 말을 사게난 못 엿쥬고 부인젼 엿자오니 종이 단하시며 양반의 자식이 부형라 하의 왓다 화방작쳡하야 다려 간단 마리 젼졍으도 고이하고 조졍으 드러 벼살도 못 한다던구나

불가불 이벼리 될 박그 수 업다

춘향이 이 말을 듯더니 고닥기 발연 변이 되며 요두졀목으 불그락 푸르락 눈을 간잔조롬하게 고 눈셥이 하여지면셔 코가 발심발심며 이를 도독 도독 갈며 온 몸을 쑤순 입틀 덧하며   차난 듯 하고 안이 허허 이게 웬 말이요 왈칵 여 달여 들며 초 자락도 와드득 좌루욱 져 바리며 머리도 와드득 쥐여 더 싹싹 비벼 도련임 압푸다 던지면셔 무어시 엇져고 엇졔요

이 것도 쓸 듸 업다

명경 쳬경 산호 죽졀을 두르쳐 방문 박그 탕탕 부듯치며 발도 동동 굴너 손벽 치고 도라 안자 자탄가로 우난 마리 셔방 업난 춘향이가 셰간사리 무엇하며 단장하여 뉘 눈의 괴일고 몹슬 연으 팔자로다

이팔 쳥춘 졀믄 거시 이별될 쥴 엇지 알야

부질 업신 이 몸을 허망하신 말삼으로 젼졍신셰 바려구나

고 고  신셰야

쳔연이 도라 안져 여보 도련임 인자 막 하신 말삼 참말이요 농말이요

우리 두리 쳐음 만나 연어약 질 젹의 부인 사게옵셔 시기시던 일리온잇가

빙자가 웬 일이요 광한누셔 잠간 보고  집의 차져 와계 침침무인 야삼경의 도련임은 져기 안 춘향 나는 여기 안져 날다려 하신 말삼 구망부려 쳔망이요 신망부려 쳔망이라고 젼연 오월 단오야의  손질 부어 잡고 우둥퉁퉁 박그 나와 당즁의 웃 셔셔 경경이 말근 하날 쳔 번이나 가르치며 만 번이나 셰키로  졍영 미더니 말경의 가실 는 톡 여 바리시니 이팔 쳥춘 졀믄 거시 낭군 업시 엇지 살고 침침 공방추야장의 실음 상사 어이할고

고 고  신셰야 모지도다 모지도다

도련임이 모지도다

독하도다 독하도다 셔울 양반 독하도다

원수로다 원수로다 존비귀쳔 원수로다

쳔하의 다졍한 게 부부졍 유별컨만 이럿텃 독한 양반 이 셰상의  잇슬가

고 고  이리야

여보 도련임 춘향 몸이 쳔타고 함부로 바려셔도 그만인 줄 아지 마오

쳡지박명 춘향이가 식불감 밥 못 먹고 침불안 잠 못 자면 몃 치리나 살  하오

상사로 병이 들러 통하다 죽거듸면  원한  혼신 원귀가 될 거신이 존즁하신 도련임이 근들 안이 양이요 사람으 졉을 그리 마오

인물이 거쳔하는 법이 그련 법 웨 잇슬고

죽고 지거 죽고 지거 고 고 셔룬지거

한참 이리 자진하야 셔리 울 졔 춘향 모는 물도 모르고 고 져 것  사랑 쌈이 낫구나

어 참 안이다

눈구셕 쌍 가톳 셜 일 만이 보네 하고 아모리 드리도 우룸이 장차 질구나

하던 일을 밀쳐 노코 춘향 방 영창 박그로 가만 가만 드러 가며 아무리 드러도 이별이로구나

허허 이 것 별일 낫다 두 손벽  마조치며 허허 동 사람 다 드러보오

오늘날노 우리 집의 사람 둘 죽심네

어간 마루 셥젹 올나 영창 문을 다리며 우루룩 달여 드러 주먹으로 젼우면서 이연 이연 쎡 죽거라

사러서 쓸  업다

너 죽은 신체라도 져 양반이 지고 가게 젼 양반 올나 가면 뉘 간장을 녹일난야

인연 인연 말 듯거라

 일상 이르기을 후회 되기 쉽는 이라

도도한 마음 먹지 말고 여렴 사람 가리여셔 형셰지체 네와 갓고 주 인물리 모도 네와 갓한 봉황의 을 어더  압푸 노난 양을  안목으 보와쓰면 너도 좃코 나도 좃쳬

마음이 도고 하야 남과 별노 다르더니 잘 되고 잘 되야

두 손벽  마조치면셔 도련임 아푸 달여 드러 날과 말좀 하여 봅시다   춘향을 바리고 간다 하니 무삼 죄로 그러시요

춘향이 도련임 모신 졔 가준 일 연 되야싀되 실이 그르던가 예졀리 그르던가 침션이 그르던가 언어가 불순턴가 잡시련 실 가져 노류장화 음난턴가

무어시 그르던가

이 봉변이 웬 이린가

군자 숙여 바리난 법 칠거지악 안이며는 못 바리난 줄 모로난가

  춘향 어린 거슬 밤나지로 사랑할 졔 안고 셔고 눕고 지며 연 삼만 육쳔일으 나 사지 마자고 주야 장쳔 어루더니 말경의 가슬 졔는  여 바리시니 양유 쳔만산들 간는 춘풍 어이하며 낙화낙엽 되거드면 어느 나부가 다시 올가

옥 갓튼   춘향화요신도 부득이 셰월리 장차 늘거져 홍안이 수되면 시호시호부라 다시 졈던 못하난니 무슨 죄가 진중하야 허송년 하올잇가

도련임 가신 후의   춘향 임 기를 제 월졍명 야삼경의 쳡쳡수심 어린 거시 가장 각 졀노 나셔 초당젼 화계상 담부 피여 입부다 물고 이리 져리 단이다가 불 갓탄 실음 상사 흉즁으로 소사나 손 드러 눈물 쓰고 후유 한숨 질게 쉬고 불편을 가르치며 한양 게신 도련임도 날과 갓치 기루신지 무졍하야 아조 잇고 일장 편지 안니 하신가

진 한숨으 듯난 눈물 옥안 홍상 다 젹시고 제으 방으로 드러 가셔 의복도 안이 벗고 외로운 볘 우의 벽만 안고 도라 누워 쥬야장탄 우난 거슨 병 안니고 무어시요

실음상사 집피 든 병  구치 못하고셔 원통이 쥭거드면 칠십당연 늘근 거시  일코 사외 일코 산 갈가무 게발 무러다 던지다시 혈혈 단신 이 몸이 뉘을 밋고 사잔 말고

남 못할 일 그리 마오

고 고 셔룬지고 못하지요

몃 사람 신셰을 맛치랴고 안이 다려 가오

도련임 가리가 둘 돗쳣소

고 무셔라 이 쇠 ㅼㅢㅇㅼㅢㅇ아

왈칵 여 달여 드니 이말 만일 사게 드려 가면 큰 야단이 나것거던 여보소 장모 춘향만 다려 갓스면 그만 두건네

그례 안이 다려가고 젼데가

너머 컷 셰우지 말고 여기 안져 말 좀 듯소

춘향을 다려 간도 가 쌍괴말을 여 가자 하니 필경의 이 마리 날 거신직 달이는 변통할 수 업고  이 기가 케난 즁의  한나를 각하고 잇네만는 이 마리 입박그 셔는 양반 망신만 하난계 안이리 우리 션조 양반이 모도 망신를 할 마리로시

무슨 마리 그리 좟든 마리 잇단 마린가

일 행이 나오실 졔  뒤의 사당이 나올턴니 은 가 하것네

글셔요

그만하면 알졔

나는 그 말 모로것소

신쥬는 모셔여  창옷 소예다 모시고 춘향은 요요의다 와 갈 밧 슈가 업네

걱졍 말고 염예 말소

춘향이 그 말 듯고 도련임를 물그렴이 바던이 마소 어만이 도련임 너머 조르지 마소

우리 모녀 평 신셰 도련임 장즁의 여쓰니 알어 하라 당부나 오

이번는 아마도 이별 할 박그 슈가 업네

이왕의 이별리 될 바는 가시난 도련임을 웨 조르잇가만는 우션 각갑하여 그러하졔

 팔자야 어만이 건는방으로 가옵소셔

 일은 이별리 될턴가 보

고  신셰야 이별을 엇지 할고

여보 도련임

웨야

여보 참으로 이별을 할터요 촉불을 도도 키고 두리 셔로 마조 안져 갈 이를 각하고 보 이를 각니 졍신이 아득 한숨질 눈물 졔워 경경오열야 얼골도 여보고 수족도 만져보며 날 볼 날리 몃 밤이요

달나 나 수작 오날 밤이 망종이니 의 셔룬 원졍 드러보오

연근육순 의 모친 일가친쳑 바이 업고 다만 독여 나 한나라 도련임계 으탁야 영귀할가 바니 조무리 시기고 귀신이 작하야 이 지경이 되야고나

고 고  이리야

도련임 올나가면 나는 뉘을 밋고 사오릿가

쳔수만한 의 회포 주야각 어이하리

이화 도화 만발할 졔 수변낙 어이며 황극 단풍 느져갈 졔 고졀승상 어이할고

독숙공방 진진 밤의 젼젼반칙 어이하리 쉬난 이 한숨이요 리난 눈물이라

젹막강산 달 발근 밤의 두곈셩을 어이하리

상풍고졀말이변의  찻난 져 홍안셩을 뉘라셔 금하오며 춘하추동 사시졀의 쳡쳡이 싸인 경물 보난 것도 수심이요 듯난 것도 수심이라

고 고 셜이 울 졔 이도령 이른 마리 춘향아 우지 마라

보수소관쳡의라 소관의 부소들과 옷나라 졍부덜도 동셔 임 기루워셔 귀즁심쳐 늘거 잇고 졍관산노기즁의 관산의 졍이며 녹수부용 련여도 부부 신졍 극즁타가 추월강산 젹막한듸 연을 키여 상사하니 나 올나간 뒤라도 창젼의 명월커든 쳘이상사 부 마라

너을 두고 가는 가 일일평분 십이시을 들 어이 무심하랴

우지마라 우지마라 춘향이  우는 마리 도련임 올나 가면 화춘풍 거리거리 취하난계 장신주요 청누미 집집마닥 보시나니 미이요 쳐쳐의 풍악소리 간 곳마낙 화월이라

호신 도련임이 주야호강 노르실 졔 날갓턴 하방쳔쳡이야 손톱만치나 각 하올잇가

고 고  이리야

춘향아 우지 마라 한양셩 남북촌의 옥여가인 만컨만은 귀즁심쳐 집푼 졍 너박그 업셔쓰니  아무리 장분들 일각이나 이질소냐

셔로 피차 기가 막켜 연연 이별 못 날지라

도련임 모시고 갈 후 사령이 나올 젹의 헐덕헐덕 드러 오며 도련임 어셔 차 옵소셔

안으셔 야단 낫소

사계옵셔 도련임 어 가셔는야 하옵기여 소인이 엿잡기을 노던 친고 작별차로 문 박기 잠관 나가셔 노라 하여싸오니 어셔 차 하옵소셔 말 다령 하엿난야

말 맛침 령 하엿소

마욕거장시하고 쳥아셕별 건으로다

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난듸 춘향은 마루 아 툭 러져 도련임 다리을 부여잡고 날 죽기고 가면 가졔 살리고는 못 가고 못 가느니 말 못하고 기졀니 춘향 모 달여드러 상단아 참물 어셔 오너라

차을 다려 약 가라라

네 이 몹슬 연아

늘근 어미 엇졀나고 몸을 이리 상하는야

춘향이 졍신 차려 고 각갑여라

춘향의 모 기가 막켜 여보 도련임 남우  갓탄 자식을 이 지경이 웬 이리요

졀곡한 우리 춘향 통하여 쥭거드면 혈혈단신 이 신셰 뉘를 밋고 사잔 말고

도련임 어이업셔 여바라 춘향아 네가 이게 웬 이린야

날을 영영 안 보랸야 한양낙일수운기는 소통국의 모자 이별 졍관산 노기즁의 오히월여 부부이별 편삽수유 소일인은 용산의 형졔 이별 셔출양관무고인은 위셩의 붕우 이별 그런 이별만 하여도 소식 드를 가 잇고 면할 나리 잇셔스니 가 이졔 올나가셔 장원급졔 출신하야 너를 다려 갈 거시니 우지 말고 잘 잇거라

우름을 너머 울면 눈도 붓고 목도 쉬고 골머리도 압푼이라

돌기라도 망두셕은 쳔말연이 지가도 광셕될 줄 몰나 잇고 남기라도 상사목은 창 박그 웃둑셔셔 일연 춘졀 다 지되 입이 필 쥴 몰나 잇고 병이라도 회심병은 오불망 죽난이라

네가 나을 보랴거든 셜워 말고 잘 잇거라

춘향이 할 길 업셔 여보 도련임  손의 술리나 망종 잡수시요

찬 업시 가실진 의 찬합 갈마닷가 숙소참 잘 자리에 날 본다시 잡수시요

상단아 찬합 술병 오너라

춘향이 일주 가득 부어 눈물 셕거 드리면셔 하난 마리 한양셩 가시난 질으 강수쳥쳥 푸르거든 원함졍을 각고 쳔시가졀 가 되야 셰우가 분분커든 노상인 욕단혼이라 마상의 곤핍하야 병이 날가 염예온니 방초우초 져문 날의 일직 드러 지무시고 아참 날 풍우상의 늣게야 나시며 한  쳘이마의 모실 사람 업싸오니 부 부 쳔금귀쳬 시사안보 옵소셔

녹수진경도의 평안이 차하옵시고 일자 엄신 듯사이다

둉둉 편지나 하옵소셔

도련임 하난 마리 소식 듯기 걱졍마라

요지의 셔황모도 주목왕을 만나랴고 일쌍쳥조 자하여 수쳘이 먼먼 길의 소식 젼송여 잇고 한무졔 중낭장은 상임원군 부젼의 일쳑금셔 보와시니 안쳥조 업슬망졍 남원인편 업슬소냐

실어 말고 잘 잇거라

말을 타고 하직니 춘향 기가 막켜 하는 마리 우리 도련임이 가네 가네 여도 거진말노 알아이 말 타고 도라션이 차무로 가는구나

춘향이가 마부 불너 마부야 가 문박그 나셜 수가 업난턴니 말을 붓드려 잠간 지쳬하여 셔라

도련임게 한 말삼만 엿줄난다

춘향이 다라 여보 도련임 인졔 가시면 언졔나 오시랴오

사졀 소식 어질 졀 보난니 아조 영졀녹죽 창송이 숙졔만고 츙졀쳔산의 조비졀 와병의 인사졀 죽졀 송졀 춘하추동 사시졀 어져 단졀 분졀 헤졀 도련임은 날 바리고 박졀리 가시니 속졀 업난 으 졍졀 독수공방 수졀할 졔 언으 에 파졀할고

쳡의 원졍 실푼 고졀 주야 각 미졀할 졔 부 소식 돈졀 마오

문 박그 러져 셤셤한 두 손길노 을  치며 고 고  신셰야 고 일셩난 소 하산망풍 소식이요 졍기무광일박이라

업지며 잡바질 졔 셔운찬케 가량이면 몃 날 몃 칠 될 줄 모를네라

도련임 타신 말은 준마가편이 안인야

도련임 낙누하고 훗 기약을 당부하고 말을 쳐 가는 양은 광풍의 편운 일네라 춘향젼 하권이라

잇 춘향이 하릴 업셔 자든 침방으로 드러 가셔 상단아 주렴 것고 안셕 밋 벼 놋코 문 다더라

도련임을 시난 만나 보기 망연니 잠이나 들면 으 만나 보자

예로붓터 이르기를 의 와 보이난 임은 신이 업다고 일너건만 답답이 기를진  안이면 어이 보리

아 아 네 오너라

수심 쳡쳡 한니 되야 몽불셩의 어이 하랴

고 고  이리야

인간 이별 만사즁의 독숙공방 어이 하리

상사불견 의 신졍 게 뉘라셔 아러쥬리

밋친 마음 이렁져렁 헛터러진 근심 후리쳐 다 바리고 자나 누나 먹고 나 임 못 보와 가삼 답답 어린 양기 고은 소 귀에  보고 지거 보고 지거 임의 얼골 보고 지거 듯고 지거 듯고 지거 임의 소 듯고 지거

젼의 무삼 원슈로 우리 두리 계 나셔 기린 상사 한 맛나 잇지 마자 쳐음 셰 죽지 말고 한 잇셔 연 기약 진 셰 쳔금쥬옥  박기요 셰사일관 관게랴

근원 흘너 물이 되고 집고 집고 다시 집고 사랑 뫼와 뫼가 되야 놉고 놉고 다시 놉파 어질 줄 모로거던 무어질 줄 어이 알이

귀신이 작고 조물리 시기로다

일조낭군 이별니 언느 날의 만나 보리

쳔수만한 가득야 치 늑기워라

옥안 운빈 공노한이 일월리 무졍이라

오동츄야 달 발근 밤은 어이 그리 더듸 며 녹음방초 빗긴 고 는 어이 더듸 간고

이 상사 알으시면 임도 날을 기루련만 독숙공방 홀노 누어 다만 한숨 버시 되고 구곡간장 구비 쎡어 소사 나니 눈물리라

눈물 뫼와 바 되고 한숨 지여 쳥풍 되면 일엽주 무어 타고 한양 낭군 차지련만 어이 그리 못 보난고 우수명월 달 발근  셜심도군 늑기 오니 소연한 이로다

현야월두 우셩은 임 계신 곳 빗치련만 심즁으 안진 수심 나 혼자 이로다

야창망한듸 경경이 빗치난 게 창외의 형화로다

밤은 집퍼 삼경인듸 안자쓴들 임이 올가 누워슨들 잠이 오랴

임도 잠도 안이 온다

이 이를 어이 하리

아도 원수로다

흥진비 고진감 예로부텀 잇건만은 지달임도 젹지 안코 기룬 졔도 오건만 일촌간장 구부구부 친 한을 임 안이면 뉘라 풀고 명쳔은 하감사 수이 보게 옵소서

미진인졍 다시 만나 바리 다 진토록 이별 업시 살고 지거

뭇노라 녹수쳥산 우리 임 초최  연이 닐별 휴의 소식조차 돈졀다

인비목셕 안일진 임도 응당 늣기이라

고 고  신셰야

앙쳔자탄으 셰월을 보는듸 잇 도련임은 올나 갈 졔 숙소마닥 잠 못 일워 보고 지거 의 사랑 보고 지거

주야불망 우리 사랑 날 보고 기룬 마음 속키 만나 푸르리라

일구월심 굿게 먹고 등과외방 바더라

잇 수 삭만의 신관 사 낫씨되 자학골 변학도라 하는 양반이 오난듸 문필도 유여고 인물 풍 활달고 풍유 속의 달통야 외입 속이 넝넉되 한갓 흠이 셩졍 괴한 즁의 삿징을 겸하야 혹시 실덕도 고 외결난 이리 간다

고로 셰상의 안는 사람은 다 고집불통이라 하것다

신연하인 션신할 졔 사령등 션신이요 이방이요 감상이요 수요

이방 블르라

이방이요

그  너의 골의 이리나 업는야

예 아직 무고 다

너 골 괄노가 삼남의 졔일이라졔

예 부림직 하옵다  네 골의 춘향리란 게집이 우 이라지

잘 잇야

무고하옵다

남원이 예셔 몃인고

육 삼십이로소이다

마음이 밧지라 급피 치하라

신연하인 물너 와 우리 골으 일이 낫다

잇 신관 사 출 날을 급피 바다 도임로 려올 졔 위의도 장할시고 구룸 갓튼 별연독교 좌우청장  벌이고 좌우편 부축 급창 물 진한 모수 쳘육 주 젼 고를 느려 엇비시기 눌너 고 모관자 통령 가슬 이 눌너 수겨 쓰고 쳥장 줄 검쳐 잡고 예라 물너 셧다 나이거라

혼금이 지엄고 좌우 구졍 진 졍마의 뒤비 심써라

퇴인 한 쌍 졀 입의   뒤를 코 수감상 공방이며 신연이 방가션하다

뇌자  쌍 사령 쌍익산 보즁 젼하야 로 변으 갈 셔고 방 수주 익산 복판 남수주션을 둘너 주셕 고리 얼는 얼는 호기 잇게 려올 졔 젼후의 혼금 소 쳥산이 상응하고 권마셩 놉푼 소 운이 담담이라

젼주의 득달하야 경기젼 사 연명하고 영문의 잠간 단여 조분목 쎡 다라 만마관노 구바우 너머 임실 얼는 지여 오수 들거 중화하고 직일도 임할 오리졍으로 드러갈 졔 천총이 영솔하고 육방 하인쳥노 도로 드러올 졔 청도 한 쌍 홍문 한 쌍 주작 남동각 남셔각 홍초남문 한 쌍 쳥용 동남각 셔남각 남초 한 쌍 현무 북동각 북셔각 흑초 홍문 한 쌍 동사 순씨 한 쌍 영기 한 쌍 집사 한 쌍 기관 한 쌍 굴노 열두 쌍 좌우가 요란하다

군 취 풍악 소 성동의 진동하고 삼인 육각 권마셩은 원근의 낭자 한다

광할누의 보젼하야 복하고 사의 연몡차로 나메 타고 드러 갈 셩 소시 엄숙하게 보이랴고 눈을 비량 궁글궁글 사의 연명하고 동현의 좌기고 도임상을 잡순 후 수 문안이요 슈군관 집예 밧고 육방 관속 션신 밧고 사 분부하되 수로 불너 기 졈고하라

호장이 분부 듯고 기 안 드려 놋코 호명을 차례로 부르난듸 낫낫치 글귀로 부르던 거시엿다

우후동산 명월이

명월이가 드러을 오난듸 나군자락을 거듬거듬 거더다가 셰료 흉당의  붓치고 아장아장 들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어쥬축수 산춘의 양편난만 고은 춘이 이 안인야

도홍이

도홍이가 드러를 오난듸 홍상 자락을 거더 안고 아장아장 조촘 거려 드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단산의 져봉이 을 일코 벽오동의 짓듸린니 산수지영이요 비충지졍이라

기불탁속 구든 졀 만수문젼 봉이 봉이가 드러 오난듸 나운을 두른 허리 시 잇게 거더 안고 연보를 졍이 옴겨 아장거려 드러와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쳥졍지연부졀의 뭇노라 져 연화 어여고 고흔 도 화중군자 연심이 연심이가 드러 오난듸 상을 거더 안고 나말 수헤 면셔 아장 거려 가만가만 드러오더니 좌부 진퇴로 나오

화씨 갓치 발근 달 벽의 드럿난니 형산 옥 명옥이

명옥이가 드러 오난듸 기하상 고흔 도 이이 진즁한듸 아장 거러 가만가만 드러을 오더니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운담풍경근오쳔의 양유편금의 이

이가 드러 오난듸 홍상 자락을 에후리쳐 셰류 흉당의  붓치고 아장 거러 가만 가만 드려 오더니 졈고 맛고 좌부진퇴로 나오

사 분부하되 자쥬 부르라

예 호장이 분부 듯고 넉 자 화도로 부르난듸 광한젼 놉푼 집의 현도하던 고흔 션 반기 보니 계이

예 등하여소

송하의 져 동자야 뭇노라 션 소식 수쳡쳥산의 운심이

예 등하여소

월궁의 놉피 올나 게화을 거 져리이

예 등 하와소

차문주가하쳐오 목동요지 화

예 등 하와소

미 산월 발윤추영입평강의 강션이

예 등 하엿소

오동복판 거문고 타고 나니 탄금이

예 등 하와소

팔월 부용군자용 만당추수 홍연이

예 등 하엿소

주홍당사 가진 답 차고 나니 금낭이

예 등 하와소

사 분부하되 한숨의 열두셔넛씩 부르라

호장이 분부 듯고 자조 부르난듸 양션 월즁션 화즁션이

예 등 하와소

금션이 금옥이 금연이

예 등 하엿소

농옥이 난옥이 홍옥이 예 등 하엿소

바람 마진 낙춘이

예 등 드러을 가오

낙춘이가 드러을 오난듸 졔가 잔득 시 잇게 드러 오난 쳬하고 드러 오난듸 시면한단 말은 듯고 이마의셔 시작야 귀 뒤지 파치고 분셩젹한단 말은 드러던가 분 셩 양 일곱 돈엇치을 무지금하고 사다가 셩 갓트 회칠하 듯 반죽하야 온 낫스다 질하고 드러 오난듸 키난 사그 장승만헌 연이 초 자락을 훨신 추워다  밋트  붓치고 무논의 곤이 거름으로 눅 ㅺㅓㅇ중 ㅺㅓㅇ중 엉금 셥젹 드러 오더니 졈고 맛고 나오

연연이 고은 기 그 즁의 만컨만는 사계옵셔난 근본 춘향의 말을 놉피 드러는지라 아무리 드르시되 춘향 일홈 업난지라

사 수로 불너 뭇난 말리 기 졈고 다 되야도 춘향은 안 부르니 퇴기야 수로 엿자오되 춘향 모는 기이되 춘향은 기이 안입다

사 문왈 춘향이가 기이 안니면 엇지 귀즁의 잇난 아히 일홈이 놉피 다

수로 엿자오되 근본 기의 리옵고 덕이 장한고로 권문셰족 양반네와 일등사 할양들과 려오신 등마닥 귀경코자 간쳥하되 춘향 모여 불쳥키로 양반 상하 물논하고 지간 소인 등도 십연 일득 면되 언어수작 업삽더니 쳔졍하신 연분인지 구관 사 자졔 이도련임과 연기약 싸옵고 도련임 가실 의 입장 후의 다려 가마 당부고 춘향이도 그리 알고 수졀여 잇쌉다

사 분을 여 이 놈 무식한 상놈인들 그게 엇더한 양반이라고 엄부시하요 미장젼 도련임이 하방의 작쳡야 사자할고

이 놈 다시는 그런 말을 입 박그 여셔난 죄을 면치 못하리라

이무 가 져 한나를 보랴다가 못 보고 그져 말야

잔말 말고 불너 오라

춘향을 부르란 쳥영이 나는듸 이방 호장이 엿자오되 춘향이가 기도 아일  안이오라 구등 사 자졔 도련임과 약이 즁온듸 연치난 부동이나 동반의 분의로 부르라기 사 졍치가 손상할가 져어옵다

사 로하야 만일 춘향을 시각 지쳬하다가는 공형 이하로 각쳥 두목을 일병가 할 거시니 이 령 못 시길가

육방이 소동각쳥 두목이 넉실 일러 김번수야 이번수야 일런 별이리  잇난야

불상하다 춘향 졍졀 가련케 되기 쉽다

사 분부 지엄니 어셔 가자

밧비 가자

사령 괄노 뒤셕겨셔 춘향 문젼 당도하니 잇 춘향이난 사령이 오난지 굴노가 오난지 모르고 주야로 도련임만 각야 우난듸 망칙한 환을 당하랴거던 소가 화평할 수 잇시며 한라도 공방사리할 게집 아히라

목셩으 쳥셩이 여 자연 실푼 원셩이 되냐 보고 듯난 사람의 심장인들 안이 상할소냐

임길워 셔룬 마음 식불감 밥 못 먹어 침불안셕 잠 못 자고 도련임 각 젹상되야 피골리 모도 다 상연이라

양기가 쇠진야 진양조란 우름이 되야 갈부다 갈부다

임을 라 갈부다

쳘이라도 갈부다 말이라도 갈부다

풍우도 쉬여 넘고 날 수진 동창 보도 쉬여 넘난 고봉졍상 동셜영 고라도 임이 와 날 차지면 나는 발버셔 손의 들고 나는 아니 쉬여 가졔

한양 계신 우리 낭군 날과 갓치 기루난가

무졍하야 아조 잇고 의 사랑 옴계다가 다른 임을 고이난가

한참 이리 셜이 울 졔 사령등이 춘향의 원셩을 듯고 인비목셕 아니여던 감심 안이 될 수 잇냐

육쳔 마듸 사 삭신이 낙수 춘빙 어름 녹 듯 탁 풀이여 쳬 이 안이 불상한냐

이 외입한 자식더리 져른 계집을 추왕 못면은 사람이 안이로다

잇 예 촉 사령 오면셔 오너냐 웨난 소에 춘향이  놀여 문틈으로 다 보니 사령 굴노 나와구나

아차차 이졋네

오나리 기 삼일졈고라 하더니 무삼 야단이 난나부다

밀창문 열 달이며 허허 번수임네 이리 오소

이리 오소 오시기 박기네

이 번 신연길의 노독이나 안이 나며 사 졍쳬 엇더하며 구관 의 가 겨시며 도련임 편지 한 장도 안이 하던가

가 젼일은 양반을 모시기로 이목이 번거고 도련임 졍쳬 유달나셔 모르난 쳬 하엿만 마음조차 업슬손가

드러 가 드러 가 김 번수며 이 번수며 여러 번수 손을 잡고 졔 방의 안친 후에 상단이 불너 주반상 드려라

취토록 몌긴 후의 궨문 열고 돈 단 양을 여 노며 열어 번수임네 가시다가 수리나 잡수 가옵셔

뒨말 업게 여주소

사령등이 약주를 취하야 하는 마리 돈이란이 당치 안타

우리가 돈 바고 네게 왓냐 하며 듸려 노와라

김 번수야 네가 차라

불가타마는 입 수나 다 오른야

돈 바다 차고 흐늘흐늘 드려 갈 제 수 기이 나온다

수 기이 나오며 두 손  마조 치면셔 여바라 춘향아 말 듯거라

너 만한 졍졀은 나도 잇고 너 만헌 수졀은 나도 잇다

네라는 졍졀이 웨 잇스며 네라는 수졀이 웨 잇난야

졍졀 부인 기씨 수졀 부인 기씨 조고만한 너 한나로 망연하야 육방이 손동 각쳥 두목이 다 죽어난다 어셔 가자

밧비 가쟈

춘향이 할 수 업셔 수졀하던 그 도로 문 밧 쎡 나셔며 셩임 셩임 수 셩임 사람의 괄셰을 그리 마소

게라는 수며 라야  춘향인가

인일사도무사지 한 번 죽제 두 번 죽나

이리 빗틀 져리 빗틀 동헌의 드러가 춘향이 령 하엿소

사 보시고 히하야 춘향일시 분명하다

상으로 오르거라

춘향이 상방으 올나가 엄실단좌 이로다

사이 혹하야 방의 가 회게나리임을 오시래라

회게원이 드러 오던 거시엿다

사 히하야 자 보게 져게 춘향일셰

 그 년 우 에듸 잘 겻소

사게셔 셔울 계실 부텀 춘향 춘향 시더니 한 번 귀경할만 하오

사또 우스며 자 즁신 하겐나 이윽키 안자던이 사이 당초의 츈향을 불르시지 말고 파을 보여 보시난게 올른 거슬 이리 좀경이 되야소마는 이무 불너쓰니 아도 혼사할 박기 수가 업소

사 히하며 춘향다러 분부하되 오날부텀 몸 단장 졍이 고 수쳥으로 거하라

사 분부 황송하나 일부종사 바온이 분부 시 못 하것소

사 우어 왈 미미라 게집이로다

네가 진졍 열여로다

네 졍졀 구든 마음 엇지 그리 에어야

당연한 말이로다

그러 이 수는 경셩 사부의 자졔로셔 명문 귀족 사우가 되야쓰니 일시 사랑으로 잠간 노류장화하던 너를 일분 각 하건년야

너는 근본 졀 잇셔 젼수 일졀 하여가 홍안이 낙조되고 발이 난수하면 무졍셰월 양유파를 탄식할 졔 불상코 가련한 게 너 안이면 뉘가 기랴 네 아무리 수졀한들 열여 포양 뉘가 하랴

그는 다 바려 두고 네 골 관장의게 이미 올으냐

동자 놈으계 인 게 올은야

네가 말을 좀 하여라

춘이 엿자오되 츙불이군이요 열불경이부졀을 본밧고자 하옵난듸 수차 분부 이러한이 불여사이옵고 열불경이부온이 쳐분로 하옵소셔

잇  회게 나리가 쎡 하는 말이 네 여바라 어 그 년 요망한 연이로고

부의 일 소쳔하으 일이라

네 여러 번 양할 게 무어신야

사게옵셔 너를 추왕하여 하시난 말삼이졔 너 갓튼 창기게 수졀이 무어시며 졍졀이 무어신다

구관은 전송하고 신관 사 연졉하미 법젼으 당연하고 사례으도 당당커든 고히한 말 지 말아 너의 갓턴 쳔기게 츙열이 웨 잇시랴

잇  츈향이 하 기가 막켜 쳔연이 안자 엿오되 충효열여 상하 잇소

자상이 듯조시요 기으로 말합시다

충효열여 업다 니 낫낫치 알외리다

셔 기 농션이는 동셜영으 죽어 잇고 셔쳔 기 아히로되 칠거학문 들어 잇고 진쥬 기 논는 우리 나라 충열노셔 충열문의 모셔 놋코 쳔추사 하여 잇고 쳥쥬기 화월리난 삼칭각의 올나 잇고 평양 기 월션이도 충열문의 드려 잇고 안동 기 일지홍은 열여문 지은 후의 졍경가자 잇싸온니 기 폐 마옵소셔

춘향 다시 사 젼의 엿자오되 당초의 이수 만날 의 산 셔 구든 마음 소쳡의 일심 졍졀 분 갓턴 용인들 여지 못할 터요 소진장의 구변인들 쳡의 마음 옴계 가지 못할 터요

공명션 놉푼 조 동남풍은 비러씨되 일편단심 소여 마음 굴복지 못하리다

기산의 허유난 붓촉수요거쳔고 셔산의 숙 양인은 불식쥬속하여쓴이 만일 허유 업셔쓰면 고도지산 뉘가 하며 만일 이숙졔 업셔쓰면 난신젹자 만하리다

쳡신이 수 쳔한 계집인들 허유 을 모르잇가

사람의 쳡이 되야 부기가 는 볍이 볘살하난 관장임네 망국부쥬 갓싸오니 쳐분로 옵소셔

사 로하야 이 연 드려라

모반역 난 죄는 능지쳐참 여 잇고 조롱관장 하는 죄난 겨셔울의 율 쎠 잇고 거역관장 하난 죄는 엄형졍하는이라

죽느라 셔러 마라

춘향이 포악하되 유부겁탈하난 거슨 죄 안이고 무어시요

사 기가 막켜 엇지 분하시던지 연상을 달일 졔 탕건이 버셔지고 상토고가 탁 풀리고 마듸여 목이 쉬여 이1 연 자바 리라 호령하니 골방의 수쳥 통인 예 하고 달여드러 춘향의 머리을 주루루 어며

급창 예 이 연 자바 리라

춘향이 치며 노와라

중게의 나려가니 급장이 달여드러 요 년 요 년 엇하신 존젼이라고 답이 그러하고 살기을 바손야

 아 리친니 호 갓턴 굴노 사령 벌 갓치 달여드러 감 갓탄 춘향의 머리를 젼졍시졀 연실 감 듯 사공의 닷줄 감 듯 사월 팔일 등 감 듯 휘휘 친친 감어 쥐고 동당이 쳐 업질은니 불상타 춘향 신셰 옥 갓탄 고흔 몸이 육자이로 업더져나

좌우 나졸 느러셔셔 능장 곤장 형장이며 주장 집고 알위라

형이 령라

예 수게라 형이요

사 분이 엇지 낫던지 벌벌 며 기가 막켜 허푸허푸 하며 여보와라

그 년의계 다짐이1 웨 잇슬리 뭇도 말고 동틀의 올여 고 졍치를 부수고 물고장를 올이라

춘향을 동틀의 올여 고 사졍이 거동 바라 형장이며 장이며 곤장이며 한 아람 담숙 안어다가 형틀 아 좌르륵 부듯치난 소 춘향의 졍신이 혼미한다

집장사령 거동 바라

이 놈도 잡고 능쳥능쳥 져 놈도 잡고셔 능쳥능쳥 등심 조코 하고 잘 부러지난 놈 골나 잡고 올은 억 버셔 몌고 형장 집고 상쳥영 기달릴 졔 분부 뫼와라

네 그 연을 사졍 두고 헛장하여셔난 당졍의 명을 밧찰거시니 각별리 우 치라

집장사령 엿자오되 사 분부 지엄한듸 져만한 연을 무삼 사졍 두오릿가

이 연 다리을  말라

만일 요동하다가는  부러지리라

호통하고 드러셔셔 금장 소리 발 맛츄워 셔면셔 가만이 하는 말1리 한두 만 젼듸소

엇졀 수가 엽네

요 다리는 요리 틀고 져 다리는 져리 틀소

우 치라

예잇 리요

 부친니 부러진 형장가비는 푸루루 날라 공즁의 빙빙 소사 상방  아 러지고 춘향이는 아모록 압푼 를 차무랴고 이를 복복 갈며 고만 빙빙 두루면셔 고 이계 웬 이리여

곤장 장 치난 듸는 사령이 셔셔 하나 둘 셰것만은 형장벗텀은 법장이라 형이 와 통인이 닥쌈하는 모양으로 마조 업데셔 한나 치면 한나 긋고 둘 치면 둘 긋고 무식고 돈 업는 놈 술집 벼람박의 술갑 긋듯 긋여 노니 한 일 가 되야나 춘이는 졔졀노 셔름 졔위 마지면셔 우난듸 일편단심 구든 마음 일부종사 시오니 일형별 치옵신들 일연이 다 못 가셔 일각인들1 변하릿가 잇  남원부 할양이며 남여노소 업시 묘와 구경할 졔 좌우의 할양더리 모지구나 모지구나 우리 골 원임이 모지구나

져런 형벌리 웨 잇시며 져런 질리 웨 잇솔가

집장사령놈 눈 익켜 두워라

삼문 밧 나오민 급살을 주리라

보고 듯난 사람이야 뉘가 안이 낙누하랴

두 낫  부치디 이 부졀을 아옵난듸 불경이부 이 마음 이  맛고 영 죽어도 이도령은 못 잇것소

셰 나셜  부친이 삼종지예 지즁한 법 삼강오륜 알어쓴이 삼치형문 졍을 갈지라도 삼쳔동 우리 낭군 이도령은 못 잇것소

네 나셜  부치니 사부 사임은 사면 공사 살피잔코 우력공 심을 쓰니 사십팔방 남원 셩 원망하물 모르시요

사지를 갈은 도 사 동거 우리 1군 사간의 못 잇것소

다셧 낫  부치니 오륜륜기 치잔코 부부유별 오으로 진 연분 올올리 져들 오불망 우리 낭군 온젼이 각나네

오동추야 발근 달은 임 게신듸 보련만은 오늘이 편지 올가 일이 기별 올가 무죄한 이 몸이 악할 일 업온이 오경자수 마옵소셔

고 고  신셰야 여섯 낫  부친이 육육은 삼십 육으로 낫낫치 고찰하여 육만 번 죽인도 육쳔 마듸 얼인 사랑 친 마음 변할 수 젼이 업소

일곱 나셜  부치니 칠거지악 범하엿소

칠거지악 안이여든 칠형문 웬일이요

칠쳑금 드는 칼노 동동이 장글너셔 이졔 밧비 죽여 주오

치라하는 져 형방아 칠 마닥 고찰 마소

칠보홍안 나 죽건네

야달 낫  부친이1 팔자 조흔 춘향 몸이 팔도방 수령 중의 졔일 명관 맛나구나

팔도방 수령임네 치민하려 내려 왓졔 악형하려 려 왓소

아홉 낫  부친이 구곡간장 구부 셕어 이 눈물 구연지수 되것구나

구구 쳥산 장송 베여 졍강션 무어 타고 한양셩중 급피 가셔 구중 궁궐 셩상젼의 구구원졍 주달하고 구졍 의 물너 나와 삼쳔동을 차자 가셔 우리 사랑 반기 만나 구비구비 친 마음 져근 듯 풀연마는 열 낫셜  부친이 십구사할지라도 팔십 연 졍한 셜 십만 번 죽인도 가망 업고 무가지

십뉵 셰 어린 춘양 장하 원귀 가련하오

열 치고는 짐작할 줄 알어이 열다셧   부친이 십오야 발근 달은 구름의 무쳐 잇고 셔울 게신 우리1 낭군 삼쳔동으 뭇쳐쓴이 다라 다라 보는야

임 게신 곳 나는 어이 못 보는고

시물치고 짐작할가 여겨던이 시물다셧  부친이 니십오현탄야월으 불승쳥원 져 기륵이 너 가는듸 어냐

가는 길으 양셩 차자 드려 삼쳔동 우리 임게  말 부 젼혀고

의 형상 자시 보고 부 부 잇지 말아

삼십 삼쳔 어린 마음 옥황젼의 알외고져 옥 갓탄 춘향 몸으 솟난이 유혈이요 흐르난이 눈물리라

피눈물 한 흘너 무릉도원 홍유수라

춘향이 졈졈 포악하는 마리 소녀를 이리 말고 살지능지하여 아조 박살 죽여 쥬면 사후 원조라는 가 되야 초혼조 함기 우러 젹막공산 달 발근 밤의 우리 이도련임 잠든 후 파몽이나 하여지다

말 못하고 기졀니 업졋던 형방퇴인 고 드러 눈물1 씃고 질하든 져 사령도 눈물 씃고 도라 셔며 사람으 자식은 못하건네

좌우의 구경하난 사람과 거는 관속드리 눈물 씃고 도라 셔며 춘향이  맛는 거동 사람 자식은 못 보것다

모지도다 모지도다 춘향 졍졀리 모지도다

출쳔 열여로다 남여 노소 업시 셔로 낙누하며 도라 셜 졔 사들 조흘이가 잇스랴

네 이 연 관졍의 발악고 마지니 조흔 계 무어신야

일후으  그런 거욕 관장할가

반반사 져 춘향이 졈졈 포악는 마리 여보 사 드르시요

일런포한 부지상사 어이 그리 모르시요

졔집의 곡한 마음 온유월 셔리 침네

혼비즁쳔 단이다가 우리 셩군 좌졍하의 이원졍을 알외오면 사들 무사할가

덕의 죽여 쥬오

사 기가 켜 허허 그 연 말 못할 연이로고

큰 칼 씃여 하옥하라 하니 큰 칼 씃여 인봉하야 사졍이 등에 업고1 삼문 밧 나올 졔 기더리 나오며 고 셔울 집아 졍신 차리게

고 불상하여라

사지을 만지며 약을 가라 듸루며 셔로 보고 낙누할 졔 잇  키 크고 속 업난 낙춘이가 드러 오며 얼시고 졀시고 조을씨고 우리 남원도 현판감이 겨나

왈칵 달여 드러 고 셔울 집아 불상하여라

이리 야단할 졔 춘향 어모가 이 말을 듯고 졍신 업시 드러 오더니 춘향의 목을 안고 고 이게 웬 이린냐

죄는 무삼 죄며 는 무삼 냐

장쳥의 집사임네 질쳥의 이방임  리 무삼 죄요

장군방 두목더라 집장하던 사졍이도 무슨 원슈 쳣야

고 고  이리야

칠십 당연 늘근 거시 으지 업시 되야나

무남독여   춘향 귀즁의 은근이 질너 여 밤나지로 셔만 노코 칙편 공부 일삼무며 날 보고 하는 마리 마오 마오 셜워 마오 아달 업다 셜워 마오

외손봉사 못하릿가 어미으게 지1극 졍셩 곽거한 종인들  보단 더 할손가

자식 사랑 하난 볍이 상즁하가 다를손가

이 마음 둘 업네

가삼의 부리 붓터 한숨이 연기로다

김 번슈야 이 번슈야

웃영이 지엄타고 이지 몹시 쳔는야

고   장쳐 보소

빙셜 갓탄 두 다리의 연지 갓탄 피 빗쳔네 명문가 귀즁부야 눈 먼 도 원더라

그런듸 가 못 기고 기 월 리 되야 이 졍이 웬 이리냐

춘향아 졍신 차려라

고 고  신셰야 하며 상단아 삼문 박그 가셔 삭군 둘만 사 오너라

셔울 쌍급쥬 보난다

춘향이 쌍급주 보단 말을 듯고 어만이 마오 그계 무삼 말삼이요

만일 급주가 셔울 올나 가셔 도련임이 보시며는 칭칭시하의 엇지 할 줄 몰나 심사 울적야 병이 되면 근들 안이 훼졀이요 그런 말삼 말르시고 옥으로 가사이다 사졍이 등의1 업펴 옥으로 드러 갈 졔 상단이는 칼머리 들고 춘향 모는 뒤을 라 옥문 당도하야 옥형방문을 열소

옥형방도 잠 드러나 옥즁의 드러 가셔 옥방 형상 볼작시면 부셔진 죽창 틈의 살 쏘난이 바람이요 문어진 헌벽이며 헌자리 베록 빈 만신을 침노한다

잇  춘향이 옥방의셔 장탄가로 우든 거시엿다

이 죄가 무삼 죄냐

국곡투식 안이거던 엄형즁장 무삼 일고

살인죄인 안이여든 항쇄 족쇄 웬 이리며 역율강상 안이여든 사지 결박 웬 이리며 음양 도젹 안이여든 이 형벌리 웬 이린고

삼강슈은 연슈 되야 쳥쳔일장지에 의 셔름 원졍 지여 옥황젼의 올이고 져 낭군 길워 가삼 답답 부리 붓네

한숨이 바람 되야 붓난 불을 더 붓치니 속졀 업시 나 죽것네 홀노 셧는 져 국1화는 노푼 졀 거록하다

눈속의 쳥송은 쳔고졀을 직켜나

풀린 솔은 날과 갓고 누린 국화 낭군 갓치 실푼 각 리나니 눈물이요 젹시난이 한숨이라

한숨은 쳥풍 삼고 눈물은 셰우 삼어 쳥풍이 셰우을 모라다가 불건이 리건이 임의 잠을 우고져 견우직여셩은 칠셕 상봉 하올 젹의 은하수 켜시되 실기한 일 업셔건만 우리 군 겨신 고 무삼 물리 켜난지 소식조차 못 듯난고

사라 이리 기루난이 아조 죽어 잇고지거 차라리

이 몸 죽어 공산의 뒤견이 되야 이화월 삼경야의 실피 우러 낭군 귀에 들이고져

쳥강의 원앙 되야 을 불너 단이면셔 다졍코 유졍하물 임으 눈의 보이고져

삼춘의 호졉 되야 기 무인 두 나로 춘광을 자랑여 낭군 오스 붓고지거

쳥쳔으 명월 되야 밤 당하면 도다1 올나 명명이 발근 빗셜 임으 얼골의 빗치고져

이 간장 셕난 피로 임으 화상 기려여 방문 압푸 족자 삼아 거러 두고 들며 나며 보고지거

수졀 졍졀 졀가인 차목하게 되야구나

문 조흔 형산 옥 진퇴 즁의 뭇쳐난 듯 기로운 상산초가 잡풀 속의 셕겨난 듯 오동 속의 노든 봉황 형극 속의 길듸린 듯 자고로 셩현네도 무죄하고 국계신이 요 순 우 탕 인군네도 걸쥬의 포악으로 함진옥의 갓쳐던이 도로 뇌야 셩군 되시고 명덕치민 쥬문왕도 상쥬의 을 입어 유리 옥의 갓쳐던이 도로 뇌야 셩군되고 만고 셩현 공부자도 양호의 얼을 입어 관야의 갓쳐더니 도로 뇌야 셩 되시니 이른 일노

볼작시면 죄 업난니  몸도 사라나셔 셰상 귀경 다시 할가

답답하고 원통하다

날 살이리 뉘 잇슬가

셔울 게신 우리1 낭군 벼살 길노 나려 와 이러타시 쥭거갈 졔  목심을 못 살인가

하운는 다기봉하니 산이 놉파 못 오던가

금강산 상상봉이 평지 되거든 오랴신가

병풍의 기린 황게 두 나를 툭툭 치며 사경일졈으 날라고 울거던 오랴신가

고 고  일리야

죽창문을 열리니 명졍월은 방안으 든다마는 어린 거시 홀노 안져 달다려 뭇는 마리 져 달아 보는야

임 게신듸 명기 빌여라

나도 보게야

우린 임이 누워야 안야

보는 로만 네가 일너 의 수심 푸러다고

고 고 셜이 울다 호련이 잠이 든이 비몽사몽간으 호졉이 장주 되고 장주가 호졉 되야 셰우 갓치 나문 혼 바람인 듯 구룸인 듯 한 곳슬 당도한이 쳔공지활고 산영 수려한듸 은은한 쥭임간의 일층화각이 반공의 잠겨거늘 쳬 귀신 단이난 법은 풍기고 승쳔입지1니 침상편시춘몽중의 진강 남수쳘이라

젼면를 살펴보니 황금자로 만고졍열 황능지묘라 두려시 붓쳐거늘 심신이 황홀하야 회터니 쳔연한 낭자 셔이 나오난듸 셕숭의 쳡 녹쥬등농를 들고 진쥬 기 논 평양 기 월션이라

춘향을 인도하야 당으 드러 가니 당상에 의 한두 부인이 옥수를 드려 쳥하거늘 춘향이 사양하되 진셰간쳔쳡이 엇지 황능묘을 오르잇가

부인이 기특이 네겨 삼 쳥하거늘 사양치 못하야 올나 가니 좌을 주워 안친 후의 네가 춘향인다

기특하도다

일젼의 조회차로 요지연의 올나 가니 네 마리 낭자키로 간져리 보고 시퍼 네를 쳥하여시니 심이 불안토다

춘향이 주 왈 쳡이 비록 무식하나 고셔를 보옵고 사후의나 존안을 뵈올가 하여던니 이러틋 황능묘의 모시1이 황공비감하여니다

상군부인 말삼하되 우리 순군 순씨가 남순수 하시다가 창오산의 붕하시니 속졀 업는 이 두 몸이 소상 죽임의 피눈물을 려노니 가지마닥 알롱알롱 입입피 원한이라

창오산붕상수졀리라야 죽상지누 가명을 쳔추의 집푼 한을 하소할 곳 업셔니 네 졀 기특기로 너다러 말하노라

송건 기쳘연의 쳥은 어느 며 오현금남풍시를 이졔지 젼하던야

이릇타시 말삼할 졔 엇더한 부인 춘향아 나는 기주 명월 음도셩의 화션하던 농옥일다

소사의 아로셔 화산 이별 후의 승용비거 한이 되야 옥소로 원을 풀 졔 곡종비거부지쳐하니 산하벽도춘자라

이러할 졔  한 부인 말삼하되 나는 한궁여소군이라

호지의 오거하니 일부쳥춘 이로다

마상 피파 한 곡조의 화도셩식 춘풍면이요 화공귀월야혼이라

엇지 안이 원통하랴

한참 이려할 졔 음풍이 리러나며 촉불리 벌넝벌넝하며 무어시 촉불 압푸 달여 들거늘 춘향이 놀여 살펴 보니 사람도 아니요 귀신도 안인듸 의의 한가온1 곡셩이 낭자하며 여바라 춘향아 네가 날을 모로이라

나는 뉜고한이 한고조 안 쳑부인이로다

우리 황졔 용비 후에 여후의 독한 솜씨 의 수족 어여 두 귀여다 불지르고 두 눈 여 암약 먹겨 칙간 속의 너허쓴니 쳔추의 집푼 한을 언으 나 풀러 보랴

이리 울 졔 상군 부인 말삼하되 이 고시라 하난 가 유명이 노슈하고 항오별하니 오 유치 못할지라

여등 불너 하직할 동방 실솔셩은 시르령 일쌍 호졉은 펄펄 춘향이  놀 여 보니 이로다

옥창 도화 러져 보이고 거울 복판이 여져 뵈고 문 우에 허수비 달여 뵈이건늘 나 죽을 이로다

수심 걱졍 밤을  졔 기럭이 울고 간이 일편 셔강 달의 안남비 네 아니냐

밤은 집퍼 삼경이요 구진 비는 퍼붓넌1듸 돗비  밤 소 붓붓 문풍지는 펄넝펄넝 귀신이 우난듸 난장 마자 죽은 귀신 형장 마자 죽은 귀신 결령치사 롱롱 목 다러 죽은 귀신 사방의셔 우난듸 귀곡셩이 낭자로다

방안이며 춘여 시며 마루 셔도 고 고 귀신 소의 잠들기리 젼이 업다

춘향이가 쳐음예난 귀신 소에 졍신이 업시 지더니 여러 번을 드러난니 파급이 되야 쳥셩국거리 삼비 셰악소로 알고 드르며 이 몹슬 귀신더라 나을 자바 갈나거던 조르지나 말염무나

엄급급여율령사파쒜 진언치고 안자쓸  옥 박그로 봉사 한나 지 가되 셔울 봉사 갓틀진 문수하오

웨련만 넌 시골 봉사라

문복하오 하며 웨고 가니 춘향이 듯고 여보 어만이 져 봉사 좀 불너 주오 춘향 어모 봉사을 부르난듸 여보 져기 가난 봉사임 불너 논이 봉사 답하되 계 뉘기 계 뉘기니

춘향 어모요

엇지 찻나

우리 춘향이가 옥중의셔 봉사임을 잠간 오시라 오

봉사 한 번 우스면셔 날 찻기 으외로세

가졔 봉사 옥으로 갈 졔 춘향 어모 봉사의 집이을 잡고 질을 인도할 졔 봉사임 이리 오시요

이 거슨 독다리요

이 거슨 쳔이요

조심하여 건네시요

압페 쳔이 잇셔 여 볼가

무한이 별우다가 난듸 봉사으 염이란 계 머리 던 못하고 올나 가기만 한 지리나 올나 가는 거시엿다

머리 단 거시 한가온 가 풍덩 져 노왓나듸 기여 나오랴고 집난 게 을 집퍼졔

어풀사 이게 졍영 이졔

손을 드러 맛타 보니 무근 쌀밥 먹고 쎠근 놈이로고

손을 린 게 모진 도그다가 부듯치니 엇지 압푸던지 입부다가 훌 쓸러 너코 우난듸 먼 눈의셔 눈무리  러지며 고 고  팔자야

조고만한 쳔을 못 건네고 이 봉변을 당하여스니 수원수구 뉘다려 리

 신셰을 각니 쳔지만물을 불견이라

주야을 가 알야 사시을 짐작하며 춘져리 당온들 도리화 가 알며 추져리 당온들 황국단풍 엇지 알며 부모을  아는야 쳐자을  아는야

친구 벗임을  아는야

셰상 쳔지 일월셩신과 후박장단을 모르고 밤중가치 지다가 이 지경이 되야나

진소위 소경이 그르냐

쳔이 그르냐

소경이 글쳬 아조 긴 쳔이 그르랴

고 고 셜이 우니 춘향 어모 비감하야 그만 우시요

봉사을 모욕시계 옥으로 드러 가니 춘향이 반기 예겨 고 봉사임 어셔 오

봉사 그 중으 춘향이가 일이란 말은 듯2고 반가며 음셩을 드르니 춘향 각씬가부다

예 기옵다

가 발셔 와셔 자을 한 번이나 불테로되 빈직다사라 못 오고 쳥하여 왓스니  쉰사가 안이로셰

그럴이가 잇소

안하옵고 노의 길역이 엇더시요

 염예는 말게

쳬 나을 엇지 쳥엿나

예 다름 안이라 간밤으 휭몽을 야삽기로 몽도 고 우리 셔방임이 언으 나 나를 차질가 길휭 여부 졈을 랴고 쳥엿소

글허졔

봉사 졈을 난듸 졍이셰 유상쳔 경이축 축 왈 쳔언심이요 지언실이요만은 고지직응허시는 이 신기여의신이 감이순통은 하소셔

망지소고와 망셔궐이일 유심유영이 망지소보하야 약가약비를 명고지직응 허시는 이 복히 문왕 무왕 무공 주공 공자 오셩현 이셜이2쳔 안징 사 셕문 십쳘 졔갈공명 션 이순풍 소강졀 정명도 졍이쳔 주럼게 주효염 엄군평 사마군 귀곡 손빈 진의 왕부사 유훈장 졔 션은 명찰 명귀 하옵소셔

마으도사 구쳔션여 육경 육갑 신장여 연월 일시 사지 공조 괘 동자 쳑괘 동남 허공 유감 여왕봉가 복사 달뇌 상화 육신 무차 보양 원사 강임은 허소셔

졀나좌도 남원부 쳔변이 거하는 임자신곤명 열여 셩춘향이 하월 하일의 방사옥중 하오며 셔울 삼쳔동 거하난 이몽용은 하일 하시의 도차본부하오릿가

복걸졈신은 신명소시 하옵소셔

산통을 쳘겅쳘겅 흔드던이 어듸 보자 일이삼사오륙칠 허허 좃타 상로고

칠간산이로구나

어유피망헌이 소젹셩이라

옛날 주무왕이 베살할 졔2 이 을 어더 금의환 하야쓴이 엇지 안이 조흘손가

쳘이상지한이 친인이 유명이라

자 셔방임이 불월간의 나려 와셔 평 한을 풀것네

걱졍 마소

참 조커든

춘향 답하되 말로 그려하면 오직 좃사오릿가

간밤  몽이나 좀 하여 주옵소셔

어듸 자이 말을 하소

단장하든 쳬경이 져 보이고 창젼의 도 시 러져 보이고 문 우의 허수비 달여 뵈고 산이 문어지고 바물이 말나 뵈인이 나 죽을  안이요

봉사 이윽키 각다가 양구의 왈 그  장이 좃타

화략한이 능셩실이요 파경한이 기무셩가 능이 열가 여러야 시 러지고 거울이 여질  소리가 업슬손가

문 상의 현우인한이 만인이 앙시라

문 우의 허수비 달여씌면 사람마닥 우러려 볼거시요 갈이2 용안견이요 산붕헌이 지평이라

바가 말으면 용의 얼골을 능히 볼거시요 산이 문어지면 평기가 될 거시라

좃타 쌍가 탈 이로셰

걱졍 마소 머지 안네

한참 이리 수작할 졔 박기 가막구가 옥담의 와 안이 옥옥 울거늘 츈향이 손을 드러 후여 날이며 방졍마진 가막구야 날을 자버 갈나거든 졸으기나 말여무나

봉사가 이 말을 듯던이 가만 잇소 그 가막구가 가옥가옥 그러케 울 제

예 그레요

좃타 좃타 가 는 아름다울 가요 옥 는 집 옥 라 알음답고 길겁고 조흔 일이 불원간의 도라와셔 평으 친 한을 풀신이 조금도 걱졍마소

직금은 복 쳔양을 준도 안이 바더 갈 거신이 두고 보고 영귀하게 되는 의 괄셰나 부 마소

나 도라가네 예 평2안이 가옵시고 후일 상봉옵씌다

춘향이 장탄수심으로 셰월을 보니라

잇  한양셩 도련임은 주야로 시셔 가어를 숙독하야슷니 글노난 이이요 글씨는 왕흐지라

국가으 경사 잇셔 평과을 뵈이실 셔을 품으 품고 장중으 드러가 좌우을 둘너 보니 억조창 허다 션 일시의 숙한다

어악 풍유 쳥셩의 무가 춤을 춘다

졔학출하야 어졔을 리신이 도승지 모셔 여 홍장 우여 거러 논니 글졔으 하여씨되 춘당춘이 고금동이라 두러시 거러건늘 이 도령 글졔을 살펴 보니 익키 보던 라

시졔을 펼쳐 노코 졔을 각야 용지연으 먹을 가라 당황모 무십필을 반중동 덥벅 푸러 왕히지 필법으로 조보쳬을 바다 일필휘지 션장하니 상시관이 글을 보고 자자이 비졈이요 귀귀이 관주로다

용사비등고 평사낙안이라

금셰으 로다

금방으 일홍을 불너 어주 삼  권하신 후 장원급졔 휘장이라

실으 진퇴 나올 젹으 머리예는 어사화요 몸으난 삼이라

허리로예난 학로다

삼일유과한 연후의 산소으 소분하고 젼하게 숙니 젼하게옵셔 친이 불너 보신 후의 경의 조 조졍으 읏듬이라 하시고 도승지 입시하사 졀나도 어사을 졔수하시니 평으 소원이라

수의 마 유쳑을  주시니 젼하게 하직고 본으 어 갈 졔 쳘관풍는 심산 호 갓탄지라

부모젼 하직고 졀나도로 할 남문 밧 쎡 나셔셔 셔리 중방 역졸 등를 거나리고 쳥역 말 자바 타고 칠 팔 다리 얼는 너머 밥젼거리 지 동젹이를 얼풋 거네 남령을 너머 과쳔읍의 즁와고 사그 밀럭당이 수원 숙소고 함괴 젼거리 진올 즁밋 진의 읍의 중와고 칠원 소 고다리 셤환역의 숙소고 상유쳔하 유쳔 술막 쳔안읍의 중화고

삼거리 도리터 짐게역 말 가라 타고 신 구 덕평을 얼는 지 원터의 숙소고 팔풍졍 화란 광졍 모란 공주 금강을 건네 금영의 즁와고 놉푼 질 소문 어미널틔 졍쳔의 숙소고 뇌셩 풋 사다리 은진 간치당이 황화졍지 미고 여산읍의 숙소 참고 잇튼날 셔리즁방 불너 분부하되 졀나도 초읍 여산이라

막즁 국사 거 불명직 죽기를 면치 못리라

추상 갓치 호령며 셔리 불너 분부하되 너은 좌도로 드러 진산 금산 무주 용담 진안 장수 운봉 구례로 이팔읍를 순여 아모 날 남원읍의로 령고 중방 역졸네으 등은 우도로 용안 함열 임피 옥구 짐졔 만경 고부 부안 흥덕 고창 장셩 영광 무장 무안 함평으로 순야 아모 날 남원으로 순야 아모날 남원읍으로 령고 종사 불너 익산 금구 인 졍읍 순창 옥과 광주 나주 창평 담양 동복 화순 강진 영암 장흥 보셩 흥양 낙안 순쳔 곡셩으로 순여 아모 날 남원읍으로 령라 분부여 기 분발신 후의 어사 장을 리난듸 모양 보소

숫사람을 소기랴고 모자 업난 헌 파립의 버레줄 총총 여 초사 갓 다러 쓰고 당만 나문 헌 망근의 갑풀관자 녹 당줄 다라 쓰고 으몽하게 헌 도복의 무명실 를 훙즁의 둘너 고 살만 나문 헌 붓의 솔방올 션초 다러 일광을 가리고 나려 올 졔 통암 삼이 숙소고 한 주엽졩이 가린 싱금졍 귀경고 숩졍이 공북누셔 문를 얼는 지 남문의 올나 사방을 둘너 보니 소호강남 여기로다

기린토월이며 한벽쳥연 남고모졍 곤지망월 다가사후 덕진련 비부낙안 위봉폭포 완산팔경 다 귀경고 차차로 암야 나려 올 졔 각 읍 수령더리 어사 낫 말을 듯고 민졍을 가다듬고 젼공사을 염예할 졔 인인들 편리요

이방 호장 실혼고 공사회계 난 형방 셔기 얼는 면 도망차로 신발고 수다한 각 쳥상이 넉실 이러 분쥬할 졔 잇  어사난 임실 구화 근쳐을 당도니 차시 맛참 농졀리라

농부더리 농부가 며 이러할 졔 야단이엿

어여로 상사뒤요 쳘리건곤 평시의 도덕 노푼 우리 셩군 강구연월 동요 듯던 욘 임군 셩덕이라

어여로 상사뒤요 순 임금 놉푼 셩덕으로 신 셩긔 역산의 밧슬 갈고

어여로 상사뒤요 실농씨 신 부 쳔추만 유젼니 어이 안이 놉푸던가

어여로 상사뒤요 하우씨 어진 임군 구연 홍수 다사리고

여여라 상사뒤요 은왕 셩탕 어진 임군 한 칠연 당하여네

이이라 상사뒤요 이 농사를 지어 여 우리 셩군 공셰 후의 나문 곡식 작만야 앙사부모 안이하며 하륙 쳐자 안이할가

여여라 상사뒤요 초를 심어 사시을 짐작하니 유신한 게 초로다

여여라 상사뒤요 쳥운공명 조흔 호강 이 업을 당할소냐

여여라 상사뒤요 남젼북답 긔경야 함포고복 여 보

어널널 상사뒤요

한참 이리 할 졔 어사 쥬령 집고 이만 하고 셔셔 농부가을 귀경하다가 거기넌 풍이로고

 한편을 바본이 이상한 이리 잇다

즁씰한 노인더리 리 뫼와 셔셔 등걸 바슬 이루난듸 갈멍덕 슈게 슷고 소실양 손으 들고 발가를 부르난듸 등장 가자 등장 가자 하날임 젼으 등장가량이면 무슨 말을 하실난지

늘근이는 죽지 말고 졀문 사람 늑지 말게 하난임 젼으 등장 가

웬수로다 웬수로다 발리 웬수로다 오는 발 막그랴고 우수의 도치 들고 좌수의 가시 들고 오는 발 다리며 가는 홍안 거러당게 졍사로 졀박야 단단이 졸나 되 가는 홍안 졀노 가고 발은 시시로 도라 와 귀 밋 살 잡피고 거문 머리 발 되니 조여쳥사 모셩셜이라 무졍한 게 셰월이라

손연낙 집푼들 왕왕이 달나간이 이 안니 광음인가

쳔금준마 자버 타고 장안 도 달이고져 만고강산 조흔 경 다시 한번 보고지거

졀 가인 졋 두고 만 괴 놀고지거

화초원 사시가경 눈 어둡고 귀가 머거 볼 수 업고 들를 수 업셔 하릴 업난 일리로셰

슬푸다 우리 벗임 어로 가게난고

구추 단풍 입 진 다시 션아션아 덜어지고 벽 하날 별 진 다시 삼오삼오 시러진니 가넌지리 어듸고

어여로 가질리야

아마도 우리 인 일장춘몽인가 노라

한참 이리 할 졔 한 농부 쎡 나셔며 담부 먹 담부 먹 갈멍덕 숙예 쓰고 두던의 나오더니 곱돌조 넌짓 드러 뭉이 더듬니 가죽 쌈지 여 놋코 담의 셰우 침을 밧터 엄지가락이 잡바라지게 비빗 비빗 단단이 너허 집불을 뒤져 노코 화로의 푹 질너 담부를 먹난듸 농군이라 난 거시 가 면 쥐기 소리가 나것다

양 볼기가 옴옥옴옥 코궁기가 발심발심 연기가 홀홀 나게 푸여 물고 나셔니 어사 반말 기난 공셩이 낫졔

져 농부 말 좀 무러보먼 조커만

무삼 말

이 골 춘향니가 본관의 수쳥 드러 뇌물을 만이 바더 묵고 민졍의 작폐 한단 말이 올흔지

져 농부 열을 여 게가 어 삽나

아무듸 사든지

아무듸 사든지란이 게난 눈콩알 귀알리 업나

지금 춘향이를 수쳥 아니 든다하고 형장 맛고 갓쳐쓰니 창가의 그련 열여 셰상의 드문지라

옥결 갓튼 춘향 몸의 자 갓턴 동낭치가 누셜을 지치다는 비러 먹도 못고 굴머 뒤여지리

올나 간 이도령인지 삼도령인지 그 놈의 자식은 일거후 무소식 하니 인사가 그러코는 벼살은 컨이와  좃도 못하졔

어 그 계 무슨 말인고

웨 엇지 됨나

되기야 엇지 되야마는 남의 말노 구십을 너머 고약키 하난고

자가 철모로난 말을 하 그러체

수작을 파하고 도라셔며 허허 망신이로고

자 농부네덜 일 하오

하직하고 한 모롱이를 도라드니 아히 하나 오난듸 주령 막 으면셔 시조 졀반 살 졀반 셕거 하되 오날이 몃 칠인고

쳘이  한양셩을 몃 칠 거러 올나 가랴

조자룡의 월강하던 쳔총마가 잇거드면 금일노 가련마는 불향하다 춘향이난 이셔방을 각하야 옥중의 갓치여셔 명경각 불샹하다

몹실 양반 이셔방은 일거 소식 돈졀하니 양반의 도례난 그러헌가

어사 그 말 듯고 이 어 잇늬

남원 읍의 사오

어를 가늬

셔울 가오

무삼 일노 가니

춘향의 편지 갓고 구관의 가오

이 그 편지 좀 보자구나

그 양반 쳘 모로는 양반이네

웬 소린고

글시 드러 보오 남아 편지 보기도 어렵거든 항 남의 간을 보잔단 말이요

이 드러라 인이 임발우봉이란 말이 잇난이라 좀 보면 관계냐

근 양반 몰골은 숭악구만 문자 속은 기특오

얼풋 보고 주오

호로자식이로고

편지 바더 여 보니 사연의 여쓰되 일차 이별 후 셩식이 젹조니 도련임 시봉쳬후 만안옵쓴지 원졀복모 옵다

쳔쳡 춘향은 장 노상의 관봉치고 명경각이라 지어 사경의 혼비황능지묘야 출몰귀관니 쳡신이 수유만사나 단지열불이경이요 쳡지사과 노모형상이 부지경이오니 셔방임 심양쳐지 옵소셔

편지  여쓰되 거셰하시군별쳡고 작이동혈우동추라

광풍반야 우여셜니 하위남원 옥중퇴라

혈셔로 엿난듸 평사낙안 기럭이 격으로 그져 툭툭 근 거시 모도 다 고로다

어사 보던니 두 눈의 눈물이 듯건이 건이 방올방올리 러지니 져 아희 하난 마리 남무 편지 보고 웨 우시요

엇다 이 남무 편지라도 셔룬 사연을 보니 자연 눈물리 나는구나

여보 인졍 잇난 쳬 고 나무 편지 눈물 무더 여지요

그 편지 한 장 갑시 열 단양이요 편지 갑 무러오

여바라 이도령이 날과 중마고우 친고로셔 하의 볼 이리 잇셔 날과 함기 나려 오다 완영의 들러쓴니 일 남원으로 만나자 언약여다

나를 라가 잇다가 그 양반을 뵈와라

그 아이 방며 셔울를 져 건네로 아르시요 며 달여 드러 편지 오 상지할 졔 옷 압자락을 잡고 실난하며 살펴 보니 명주 젼를 허리예 둘너난듸 졔기 졉시 갓튼 거시 드러거늘 물너나며 이 것 어듸셔 낫소

찬바람이 나오

이 놈 만일 쳔기 누셜 하여셔난 셩명을 보젼치 못리라 당부고 남원으로 드러 올 졔 박셕틔를 올나셔셔 사면을 둘너보니 산도 예 보던 산이요 물도 예 보던 물이라

남문 밧 쎡 다라 광할누야 잘 잇던야

오작괴이 무사하냐

사쳥쳥유신는 나구 고 노던 듸요 쳥운낙수 말근 물은  발 싯던 쳥계수라

녹수진경 너룬 길은 왕하든 옛길이요 오작괴 다리 밋 하는 여인드른 게집 아히 셕겨 안져 야야

웨야 고 고 불상터라 춘향이가 불상터라

모지더라 모지더라 우리 골 사가 모지더라

졀 놉푼 춘향이을 우력 겁탈하려한들 쳘셕 갓튼 춘향 마음 죽난 거슬 셰아릴가

무졍터라 무졍터라 이도령이 무졍터라

져의 리 공논하며 추젹 추젹  하는 모양은 영양공주 난양공주 진봉 게셤월 눙파 젹경홍 심회연 가춘운도 갓다마는 양소유가 업셔쓴이 뉘를 보자 안져난고

어사 누의 올나 자상이 살펴본이 셕양은 셔하고 숙조는 투림할 졔 져 건네 양우목은 우리 춘향 근듸 고 오락가락 노던 양을 어졔 본듯 반갑다

동편을 바보니 장임심쳐 녹임간의 춘향 집이 져기로다

져 안의  동원은 예 보던 고면이요 셕벽의 험한 옥은 우리 춘향 우니난듯 불상코 가긍하다

일낙 셔산 황혼시의 춘향 문젼 당도하니 낭은 문어지고 몸는 를 버셔난듸 예 보던 벽오동은 숨풀 속으 웃 셔셔 바람을 못 이기여 추례고 셔잇거늘 단장 밋틔 두룸은 함부로 단이다가 한틔 물여난지 짓도 지고 달리을 징금 눅 루룩 우름 울고 비창젼 누린 는 기운 업시 조우다가 구면을 몰나 보고  짓고 다르니 요 야 짓지 마라 주인 갓튼 손임이다

네의 주인 어 가고 네가 나와 반기는야

중문을 바보니  손으로 쓴 글자가 충셩 충 자 완연턴이 가온 중 는 어 가고 마음 심 만 나머 잇고

와룡장자 입춘셔는 동남풍의 펄넝펄넝 이 수심 도와다

그렁져렁 드러 간니 졍은 젹막듸 춘향의 모 거동 보소

미음 솟틔 불 너으며 고 고  이리야 모지도다 모지도다 이셔방이 모지도다

위경   아조 이져 소식조차 돈졀하네

고 고 셜운지거

상단아 이리 와 불 너어라 고 나오더니 울 안 개올물의 힌머리 감어 빗고 졍화수 한 동우를 단하의 밧쳐 놋코 복지하야 축원하되 쳔지지신 일월셩신은 화위동심 하옵소셔

다만 독여 춘향이를 금 가치 질너여 외손봉사 바더니 무죄한 을 맛고 옥중의 갓쳐스니 살일 기리 업삽다

쳔지지신은 감동하사 한양셩 이몽용을 쳥운의 놉피 올여   춘향 살여지다 빌기을 다한 후의 상단아 담부 한  부쳐 다구

춘향의 모 바다 물고 후유 한숨 눈물 질 졔 잇  어사 춘향 모 졍셩 보고 의 벼살한 게 션영음덕으로 아러던니 우리 장모 덕이로다 고 그 안의 뉘 잇나

뉘시요

로셰

라니 뉘신가

어사 드러가며 이셔방일셰

이셔방이란이 올쳬 이풍원 아들 이셔방인가

허허 장모 망영이로셰

날을 몰나 날을 몰나

자가 뉘기여

사회는 연지객이라 하엿시니 엇지 날을 모르난가

춘향의 모 반거하야 고 고 이게 웬 이린고 어 갓다 인자 와

풍셰작터니 바람결의 풍겨온가

봉운기봉턴니 구름 속의 싸여온가

춘향의 소식 듯고 살리랴고 와 게신가

어셔 어셔 드러 가

손을 잡고 드러 가셔 촉불 압푸 안쳐 놋코 자셔이 살펴 보니 거린 중의는 상거린이 되야구나

춘향의 모 기가 켜 이게 웬 이리요

양반이 그릇되 셩언할 수 업네

긋  올나 가셔 벼살길 어지고 탕진가산하야 부친게셔는 학장질 가시고 모친는 친가로 가시고 다 기 갈이여셔 나는 춘향의게 나려와셔 돈 쳔이나 어더갈가 엿더니 와셔 보니 양가 이력 말 안일셰

춘향의 모 이 말 듯고 기가 막켜 무졍한 이 사람아 일차 이별 후로 소식이 업서쓴이 그런 인가 잇시며 후긴지 바니 이리 잘 되얏소

쏘와논 사리 되고 업러진 물이 되야 수원수구을 할가마는   춘향 엇졀남나

화의 달여 드러 코를 물어 하니  타시졔 코 탓신가

장모가 날을 몰나 보네

하날이 무심도 풍운조화와 뇌셩젼기난 잇난이 춘향 모 기가 차셔 양반이 그릇되 갈농조차 드러나 어사 짐짓 춘향 모의 하는 거동을 보랴 하고 시장하여  죽것네

날 밥 한 술 주소

춘향 모 밥 달나는 말을 듯고 밥 업네

엇지 밥 업실고마는 홰짐의 는 말이엿다

잇  상단이 옥의 갓다 나오더니 져의 아씨 야단 소의 가삼이 우둔우둔 졍신이 월넝월넝 졍쳐 업시 드러 가셔 가만이 살펴보니 젼의 서방임이 와 겨나

엇지 반갑던지 우루룩 드러 가셔 상단이 문안이요

감임 문안이 엇더하옵시며 부인 긔쳬 안령하옵시며 셔방님게셔도 월노의 평안이 차하신잇가

오냐 고상이 엇더하냐?

소녀 몸은 무탈하옵다

앗씨 앗씨 큰 앗씨 마오 마오 그리 마오 멀고 먼 쳘이 질의 뉘 보랴고 와겨관 이 괄셰가 웬 이리요

기씨가 아르시면 지러 야단이 날거시니 너머 괄셰 마옵소셔

부억으로 드러 가더니 먹던 밥의 풋곳초 져리 짐 양염 넛코 단 간장의 수 가득 셔 모반의 밧쳐 듸리면서 더운 진지 할 동안의 시장하신듸 우션 요구 하옵소셔

어사 반기하며 밥아 너 본 졔 오로구나

여러가지를 한다가 붓던이 숙가락  것 업시 손으로 뒤져셔 한편으로 모라치던이 맛파람의 게 눈 감추덧 하난구나

춘향 모 하는 말리 얼씨고 밥 비러 먹기난 공셩이 낫구나

잇  상단이는 져의 기씨 신셰를 각하여 크게 우든 못하고 쳬읍하여 우는 말리 엇지 할아 엇지 할아 도덕 놉푼 우리 기씨를 엇지하여 살이시랴오

어나요 어나요 요 실셩으로 우난 양을 어사 보시더니 기가 막켜 여바라 상단아 우지 마라 우지 마라 너의 아기씨가 셜마 살지 쥭을소냐

실이 지극하면 사는 날리 잇난이라

춘향 모 듯던이 고 양반이라고 오기는 잇셔셔 쳬 자네가 웨 져 모양인가

상단이 하는 마리 우리 큰아씨 하는 말을 조금도 과렴 마옵소셔

나 만하야 노망한 중의 이 일얼 당노니 화짐의 하는 말얼 일 분인들 노하릿가

더운 진지 잡수시요

어사 밥상 밧고 각하니 분기 쳔하냐 마음이 울젹 오장이 월넝월넝 셕반이 맛시 업셔 상단아 상 물여라

담부 툭툭 털며 여소 장모 춘향이나 좀 보와야졔

글허지요

서방임이 춘향을 아니 보와셔야 인졍이라 오릿가

상단이 엿자오되 직금은 문을 닷더쓰니 바치거든 가사니다

잇  맛참 바를 뎅뎅 치난구

상단이는 미음상 이고 등농 들고 어사는 뒤를 러 옥문 당도하니 인젹이 고요하고 사졍이도 간 곳 업네

잇  춘향이 비몽사몽간의 셔방임이 오셔난듸 머리에 금관이요 몸의 홍삼이라

상 일염의 목을 안고 만단졍회 하는 차라

춘향아 부른들 답이 닛쓸손야

어사 하는 말이 크게 한 번 불너 보소

모로는 말삼이요

예셔 동원이 마조치듸 소가 크게 나면 사 염문할 거시니 잠간 짓쳬 하옵소셔

무에 엇 염문이 무어신고

가 부를게 가만 잇소

춘향아 부르난 소의  놀여 이리며 혀혀 이 목소 잠결인가 결인가

그 목소 고이하다

어사 긔가 막켜 가 왓다고 말을 하소

왓단 말을 하거드면 긔졀담낙 할거스니 가마니 게옵소셔

춘향이 져의 모친 음셩 듯고  놀여 어만니 엇지 와겻소

몹쓸 자식을 각하와 쳔방지방 다니다가 낙상긔 쉽소

일훌낭은 오실 마옵소셔

날낭은 염여 말고 졍신을 차리여라

왓다

오다니 뉘가 와요

그져 왓다

각갑하여 나 죽것소 일너 주오

 가온 임을 만나 만단졍회하여이 혹시 셔방임게셔 기별 왓소

언졔 오신단 소식 왓소

벼살 고 나려온단 노문 왓소

고 답답하여라

네의 셔방인지 남방인지 걸인 한나 시려 왓다 허허 이 계 웬 말인가 셔방임이 오시다니 몽중의 보던 임을 시의 보단말가

문틈으로 손을 잡고 말 못하고 기하며 고 이 게 뉘기시요

아도 이로다

상 불견 기룬 임을 이리 수이 맛날손가

이졔 쥭어 한이 업네

엇지 그리 무정한가

박명하다 의 모녀 셔방임 이별 후의 자나 누나 임 기루워 일구월심 한 일는이 신셰 이리 되야 의 감겨 죽게 되니 날 살이랴 와 겨시요

한참 이리 반기다가 임의 형상 자시 보니 엇지 아니 한심하랴

여보 셔방임  몸 하나 죽는 거슨 셔룬 마음 업소마는 셔방임 이 지경이 웬 일리요

온야 춘향아 셜어 마라

인명이 쳔인듸 셜만들 죽을손야

춘향이 져의 모친 불너 한양셩 셔방임을 칠 연 한 가문 날의 갈민우 기두린들 날과 갓치 자진던가

신근 남기 거지고 공든 탑이 문어졋네

가련하다 이 신셰 하릴 업시 되야나 어만임 나 죽은 후의라도 원이나 업게 하여 주옵소셔

나 입던 비단 장옷 봉장 안의 드러쓰니 그 옷 여 파라다가 한산셰져 박구워셔 물 곱게 도포 짓고 방사 쥬진 초를 되는로 파라다가 관망신발 사 듸리고 졀병쳔 은비 밀화장도 옥지환이 함 속의 드러쓰니 그것도 파라다가 한삼 고의 볼초찬케 하여 주오

금명간 죽을 연이 셰간 두어 무엇할가

용장 봉장 다지를 되는로 팔러다가 별찬진지 졉하오

나 죽은 후의라도 나 업다 말으시고 날 본다시 섬기소셔

셔방님  말삼 드르시요

일리 본관 사 신리라 취중의 주망나면 날을 올여 칠거시니 형문 마진 달리 장독이 낫시니 수족인들 놀일손가

만수우환 헌트러진 머리 이렁져렁 거더언 이리 빗틀 져리 빗틀 드러 가셔 장피하여 죽거들난 삭군인 쳬 달여드러 둘너 업고 우리 두리 쳐음 만나 노던 부용당의 젹막하고 요격한 듸 뉘여 노코 셔방임 손조 염십되 의 혼 위로하여 입은 옷 벽기지 말고 양지  무더가 셔방임 귀히 되야 쳥운의 올의거던 일시도 둘 말고 육진장포 렴야 조촐한 생예 우의 덩글럿케 실은 후의

북망산쳔 차져갈 졔 압남산 뒤남산 다 바리고 한양으로 올여다가 션산발치의 무더주고 비문의 기기를 슈졀원사춘향지묘라 야달 자만 겨 주오

망부셕이 안니 될가

셔산의 지난 는 일 다시 오련만는 불상한 춘향이는 한 번 가면 언의  다시 올가

신원이나 하여 쥬오

고 고  신셰야 불상한 의 모친 날를 일코 가산을 탕진하면 하릴 업시 거린 되야 이 집 져 집 걸식다가 언덕 밋 조속조속 조울면셔 자진하야 죽거드면 지리산 갈가무 두 날을  벌이고 둥덩실 나라 드러 옥 옥 두 눈을 다 파 먹근들 언는 자식 잇셔 후여 고 날여쥬리

고 고 셜이 울 졔 어사 우지 마라

하나리 무어져도 소사날 궁기가 잇난이라

네가 날를 엇지 알고 이러타시 셔러한야

별하고 춘향 집으 도라 왓졔

춘향이난 어둠침침 야삼경의 셔방임을 번 갓치 얼는 보고 옥방의 홀노 안져 탄식하난 마리 명쳔은 사람을  졔 별노 후박이 업건만는 의 신셰 무삼 죄로 이팔쳥춘의 임 보고 모진 목숨 사라 이 형문 이 형장 무삼 일고

옥중 고생 삼사의 밤낫 업시 임 오시기만 바던이 이졔난 임의 얼골 보와스니 광 업시 되야구나

죽어 황쳔의 도라간들 졔왕젼의 무삼 말을 자랑하리

고 고 셜리 울 졔 자진야 반 반사 난구나

어사 춘향 집의 나와셔 그 날 밤을 려고 문 안 문 밧 염문할 질쳥의 가 드르니 이방 승발 불너 난 마리 여보소 드르니 수의가 문 밧 이씨라던이 악가 삼경의 등농불 키여 들고 춘향 모 압셰우고 폐의 파관한 손임이 아도 수상하니 일 본관 잔  일십을 귀별여 탈 업시 십분 조심소

어사 그 말 듯고 그 놈들 알기는 아난듸 고  장쳥의 가 드르니 수군관 거동 보소

여러 군관임네 악가 옥거리 바장이난 거린 실노 고이데

아도 분명 어산 듯 니 육모팔기 여 노코 자상이 보소

어사 듯고 그 놈들 여신이로다 고 현사의 가 드르니 호장 역시 그러한다

육방 염문 다 후의 춘향 집 도라와셔 그 밤을  연후의 잇튼날 조사 긋 근읍 수령이 모와든다

운봉 영장 구례 곡셩 순창옥과 진안 장수 원임이 차례로 모와든다

좌편의 수 군관 우편의 쳥영사령 한가온 본관은 주인이 되야 인 불너 분부되 관쳥 불너 다담을 올이라

육고자 불너 큰 소을 잡고 예방 불너 고인을 령하고 승발 불너 일을 령하라

사령 불너 잡인을 금하라

이럿타 요란할 졔 긔치 군물이며 육각풍유 반공의  잇고 녹의 홍상 긔들은 수 나삼 놉피 드러 춤을 추고 지야자 둥덩실 하난 소 어사 마음이 심난구나

여바라 사령 드라 네의 원의 엿주워라

먼듸 잇난 거린이 조흔 잔의 당하여스니 주회좀 어더 먹자고 엿주어라

져 사령 거동 보소

언의 양반이간듸 우리 안젼임 걸린 혼금 니 그런 말은 도 마오

등 밀쳐 니 엇지 아니 명관인가

운봉이 그 거동을 보고 본관의게 쳥하난 마리 져 거린의 의관은 남누하나 양반의 후롄 듯니 말셕의 안치고 술잔이나 먹에 보미 엇더뇨

본관 하난 마리 운봉 쇠견 로 오만은 하니만은 소 훗 입마시 사납것다

어사 속으로 온야 도젹질은 가 마 오는 네가 져라

운봉이 분부하야 져 양반 듭시라 어사 드러가 단좌하야 좌우를 살펴보니 당상의 모든 수령 다담을 압푸 노코 진양조가 양양할 졔 어사 상을 보니 엇지 안니 통분하랴

못 러진 상판의 닥져붐 나물 기 목걸이 한 사발 노와구나

상을 발길로 a 차 던지며 운봉의 갈비을 직신 갈비 한  먹고지거

다라도 잡수시요 고 운봉이 하난 마리 이러한 잔의 풍유만 노라셔난 마시 젹사오니 차운 한 수식 하여 보면 엇더하오

그 마리 올타 니 운봉이 운을  졔 노풀 고  지름 고  두 자을 여 노코 차례로 운을 달 졔 어사 하난 마리 거린도 어려셔 추구권이나 일거던이 조은 잔 당하여셔 주회을 포식하고 그져 가기 무련하니 차운 한 수 하사이다

운봉이 반겨 듯고 피련을 여 준니 좌중이 다 못하야 글 두 귀를 지어쓰되 민졍을 각고 본관 졍쳬를 각하야 지어것다 금준미주는 쳔인혈리요 옥반가효는 만셩고라.

촉누낙시밀누낙이요 가셩고쳐원셩고라

이 글 듯슨 금동 우에 아롬다온 술은 일만 셩의 피요 옥소반의 아롬다온 안주는 일만 셩의 기름이라

촉불 눈물 러질  셩 눈물 러지고 노 소리 놉푼 고 원망 소 놉파더라

이러타시 지어쓰되 본관는 몰나 보고 운봉이 글를 보며 렴의 업풀사 이리 낫다

잇  어사 하직고 간 연후의 공형 불너 분부하되 야 야 이리 낫다

공방 불너 보젼 단속 병방 불너 역마 단속 관쳥  불너 다담 단속 옥형이 불너 죄인 단속 집사 불너 형고 단속 형방 불너 문부 단속 사령 불너 합번 단속 한참 이리 요란할 졔 물 업난 져 본관이 여보 운봉은 어를 단이시요

소피고 드러오

본관이 분부하되 춘향을 기피 올이라고 주광이 날 졔

잇 에 어사 군호할 졔 셔리 보고 눈을 준이 셔리 중방 거동 보소

역졸 불너 단속할 졔 이리 가며 수군 져리 가며 수군 수군 셔리 역졸 거동 보소

외올 망근 공단 기  펴립 눌너 쓰고 셕자 감발  집신의 한삼고의 산 입고 육모 방치 녹피 을 손목의 거러쥐고 예셔 번듯 졔셔 번듯 남원 읍이 우군 우군 쳥 역졸 거동 보소

달 갓튼 마를 빗 갓치 번듯 드러 암어사 출도야

웨난 소 강산이 문어지고 쳔지가 뒤눕난 듯 초목 금순들 아니 야

남문의셔 출도야 북문으셔 출도야

동셔문셔 출도 소 쳥젼으 진동고 공형 들나 웨난 소 육방이 넉슬 이러 공형이요 등로 휘닥 고 중다

공방 공방 공방이 보젼 들고 드러 오며 안할나넌 공방를 하라던이 져 불속 으 엇지 들이 로 휘닥 고 박 터졋네

좌수 별감 넉슬 일코 이방 호장 실혼고 삼 나졸 분주하네

모든 수령 도망할 졔 거동 보소

인궤 일코 과졀 들고 병부 일코 송편 들고 탕근 일코 용수 쓰고 갓 일코 소반 쓰고 칼집 쥐고 오좀 뉘기

부셔진니 거문고요 지나니 북장고라

본관이 을 싸고 멍셕 궁기 양쥐 눈 고 아로 드러 가셔 어 추워라 문 드러온다 바람 다더라

물 마른다 목 듸려라

관쳥은 상을 일코 문 니고 다른니 셔리 역졸 달여 드러 휘닥 고 나 죽네

잇  수의 사 분부하되 이 골은 감이 좌졍하시던 고리라

헌와을 금하고 사로 사쳐하라

좌정 후에 본관은 봉고파직하라 분부하나 본관은 봉고파직이요 사문의 방 붓치고 옥형이 불너 분부하되 네 골 옥수을 다 올이라 호령하니 죄인을 올이거늘 다 각각 문죄 후에 무죄자 방송할 져 계집은 무어신다

형이 엿자오 기 월매 리온듸 관졍의 포악한 죄로 옥중의 잇삽다

무삼 죈다

형이 알외되 본관 사 수쳥으로 불너니 수졀리 졍졀리라 수쳥 안이 들야고 관젼에 포악한 춘향이로소이다

어사 분부하되 너만 연이 수졀한다고 관졍 포악하여쓰니 살기을 바소냐

죽어 맛당하되  수쳥도 거역할가

춘향이 기가 켜 례 오난 관장마닥 이 명관이로고나

수의사 듯조시요 칭암졀벽 놉푼 바우 바람 분들 문어지며 쳥송녹죽 푸린 남기 눈이 온들 볜하릿가

그른 분부 마옵시고 어셔 밥비 쥑여주오 며 상단아 셔방임 어 계신가 보와라

어졔 밤에 옥문간의 와 겨쓸 졔 쳔만당부 하엿더니 어를 가셧난지 나 죽난줄 모르난가

어사 분부하되 얼골 드러 나를 보라 하시니 춘향이 고 드러 상을 살펴보니 걸으로 왓던 낭군 어사로 두려시 안져나

반 우슴 반 우름의 얼시구나 조을시고 어사 낭군 조을시고

남원 읍 추졀드러 러지계 되야니 사의 봄이 드러 이화춘풍 날 살인다

이냐 시냐

을 가 연여로다

한참 이리 질길 젹의 춘향 모 드러 와셔 갓 업시 질거하난 마를 엇지 다 셜화하랴

춘향의 놉푼 졀 광 잇게 되야쓰니 엇지 안이 조을손가

어사 남원 공사 닥근 후의 춘향 모여와 상단이를 셔울노 치할 졔 위의 찰난니 셰상 사람덜리 뉘가 아니 칭찬하랴

잇  춘향이 남원을 하직할 영귀하게 되야건만 고을 이별하니 일히 일비가 안니 되랴

놀고 자던 부용당아 네 부 잘 잇거라

광한누 오작괴며 영쥬각도 잘 잇거라

춘초는 연연녹되 왕손은 귀불귀라

날노 두고 이르미라 다 각기 이별할 졔 만셰무량 옵소셔

다시 보기 망년이라

잇  어사는 좌우도 순읍하야 민졍을 살핀 후의 셔울노 올나가 어젼의 숙하니 삼당상 입시사 문부를 사증 후의 상이 찬하시고 직시 이조참의 사셩을 봉하시고 춘향으로 졍열부인을 봉하시니 사은 숙하고 물너 나와 부모 젼의 뵈온 셩은을 축사 하시더라

잇  이판 호판 좌우 영상 다 지고 퇴사 후의 졍열 부인으로 더부려 연 독낙할 졍열부인으게 삼남이녀을 두워시니 이 총명야 그 부친을 압두하고 계계승승하야 지거일품으로 만셰유젼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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