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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살림을 시작할 때 적은 지적 재산권에 대한 글
지적재산권은 인류가 지닌 가장 근본적인 자산이며, 인간을 동물과 분류하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그 재산은 모든 인류가 공유해야 하며, 또한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이다. '직지'는 지금부터 50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나 더 이상 오늘 찍은 책의 지적 재산권을 주장할 수 없고, 더 이상 그 책이 출판되지 않을 때에도 우리 자손들이 자신들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인터넷에서 조상들의 아름다운 글들을 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직지’는 인터넷과 통신을 통해 이 문서가 널리 퍼저 개인적으로 쓰는 것을 찬성한다. 그러나 글쓴이와 출판사에 인쇄한 글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있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이 문서를 그 뿌리로 하여 만들어진 문서는 그 뿌리가 ‘직지’에 있음을 밝혀야 한다. 또한 이 글을 퍼뜨릴때에는 ‘직지’에서 쓴 이 글을 포함하여야 한다.
지적 재산권 다시 들여다 보기
이제 와서 더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문학작품에 대해서 전세계적으로 쓸 수 있는 JikjiLicense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뭐 이제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CreativeCommons가 있으니 괜히 힘들여서 만들 필요가 없어진 것이지...
하지만, 그동안 내가 고민한 흔적을 조금이라도 적어야 좀 들 섭섭할 듯 하다.
처음 직지는 한 2년 동안 황금기였다. 글로 작품 입력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모임도 가졌고, 뭔가 틀이 잡혀가는 것 같았다. 문제는 지적 재산권 문제... 나 자신을 포함해 같이 직지살림을 해 가는 사람들을 범법자로 말들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실상은 이렇다. 일단 한글이 만들어진 1443년부터 현재까지는 사실 우리말과 글이 그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었다. 따라서, 한글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한국인이 쓴 글은 좋거나 싫거나 다 진서(眞書1)로 나타냈으며, 따라서 우리 조상들이 쓴 글이라고 해도 풀어서 요즘글법에 맞게 바꾸는 것은 장난이 아니게 힘든 "지적 노력"이 들어간다. 또한 1933년에 조선어 학회가 발표한 한글 마춤법 통일안은 현대국어 쓰기의 바탕이 되었는데, 그때부터 옛한글에서 쓰였던 ㅿㆁㆆㆍ가 쓰이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1933년 이전에 쓰인 글을 현대한글로 바꾸는데에도 어느 정도 "지적 노력"이 들어가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지적 저작권 보호기간이 저자 사후 50년인데, 수백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선조들의 작품이라도, 1433 이전에 쓴 글을 현대국어로 만드는 데 너무나도 엄청난 "지적 노력"이 들어가며, 그 가운에 비교적 최근인 1933년 이전에 쓰인 글은, 최소한 중고등 교육은 받은 사람의 "지적 노력"이 들어가야 현대한글로 "번역"될 수 있다는 소리다. 1933년에 50년을 더하면 1983년인데, 솔직하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작품이 엄밀한 의미에서 현재의 지적 재산권에서 자유로울 수 있느냐 말이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인터넷에서의 옛한글 표현(<참고> 옛한글 처리 기술의 변화)은 실로 고난의 역사였다. 직지 발상은 1995년경까지 올라가고, 누리터를 연것은 1998년 이었는데, 그 당시까지 옛한글 표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연장은 글밖에 없었다. 이에, 직지지기는 1999년경부터 작업마당과 연장을 찾아나서게 된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전산화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옛한글을 인터넷에서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로 인해 그나마 글과 CrazyWWWBoard도 돌아갔던 공동 전산화 작업은 관성을 잃고 그만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작업 환경을 꾸미는 것은, 개인이나 작은 수의 사람이 자발적으로 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일이 아니었나 한다. 그나마, 그동안의 삽질(?)로 인해 웹호스팅회사에서 독립서버도 써보고, 지금 집에서 FreeBSD가 깔린 컴퓨터로 직지서버를 돌리고, 그 위에 위키로 돌아가는 공동 전산화 마당을 꾸밀 수 있었지만, 그동안 잃어버린 관성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10년 가까이 너무 손실이 많았던 시기가 아닌가 한다.
이제 직지지기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한다.
- 지적 재산권은 창작자에게 있지 않고, 그 창작 작품을 접하는 사람에게 있다.
창작자도 생활의 방편이 필요하므로, 지적 재산권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면 더 많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기존 관념에 의해서 창작자의 작품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창작자가 의도한 전체적인 뜻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창작자의 작품이 정말 빼어난 작품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창작자를 만나보고 싶어하고, 그 사람의 작품을 읽고 보고 싶어할 것이며, 그를 통해서 더 많은 수익이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 지적 재산권은 결국 패자의 무기인 것이다.
직지는 제도권 내에서, 현실세상에 있는 지적 재산권을 존중한다. 하지만, 여기는 인터넷이다.
참,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요즘 영어몰입교육이니, 영어전용이니 해서 세상이 시끄러운 것 같다. 한국인들이여, 정신좀 차리자. 앞으로 또 600년이 지난 다음에, 아예 우리말과 글이 없어지면, 우리 후손들이 어떻게 600년전 조상들의 생각을 알 수 있겠는가? 탁 풀어놓고 얘기해서, 얼마나 많은 요즘 보통 사람들이 6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쓴 작품을 유창하게 읽나? 그때는 사실 중국이 강대국이었고, 중국글자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지만, 지금은 한글이라는 자랑스런 우리글과 한국어라는 우리말이 있는 마당에, 이제 미국이 - 보다 엄밀하게는 - 영어권 세력이 강하다고 해서 그동안 쌓아온 우리글, 우리말, 그 위에 형성된 우리문화 다 버리고 영어를 쓰기 시작하면, 600년 후에 누가 어렵게 한글 공부하고, 중국글자 공부해서 우리것을 이어가겠냐고. 왜 우리말을 우리글을, 우리문화를 세계화할 생각을 안하냐고... 영어는 뭐 섬나라에서 나온 말 아니냐고. 아 정말 답답하다.
결국 직지살림이 택한 지적 재산권, 배포 조건
제 맘 같아서는 사실 가상공간이든 실제공간이든간에, 아무런 조건 없이 이용하게 하고 싶지만, 직지프로젝트 작품 중에 혹시라도 지적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나지 않은 작품들에 대해서는 원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해야겠기에 비영리라는 조건을 붙인 것 입니다. 원저작자가 원하는 경우에 합당한 수입이 돌아가야할 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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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기에 있는 작품이 당신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생각한다면?
먼저 직지지기 김민수에게 전자우편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빠른시간안에 지우겠습니다. 연락하실 전자우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혹시라도 답변이 없다면, 그 다음 주소로 보내시고, 또 그 다음 주소로 보내십시오. 혹시라도 제가 못받아 볼 수도 있기에 제가 쓰는 모든 전자우편 주소를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광고우편 절대 보내지 마십시오. 직지는 광고 전자우편에 대해서 엄청 강력한 반대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 webmaster AT jikji DOT org
- minsukim AT jikji DOT org
- jikjian AT gmail DTO org
한자(漢字; 직지지기는 보통 중국글자라고 씀.)가 아니라 진서(眞書) 이 글을 쓰는 사람이 어릴 적만 해도 ‘한자(漢字)’라 하지 않고 ‘진서(眞書)’라고 하였음. ‘참글’∙‘진짜글’이라는 뜻에서 일컬었던 ‘진서’라는 말도 ‘한글’ 곧 ‘언문(諺文)’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쓰이게 되었고, 그냥 ‘글’이라고 하였음. ‘한자’ 또는 ‘한문’이라는 것은 중국 한나라 때 만들어진 글자나 그 글자로 이루어진 글월을 말하는데, 한(漢)나라는 진(秦)나라 다음에 들어선 나라임. 진시황(秦始皇)이 ‘분서갱유(焚書坑儒)’, 곧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배우지 못하게 책을 불태우고 유학자 4백60여 명을 산 채로 땅속에 묻어 버렸다는 것은, 글자가 있었다는 것을 말함. 진제국 앞이 주(周)나라이고 그 앞이 은(殷)나라인 바, 이 은나라가 바로 동이족(東夷族)이 세운 나라였음. 동이족 한아비인 다군 손자 가륵(嘉勒)이 세운 고조선의 지방정권인데, 신하였던 고글이 만든 게 진서였음.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진서’를 ‘한자’라고 한 것은, 자기네 역사보다 여러 천 년 앞서부터 이어졌던 단군조선 역사를 ‘신화(神話)’라 하여 없애 버리고자 진서를 한나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했던 것임. - 참고 소설가 김성동, '천자문 서당' 훈장님 되다







